씹선비

씹선비는 겉으로는 선비처럼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남에게 심한 참견을 하는 사람을 이르는 비하어이다. 선비처럼 도덕적으로는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개성을 인정하지 못 하고 자신의 사고방식을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하라고 강요하거나, 속으로는 선비답지 않게 남을 불쾌하게 만들거나, 천편일류적인 사상이 담긴 발언을 하는 사람에 대해 비판 혹은 비난하기 위한 의도로 사용된다.

한국은 예로부터 유교적 사상의 영향으로 인해 지나치게 도덕적 관념에 집착하는 경질된 사회상에다 여기에 특유의 오지랖&훈수질 이라는 국민성 까지 더해 남의 사고방식이 틀렸다는 식으로 참견질까지 하는 것들이 많다. 이는 서구권도 다르지 않아 SJW, PC충 등 지나치게 정치적 올바름만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유래[편집 | 원본 편집]

단어의 발생 시기는 불분명하나, 디시인사이드 혹은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엄격한 도덕주의를 강요하는 오늘의 유머 회원들을 비난하기 위해 만든 용어로 추정된다.

오늘의 유머에서는 2002년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 노무현이 당선된 이래, 친노 성향의 네티즌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하였는데, 이들은 새누리당(現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 같은 보수 혹은 비노 정치인에 대해 일방적인 반감을 드러내며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광역시경상북도에 대한 지역감정 및 보수 정치인들의 비논리적 행동이나 발언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과격한 비난을 할 때가 있는데, 이에 보수 성향의 네티즌들이 많이 활동하는 디시인사이드나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보수 세력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는 과격 친노 세력을 비판 혹은 비난하기 위해 이러한 말을 만들거나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한 편으로는 씹선비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주장에 기반한 발언까지 듣지 않고 무시하려 하는 등 원천봉쇄의 오류를 무기로 사용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해당 쟁점 혹은 상대방에게 도덕적, 사상적 허점에 대해 지적당했을 경우 '네 다음 씹선비'라고 부르며 언로를 틀어막는 식으로도 쓰인다. 그래서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이 말이 쓰일수록 정상적인 토론 진행이 방해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원활한 토론 진행을 위해서라면 절대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