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화 장애

신체화장애 또는 신체화증후군(Somatization disorder)은 심리적 요인으로 인하여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을 말한다. 정신신체장애(Psychosomatic Disorder)라고도 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정신분석 이론을 만들 때 아주 많은 임상사례를 제공했다고 한다.

국제진단기준인 ICD-10에 화병이 등재되어 있다고 하는데, 화병의 증상도 신체화 장애와 비슷하다.

DSM-Ⅳ진단기준[편집 | 원본 편집]

  • 1. 다양한 신체적 증상 호소(아래 네 가지 영역에 해당되어야 함)
    • 4개의 다른 신체적 증상(머리, 복부, 관절, 팔다리, 가슴, 월경동안, 성교동안, 소변동안 등)
    • 2개 이상 소화기계 증상(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구토, 설사)
    • 1개 이상의 성적 증상(성적 무관심, 발기 혹은 사정의 이상, 불규칙한 월경, 월경이 양이 지나치게 많음, 임신 중의 지속적 구토)
    • 1개 이상의 유사신경학적pseudoneurological 증상(운동협응이나 균형의 손상, 마비나 말초부위의 약화, 삼키기 어렵거나 목에 덩어리가 있음, 목소리가 안나오는 실성증, 환각, 촉감이나 통각 상실, 이중시야, 눈이 안보임, 귀가 안들림, 발작과 같은 전환증상, 기억상실증 같은 해리 증상, 현기증이 아닌 의식의 상실)
  • 2. 증상의 호소가 30세 이전에 시작해서 수년에 걸쳐 지속되며 과거에도 호소한 경력 있음
  • 3. 신체적 이상이나 물질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하며 신체적 이상이 있을 경우라도 신체적 호소와 부적응 양상이 기대되는 것보다 지나쳐야 함.
  • 4. 허위성 장애꾀병처럼 의도적으로 만들거나 과장하는 것이 아니어야 함

임상적 증상[편집 | 원본 편집]

위의 DSM 진단 기준만 보아도 알겠지만, 한 명의 환자에게서 근육통신경통내과 계열 증상, 성기능의 이상, 인지기능의 이상 등 수많은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남에도 검사를 하면 그 장애에 걸맞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한편 신문기사 등 대중매체에서 이 질환이 인용될 때는, 아예 꾀병인 것처럼 소개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몸이 진짜로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질병"이라고 소개되는데, 환자는 이러한 증상 때문에 실제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한편 근막동통증후군과 자주 엮이기도 한다. 근막동통증후군 역시 '검사해 보니까 병변이 없는데도 계속 통증을 호소',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의해서 발병', '의욕감퇴나 주의집중력 분산이 자주 일어남' 등등 신체화 장애에서와 증상의 양상이 매우 비슷하고, 심지어는 근막동통증후군 역시도 정서적 상처나 과거 트라우마에 통증이 상당한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근막통증후군을 치료하는 의사 본인마저 근막통증후군과 신체화 장애를 같은 병으로 보기도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