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12시 학교에서

심야 12시 학교에서
深夜12時学校で
게임 정보
개발사 SAKURAPRIN
장르 호러, 어드벤처
출시일 2015년 5월 31일
플랫폼 Windows
모드 싱글플레이
언어 일본어
엔진 RPG 쯔꾸르 VX Ace

심야 12시 학교에서》(深夜12時学校で)는 2015년 5월 31일일본에로 계통 동인 게임 개발 서클인 SAKURAPRINRPG 쯔꾸르 VX Ace를 이용해 만들어 공개한 호러 탈출 게임이다. 전작 《부계에 잠든 왕녀의 아바돈》처럼 팀 왈도에서 한국어화가 되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플레이타임은 약 3시간 정도로 호러 게임과 에로게(...)[1]의 특성이 혼재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너무 적당히만 섞었기때문에 완전히 무서운 것도 아니고 완전히 야한 것도 아니라서 완성도 자체는 많이 애매한 편이다. 스토리 자체도 무난한 소재로 무난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그럭저럭 정도. 그래픽은 메뉴부터 CG까지 철저한 2D로 상당히 깔끔하게 그려진 편이지만 게임 도트가 아쉽다. 배경음악효과음도 별로.

특이하게도 게임 오버가 없는 게임이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게임 실력이 형편없어도 노 세이브로 엔딩을 볼 수 있다. 일부 구간에 액션을 요구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실패해도 게임이 끝나지 않고 자연스레 이야기를 만들어 다시 도전하도록 유도한다. 그 외에 갑툭튀로 놀랄 요소는 있지만[2] 유혈이나 그로테스크 요소가 심하거나 많지는 않아서 호러게임 초심자가 도전하기에 좋다.

엔딩은 총 세 가지이다. 엔딩 A(트루 엔딩)와 B(해피 엔딩(?)[3])는 막판에서 갈리고, 엔딩 C를 보려면 게임 내내 어떤 조건을 수행해야 한다.

스토리는 간단하게 말해서 정신잃고 깨어나보니 늦은 밤의 학교내 과학실험실(=부실)에 쓰러져 있었고, 치나선배와 칸나기와 만나고 난 뒤 망령이 가둬버린 것으로 추정하는 학교를 탈출하려는 이야기. 갑자기 망령들이 나타난 이유는 그 날이 마침 요리시로제(憑代祭, 요리시로사이)[4]를 지내는 날이기 때문이며, 학교는 그 제전의 중심지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흔한 학교괴담을 사용하고 있다. 스토리 전반적으로 손노리의 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과 겹치는 점이 다소 있다.

다운로드[5]는 여기서 가능하다. 2차 창작이나 실황은 무허가로도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어덜트 게임인 《부계에 잠든 왕녀의 아바돈》과는 달리 본 게임은 에로게가 아니다. 준에로성 이벤트신은 많지만 사쿠라프린에서 15세 이용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등장인물[편집 | 원본 편집]

켄고.png

  • 이누카미 켄고 (犬上ケンゴ) : 본 작품의 플레이어 캐릭터. 1학년 1반. 작중에서는 "켄고"로만 불리지만 몇 차례 스스로 풀네임을 부를때 성(姓)이 언급된다. 치나 선배를 여러모로 이유(...)로 좋아해서 과학부원으로 들어가기까지 했다. 기본적으로 무한 긍정적 및 가벼운 성격으로 성(姓) 그대로 뭔가 행동양식이 강아지(犬)같은 이미지이다. 체육계는 아니지만 (학교생활에 관해선 묘사가 딱히 없다.) 체격이 좋은 것으로 묘사되고 말투에서도 일부러 허세까지 보이며 겁을 내지 않으려 하나 은근히 자주 당황, 공포에 빠진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인간이라면 대개 그렇게 되는 게 당연할 상황들이긴 하지만.

