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정초

쌍정초등표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경상북도 울릉군 저동항 동북방 약 8km지점에 자리한 수중암초울릉도의 부속도서인 죽도관음도 사이 북쪽 해역에 자리하고 있는 암초이다. 북위 37°33´28″ 동경 130°56´22″인근에 위치한 두 개의 봉우리가 있는 암초로 가장 얕은 곳의 수심이 0.8m에 불과한 상당히 얕은 깊이의 암초이다. 울릉도 어민들 사이에서는 해가 뜨는 동쪽으로 봉우리 두 개가 수면 아래에 우뚝 솟아있어 쌍정초라 부른다는 말이 예로부터 구전되어 왔으며 이 구전이 2002년 해양지명을 확정할 때 공식적인 지명으로 확정되게 되었다.

쌍정초 등표[편집 | 원본 편집]

이 쌍정초 일대는 울릉도 저동항에서 출항하여 북동쪽의 대화퇴 어장으로 출항하는 어선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해당하는 지점이다. 문제는 깊은 바다 한 가운데에 암초가 수면 아래에 숨어있어 수시로 파도가 높고 조류가 급해지는 위험수역이 되어 어선들의 대형사고가 빈번하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총사업비 16억5천800만원을 들여 2001년 착공하여 이 쌍정초 암반 4개소에 천공을 뚫어 철제 지주를 세우고 높이 32m[1]의 거대한 철탑[2]을 세워 2003년 8월 시설물을 완공하여 구조물 위에 광파표지와 전파표지인 레이콘장비를 설치하였다. 이 쌍정초 등표는 5초마다 2회의 불빛을 8해리[3]까지 비추는 고립장해표지로 항로표지 시설 이외에 상부에는 풍향, 풍속, 기온, 습도, 기압, 수온, 파고, 조위, 수질을 실시간으로 관측이 가능한 장비가 설치되어 실시간으로 해당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또한 수면 아래 있는 암초가 등표 구조물로 인해 물 위로 드러나는 시각적 효과가 있어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항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참고로 묵호항이나 강릉항에서 울릉도 방향으로 가는 여객선을 타거나 울릉도를 일주하는 유람선을 탈 경우 이 쌍정초 등표를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각주

  1. 수면 위 높이 23m
  2. 흑홍흑 도색의 4각 철답조 구조물
  3. Fl(2) W 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