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작중 행적

< 심영

극장[편집 | 원본 편집]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그는 공산당 소속의 예술배우로 활동 중인 것으로 나온다. 그는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영과 함께 중앙극장에서 공산주의 선전영화 '님'을 상영하려 한다. 그러나 이 사이에는 김두한 일당이 숨어 있는데... 영화 상영 전 심영은 배우 무뇌봉문예봉 등 여러 배우의 소개와 공산주의에 대한 선전을 한다.

여러분, 님이 무엇입니까? 님은 바로 사회주의 락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 심영

갑자기 김두한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일갈한다.

개소리 집어치워! 무슨 님을 만난다는 거야? 그리고 무슨 늬우스? 공산당을 선전하는 늬우스 말인가? 거짓으로 학생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온 너희들을 오늘 단죄하러 왔다. 나 김두한이다!
— 김두한

심영이 김두한의 이름을 듣고 놀란다.

뭐… 뭐, 김두한? …반동이다! 전위대! 전위대!
— 심영

심영은 놀라 도망가고 청년전위대를 호출한다. 갑자기 김두한의 부하인 김무옥과 김삼수가 들고 일어난다.

야! 이 빨갱이 자식들아! 이것은 수류탄이여! 죽지 않을라면 까불지들 말더라고! 아야, 날려라!
— 김무옥
에라이!
— 김삼수
아, 안 돼!
— 전위대

수류탄을 가장한 연막탄이 던져지며 극장은 난장판이 된다. 심영은 전위대를 부른다.

전위대는 어딨나? 전위대 어딨어? 김두한을 잡아라!!
— 심영

전위대가 김두한을 보자, 김두한의 부하 김영태가 부하들에게 전위대를 공격하라고 명령한다.

저 빨갱이 놈들을 막아라! 어서!
— 김영태

김두한 일당과 청년전위대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김두한은 심영을 잡으려 든다.

저쪽이다! 심영이가 저쪽으로 도망가고 있다! 저쪽이야!
— 김두한
잡아라!!
— 문영철
문디 자슥!! 서라!!
— 김관철

한편 이곳은 영사실, 김두한의 심복인 신영균과 그 부하가 습격한다.

필름 내놔!
— 신영균

영사실의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반동이라며 완강히 거부하고 결국 수류탄으로 영사실을 날린다.(추후 그 폭파씬은 폭8이란 이름으로 패러디에 널리 쓰인다.)

심영은 건물을 나갈 때 서로 뒤엉킨 사람들 틈에 끼어 가까스로 탈출한다. 김두한과 일당은 그를 계속 따라간다. 정신없는 상황에서 심영은 뛰쳐나가고 김두한 측이 한발 늦는 상황, 상하이 조는 심영이 멀리 도망을 가자, 급한 마음에 발터 P38 권총을 먼저 겨눈다.

안 되겠소! 쏩시다!
— 상하이 조

이후 두 발의 총성이 울린다. 그러나 마침 노면전차가 지나가서 심영이 총을 맞았는지 알 수 없는 시점. 전차가 지나가고 보니 심영은 사라지고 그의 혈흔이 발견됐다. 그리고 모자를 남기고. 놀란 김두한 일당의 눈 앞 저 멀리서 택시 한 대가 지나간다. 김관철은 심영이 택시에 탑승했다고 외치고 문영철은 놓치겠다며 쫓아가려 하지만 김두한이 제지하고 상하이 조는 이렇게 말한다.

아니, 하지만 틀림없이 중상이야, 중상! 내 총은 거짓말을 안 하거든? 김두한 오야붕, 너무 서두르지 마시오. 저놈은 설령 살아 있다고 해도 맥 못 춰요.
— 상하이 조
(입을 다시며) 아쉽게 됐군. 이 극장보다도 저 심영이 놈이 중요했는데.
— 김두한

그 뒤, 이정재가 이끄는 경찰이 몰려온다.

백병원[편집 | 원본 편집]

그리고... 백병원. 심영이 눈을 뜬 곳은 한 병실이다. 그가 눈을 뜨자 의사양반이 보인다.

여기가... 어디요?
— 심영
Aㅏ, 병원이오. 안심하세요. 아… 지혈제를 썼고 응급 수술을 했어요.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이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 의사양반
아래쪽에… 감각이 전혀 없으니… 어떻게 된 거요?
— 심영
아… 하필이면 총알이 영 좋지 않은 곳에 맞았어요.
— 의사양반
그건 무슨 소리요?
— 심영
에… 어느 정도 완쾌된 뒤에 말해 주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세요. 선생은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에, 다시 말해서 성관계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오. 에, 총알이 가장 중요한 곳을 지나갔단 말입니다.
— 의사양반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의사양반! 아이유아유~!
— 심영
안정을 취하세요. (심영의 절규가 들린다.) 흥분하면 다시 출혈을 할 수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걷잡지 못합니다.
— 의사양반
나 이렇게 오래 있을 수가 없소… 전화, 전화 좀 갖다 주시오!
— 심영
이보세요! 여긴 지금 중환자실입니다, 전화는 없어요. 당신은 다른 병원에서 안 돼 가지고 이리로 왔어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습니다. 아… 전화 몸에 해로우니까, 그냥 푹 쉬세요.
— 의사양반

이어지는 심영의 독백.

뭐라고, 전화가 없다고? 아니 그보다도, 조금 전에 뭐라고 했나, 날 보고 성 불구자가 된다구? 고자가 됐다, 그런 말인가? 고자라니, 아니, 내가 고자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에잌 고자라니!! 내가, 내가 고자라니!! 내가, 아핡핡핡…(안 돼, 안 돼!! 내가 고자라니, 말도 안 돼… 김두한이 이놈, 이건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고헣흫허헣허어허! 말도 안 돼…)
— 심영의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