치나미.png

  • 츠치몬 치나미 (土門ちなみ) : 본 작품의 히로인. 2학년 2반. 과학부 부장. 작중에서는 항상 "치나선배(ちな先輩)"로 불린다.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모양이지만 애써 부정하며, 무서운 것에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학교내에 갇혀버린 현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켄고에게 의지하며 따라다닌다. 본편에서는 대개 켄고 뒤만 졸졸 따라다니지만 엔딩 직전에서는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이 작품의 에로요소 99%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거유속성이며 성격도 상당히 부드러운 것으로 묘사된다. 켄고에게 대놓고(?) 치부를 보여도 말은 약간 세게 하더라도 실제로 쥐어패거나 걷어차거나 하지 않는걸 보면 확실히. 하지만 은근히 화끈한 성격도 있어서 계속 망설이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칸나기.png

  • 칸나기 츠쿠르 (神薙創) : 본 작품의 조력자이며 과학부원 중 한 명. 작중에서는 성(姓)인 "칸나기"로만 불린다. 처음 시작하면 조리실 안에 알 수 없는 령에 의해 갇혀 있으며, 게임 진행이 막혔을때 조리실문 앞에서 말을 걸면 조언을 해준다. 그도 뭔가 숨기고 있는 것이 있는 늬앙스를 게임 내에 계속 풍긴다. 일단 켄고의 절친라는 설정이지만 혼자 내버려두거나 내차는 일이 많고, 애초에 켄고가 처음 과학실험실에 쓰러진 이유도 칸나기가 이상한 약품으로 기절시켰기 때문...으로 나온다. 치나미와는 다소 비우호적인 모습을 보인다.
  • 령 (靈) : 작중에 등장하는 검은 실루엣들. 성격은 제각기 다양한데 중립적 아니면 호전적으로 딱히 우호적으로 나오는 애들은 없다. 다만 도서관에 있는 령들은 드물게 지박령에 가까우면서도 겁이 많은 걸로 묘사된다.

각주

  1. 흔히 말하는 미연시 요소는 없으므로 굳이 말하면 야겜 요소라 할 수 있다.
  2. 일반인 입장에서.
  3. 실제로 엔딩명에 "?"가 붙어 있다. 사실상 노멀(배드) 엔딩.
  4. 기댈 빙, 대신할 대, 제사 제. 이를 풀이하면 이 작품의 주제가 바로 나타나는 복선이다.
  5. 바로 접속이 안 될 수도 있는데 http://www.freem.ne.jp/win/game/9324 주소로 직접 주소창에 넣으면 된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토리 추가설명 (스포일러)[편집 | 원본 편집]

사실 이 게임은 호러 탈출 게임이 아니라 호러 추리 게임이다. 왠지 학교에서 탈출해야 할 것 같은 스토리로 진행되지만 결국 치나미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박령에 가까운 존재라는 진실이 드러난다.

엔딩 A와 엔딩 B는 치나미가 옥상으로 바로 올라가냐(엔딩 B) 아니면 지하실을 개방(도서실의 잠긴 서재에서 언급하는데 진행 순서와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엔딩 A)하냐에 따라 갈린다. 엔딩 C는 제작자 공인 BL엔딩으로 칸나기가 갑자기 조리실에서 실종될 때까지 모든 진행마다 힌트를 자문한 다음 엔딩 A로 빠지면 진입할 수 있다. 난이도로 치면 엔딩 C가 가장 어렵고 (그리고 귀찮고) B가 가장 쉽다.

작품의 배경인 요리시로제는 일본식 괴담에 자주 등장하는 인간제물희생의 제사에서 시작된 악습이었다가 일반적인 축제(=마츠리)로 형태가 바뀌었다. 그러나 그때 희생된 영혼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특정 물체에 빙의된 상태로 이승에서 떠돌다 매년 제삿날 밤 12시가 되기 전에 치뤄지는 의식을 통해 다른 본체(물건이건 육체이건)로 이동할 힘을 갖게 된다.

