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일·김윤태 살해협박 생중계 사건

※사건의 배경을 배제한 채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시청에 유의할 것


2017년 8월 10일, '신태일'과 '김윤태'라는 유튜버가 '갓건배'라는 유튜버에게 살해협박을 하면서 거주지[1]에 찾아간 것을 유튜브로 생방송한 사건.

사건의 배경[편집 | 원본 편집]

'갓건배'라는 여성 유튜버는 자칭 여성우월주의자인 남성혐오자로, 평소 남성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자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2] 특히 자극적인 여성혐오적 내용을 방송하는 남성 유튜버들과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 이에 대해 남성 유튜버 구독자들의 불만이 팽배했고, 이러한 힘을 등에 업고 유튜버 '신태일'과 '김윤태'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유출된 '갓건배'의 신상정보를 토대로 10일 새벽에 거주지를 사전 동의 없이 찾아가는 생방송을 진행했다.[3] 이 과정에서 후원금 20만원을 취했다.[4]

하지만 유포된 신상정보는 '갓건배'의 것이 아니라 같이 여성혐오(미소지니)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다른 사람의 것이었고, 두 사람은 시민 신고로 목적지 부근에서 경찰관에게 저지당해 인근 파출소에 입건되었다. 두 사람은 같은 날 오전에 범칙금 5만원 처분을 받고 귀가조치되었다.[5]

여파[편집 | 원본 편집]

살해협박을 실행했는 데에도 불구하고 5만원의 범칙금만 받고 풀려난 건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여성과 페미니즘 사회가 들끓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사건 다음날 경찰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가졌다.[6]

용의자 옹호 진영에서는 갓건배의 평소 방송 컨텐츠가 이 사건을 일으키는데 자처하게 만들었다고 하나[7], 이는 법에 기대지 않는 사적 제재에 해당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명백히 잘못된 행동에 불과하다.

이와는 별개로 살해협박 생방송을 한 유튜버 둘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내용을 방송해 비판받아 왔고, 갓건배 역시 남성혐오라는 키워드를 남용해 논란을 키우고 있는 유튜버다. 유튜브는 이런 막장 방송에 대한 제재에 손을 놓은 상태라 인터넷 방송의 심의를 위한 법적인 제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8]

결국 KBS 메인 뉴스#에서 보도 된 뒤에[9] '신태일'과 '갓건배'는 2017년 9월 2일 유튜브 채널 영구 정지를 당했으며[10]그 후 신태일은 페이스북, 트위치등등 많은 사이트에서 영구정지를 당했고 갓건배 역시 우회 채널과 스트리밍 전용 채널도 정지를 당했다.[11] 갓건배의 지인이 운영하는 갓건배 고객센터 역시 방송을 잠정 중단함을 선언했다.

혐오 콘텐츠 문제[편집 | 원본 편집]

혐오 쏟아내며 돈 버는 유튜브, 한국일보, 2017년 9월 16일

이런 사건이 일어난 원인으로 방송 플랫폼사의 방치와 늦장 대응, 한국 인터넷 방송 시장 전반에 걸친 혐오 컨텐츠, 그리고 그 혐오 컨텐츠가 수익이 되는 구조가 꼽히고 있다. 즉, 스트리머와 플랫폼, 양측 다 자정을 하고 이를 바꿔야만 하는 상태다.

각주

  1. 사실 허위 정보다. 참고로 갓건배가 내걸고 있는 자기소개에서도 남성혐오 요소가 잔뜩 들어간 허위정보로 기재되어 있다.
  2. '남성혐오' 女 BJ 방송 중 "키 작은 남자 죽었으면"…6·25 참전용사까지 거론?, 중앙일보, 2017.08.10.
  3. “ ‘BJ 갓건배' 집 찾아간다”협박 ··신상털고, 집 찾아다니고, 생중계까지···, 경향신문, 2017.08.10.
  4. “지금 죽이러 갑니다” 살해협박도 돈 된다, 주간동아, 2017.08.23.
  5. "죽이러 간다" BJ 생방송에 경찰 수사 소동…BJ에 범칙금 5만원, 연합뉴스, 2017.08.10.
  6. "여성 목숨을 범칙금 5만원으로 취급한 경찰 규탄", 아시아경제, 2017.08.11.
  7. 유튜버 '갓건배' 논란에 동조한 남자 초등·중학생들, 경향신문, 2017.08.11.
  8. "여성 BJ 죽이러 간다" 살해 협박 생중계…막장까지 떨어진 1인 인터넷 방송, SBS뉴스, 2017.08.11.
  9. 지금껏 이 사건에 대해서 갓건배의 남성혐오 담론을 언급한 몇 안 되는 메이저 언론이고 그나마 중립적인 보도를 했다는 평을 받았다.
  10. '남성 비하 발언' 갓건배·'소변 먹방' 신태일, 유튜브 영구정지, 중앙일보, 2017.9.2
  11. 유튜브 영구 정지 '갓건배', 수익금 1억원 정산 못 받는다, Insight, 2017년 09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