등장인물 추가설명 (스포일러)[편집 | 원본 편집]

  • 이누카미 켄고
    • 1년 전 요리시로제 당시, 칸나기(가 빙의된 인체모형)가 치나미의 몸을 빼앗으려 할 때 달려들어 막아내고 자기자신은 유체이탈을 하고 만다. 게임 본편에서 그의 육체는 치나미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에 식물인간으로서 입원되어 있고, 혼은 인체모형(신형)에 깃들어 밤중에만 움직이고 있다. 기억은 본체와 공유하지 않으며 아예 매일 밤 리셋되어버리는데 그 날이 정확히 본편 1년 전의 제삿날(=축제일), 불꽃놀이를 보러 가자고 하는 시기이다. 엔딩 분기점은 옥상으로 통하는 길에 있는 거울 앞인데 이때 치나미가 느닷없이 숨겨둔 것을 고백하고, 그 내용을 듣고 충격에 빠진 사이 칸나기가 등장해 다른 진실(?)을 밝힌다. 그렇게 치나미와 사이가 멀어지듯 했지만 속으로 치나미를 줄곧 좋아하고 있었기에 끝까지 치나미 옆에 있으려 했지만 칸나기에게 얻어맞고 밑층으로 끌려간다.[1] 이후에는 치나미 시점 플레이에 따라 엔딩이 갈린다.
    • 엔딩 A, C에서는 본체로 돌아오며 지난 1년간의 기억을 식물인간 상태때의 꿈으로서 기억하게 된다. 하지만 꿈의 내용이 치나선배의 반응과 딱 맞아 떨어지는걸 확신한 순간,
    • (엔딩 A) 치나선배에게 직접 다가가며 이윽고 고백을 한다. 치나미 A엔딩과 같은 내용.
    • (엔딩 C) 당황하여 도망쳐버리고 만다. 그렇게 선배를 어이없게 떠나보내고 (어떻게든) 전학 온 칸나기와 재회하며 계속 곁에 있을 것이라는 폭탄선언을 듣고 멘붕(...)한다. 칸나기 C엔딩과 같은 내용.
    • 엔딩 B에서는 어떻게 되었다는 직접적인 묘사가 없지만 본체를 칸나기에게 넘겨주고 만다.
  • 츠치몬 치나미
    • 성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학교수영복 사진에서 알 수 있다. 일부러라도 언급하지 않으려 하지만 항상 믿음직하게 등장하는 켄고를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었고, 인체모형에 혼이 깃들어버린 그를 매일 밤마다 만나러 오는 늬앙스를 표출하기도 했다.[2] 게임 본편(켄고 시점)에서는 얼굴이 갑자기 흉측하게 바뀌거나 귀신으로 빙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치나미가 사실은 죽은 사람 아닌가 의심케 만들지만 결과는 절대 아니며, 오히려 엔딩 분기점 직전에 옥상으로 들어간 켄고에게 계속 숨겨온 사고에 관한 진실까지 털어놓는다. 하지만 본인 입장에서도 1년 전 사건은 얼떨결에 일어난 사고라서 그게 사실일 거라고는 완전히 확신하고 있진 않은데, 때문에 칸나기의 말빨과 술책(자신의 모습이 인체모형으로 보이는 환각)에 넘어가기도 한다. 그 말을 완전히 믿고 옥상으로 진입하면 엔딩 B, 믿지 않고 확인해보겠다고 내려가면[3] 엔딩 A, C로 진입한다.
    • 엔딩 B에서는 곧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옥상에서 잠들어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무렇지도 않게 깨어나 당황한다. 그리고 켄고가 뒤에서 나타나 끌어안아 주는 것으로 끝난다.
    • 엔딩 A에서는 봉인된 지하실로 쳐들어가 켄고의 육체를 넘겨받으려는 의식을 치르던 칸나기와 만난다. 그 의식을 저지하려다 힘이 빠져 자신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다음날 깨어나 켄고의 유언같은 말을 듣고는 오열한다. 그리고 엔딩이 시작되면서 병원에서 켄고가 깨어났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지만 역시나 지난 1년간의 기억이 없어서 치나미를 어색해하는 그를 보고 절망에 빠진다. 그렇게 배드엔딩처럼 흐르다 그게 사실 오해에 불과하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는 켄고를 억지로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4] 이후 켄고 A엔딩과 동일. 다만 처음엔 켄고가 치나미를 덮치려(...)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결국 치나미가 켄고를 덮치며(!) 끝난다.
    • 엔딩 C에서는 일단 켄고를 집에 초대하는 것 까진 똑같다. 다만 켄고가 자신의 꿈 내용(생령시절)과 현실이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 상황에 혼란스러워 하며 집에서 뛰쳐나가버린다. 치나미는 황당해하며 뒤따라 나서지만 결국 그대로 인연이 끊기고 만다.
  • 칸나기 츠쿠르
    • 본편 내내 이름을 언급하지 않다가 엔딩 C 막판에서야 밝혀진다. 본래 정체는 과거 수백년 전 요리시로제때 희생된 인간제물의 영혼이며, 작중 학교가 신설되었을 때 어쩌다 인체모형에 빙의하게 된다. 그리고 작중 1년 전 켄고와 부딪치면서 기존의 인체모형에는 켄고가 들어가고 자신은 버려진 구형 인체모형에 대신 빙의하게 된다. 그렇게 켄고의 본체는 빈그릇으로 치나미네 병원에 안치되고 칸나기는 이 때를 노려 다음 요리시로제때 그 몸으로 옮겨갈 것을 계획하게 된다. 처음엔 그럴 생각이 별로 없었으나 그저 대의를 위해 어이없게 목숨이 버려진 자신과 달리 유달리 사랑으로 가득(...)한 치나미와 켄고의 사이를 보고는 질투심이 생겨 결심하게 되었다. 그걸 실제로 이루기 위해서는 생령형태로 이어진 켄고의 혼과 육체를 완전히 끊어줄 의식을 해야해서 령(靈)들과 짜고 본편 게임의 사건(=학교 전체의 환시)을 일으키게 된다. 다만 그 계획의 가장 큰 방해꾼이 바로 치나미였고, 때문에 치나미와 켄고의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동시에 켄고가 지닌 삶의 의욕을 떨어트리고자 막판에 치나미를 속이는 수를 쓴다. 그렇게 치나미는 잘 속여넘겼지만 켄고는 반쯤 인정하면서도 계속 치나미와 떨어지지 않으려 했고, 결국 무력으로 그를 지하실 제단으로 끌고 내려간다.
    • 엔딩 B에서는 직접적인 묘사가 등장하지 않지만 엔딩 A, C의 스토리를 연계해보면 끝내 켄고의 육체에 깃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켄고의 모습으로 치나미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끝을 맺는다.
    • 엔딩 A에서는 의식을 하던 도중에 치나미가 직접 봉인된 지하실 제전으로 쳐들어온다. 이미 의식이 벌어졌으니 포기하라고 설득하지만 켄고를 놓치지 않겠다고 계속 결계에 부딪치다 쓰러진 치나미를 보고는 잠깐 마음이 흔들린다. 그 뒤로 켄고마저 대인배적인 발언을 듣고는 결국 스스로 계획을 포기한 뒤 주력(呪力)을 켄고에게 쏟아넣고는 소멸한다.
    • 엔딩 C에서는 기본적으로 엔딩 A와 진행이 같다. 하지만 소멸하지 못하고 이승에 다시 떠도는데 켄고가 너무 자주 찾아와주는 바람에 풍족한 관심을 받고 자신도 이승에 미련이 남아버리고 만 것. 그래서 재차 인체모형에 정착하고 1년 뒤 전학오는 형태로 켄고 앞에 다시 나타난다. (단, 이 부분은 직접적인 언급이 없고 켄고와 재회 후 해명할 때 환각인지 꿈인지 현실인지 모조리 애매한 묘사로 넘겨버리기 때문에 확실치 않다.)[5] 그리고 계속 너의 옆에 있을거야라고 폭탄선언한다. 그리고 옥상에서 오붓해 보이는 같이 앉아 있는 모습을 띠우고 이어서 키스(...)로 칸나기 엔딩 마무리.

각주

  1. 칸나기의 설명으로는 이미 죽은 치나미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선 이승에 남은 미련을 떨쳐내기 위해 켄고가 치나미를 잊어줘야 하기 때문.
  2. 옥상(본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울이 있는 방)에 가려는 켄고를 막을때 '이번에도 그럴거잖아...' 라는 식으로 무심코 말해버린다.
  3. 처음 계단을 내려가려 하면 내려가기를 거부한다. 하지만 몇차례 계속 시도하면 갑자기 대사를 바꾸면서 내려간다.
  4. 이때에만 치나미의 남동생이 등장하는데 역할은 연애흐름을 잠깐 끊는 것.
  5. 다만 대사 막판에 "인간은 재밌네." 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인간으로 환생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