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디움

시티즌디움
웹사이트 정보
URL http://en.citizendium.org/
종류 위키
제작 래리 싱어
언어 영어
회원가입 필수
영리여부 비영리
작성언어 미디어위키

시티즌디움(Citizendium)은 2006년 11월에 위키백과의 공동 설립자인 래리 싱어가 설립한 위키 사이트이다. 전반적인 지식을 다루는 백과사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위키백과와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 편집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등 위키백과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시티즌디움의 사용자 문서, 본문, 토론 문서 등을 모두 합친 전체 문서 수는 2014년 5월 기준으로 약 10만 개이며, 본문 수는 약 23000개이다. 통계는 이 곳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와의 공통점[편집 | 원본 편집]

시티즌디움이 '정보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위키백과의 문제점을 개선한 대안 위키 사이트'로써 출발한 만큼 큰 틀에서는 위키백과와 유사하다. 시티즌디움과 위키백과 사이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 전반적인 지식을 다루는 백과사전을 목표로 한다.
  • 중립되고 편향되지 않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엔진으로 미디어위키를 사용한다.
  • '편집 권한을 가진' 이용자들은 (원칙적으로는) 자유롭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 모든 회원의 참여를 권장하며, 기본적으로 회원을 신뢰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1]

엄격하게 제한된 편집 권한[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는 문서 편집에 대한 진입장벽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문서 편집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때문에 정보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문제 역시 지니고 있다. 시티즌디움은 문서 편집 권한을 회원에게만 주고, 회원 가입 과정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시티즌디움의 회원이 되려면 가입 시 자신의 실명이메일 주소[1], 최소한 50단어 이상의 길이의 자기소개서[2]를 제출해야 하며, 13세 이상의 나이 제한도 만족해야 한다. 이렇게 제출된 정보는 시티즌디움의 운영자 권한을 가진 회원에게 전달되고, 관리자는 심사를 완료한 후 제공된 이메일 주소로 회원 가입 확인용 이메일을 보낸다. 가입을 시도한 사람이 그 메일의 링크를 통해 회원 가입 확인을 완료하면, 비로소 그 사람은 시티즌디움의 편집 권한을 가지게 된다.[2]

실명 사용[편집 | 원본 편집]

가명이나 IP 주소로 활동하는 위키백과와는 다르게, 시티즌디움은 사이트에서 활동 시 자신의 실명을 사용한다.

회원의 구성[편집 | 원본 편집]

시티즌디움의 회원은 'Author', 'Editor', 'Constable', 'Technical staff', 'Managing Editor', 'Treasurer','Member of the Citizendium Council'로 나누어진다. 각 종류의 회원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지닌다.

  • Author: 편집 권한을 지닌 일반 회원.
  • Editor: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것으로 인정받은 회원. 문서의 작성 방향이나 신뢰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인용 가능한 문서' 인증을 내리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Author이 Editor로 승진(?)하려면 Council이나 Managing Editor, 또는 Editor로 승인하는 권한을 지닌 Editor에게 자신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있음을 증명하는 정보를 보낸 후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3]
  • Constable: 문제가 되는 행위를 하는 회원을 시티즌디움에 규정에 근거하여 규제 및 처벌하는 회원. 저속한 언어 사용, 타 회원 비방 등의 규정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회원을 처벌한다. 문서의 삭제 권한 및 회원 차단 권한 역시 지니고 있지만, 문서 내의 내용과 관련된 분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Citizendium Council에 의해 선출된다.[4]
  • Managing Editor: 외부에 대한 시티즌디움의 대변인 역할과 Citizendium Council을 대신하여 시티즌디움이 규정에 따라 운영되도록 결정을 내리는 역할, 그리고 아직 규정이 갖춰지지 않은 문제에 대한 임시적인 해결 권한을 가진 회원. 시티즌디움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5]
  • Technical staff: 시티즌디움의 기술적 문제를 담당하는 회원. Citizendium Council이 임명한다.[6]
  • Treasurer: 시티즌디움의 금전적인 후원자이다.
  • Member of the Citizendium Council: 이름에서 알 수 있듯 Citizendium Council의 일원으로, 시티즌디움의 기술적, 법적, 금전적 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다. 시티즌디움의 모든 기술적, 법적, 금전적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시티즌디움 내의 투표를 진행하는 권한 역시 지니고 있다. 이것 외에도 시티즌디움의 규정을 만드는 권한, Constable 및 Technical Staff를 선출하고 감시하는 권한, 시티즌디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와의 상호작용 권한 역시 지니고 있다. 시티즌디움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7]

문서 공신력 인증제도[편집 | 원본 편집]

시티즌디움의 회원 중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것으로 간주되는 회원을 Editor라고 부르는데, Editor들은 시티즌디움의 문서 검증 과정을 거친 후 문서의 특정 버전을 '인용 가능한 문서'로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인용 가능한 문서'로 지정된 문서는 본래의 문서와는 별도의 문서로 따로 저장되며, '인용 가능한 문서'의 수정은 불가능해지지만, 본래의 문서는 계속 수정이 가능한 상태로 남게 된다.(예시: 시티즌디움의 'Microeconomics' 문서 'Microeconomics' 문서 중 '인용 가능한 문서' 인증이 붙은 버전) 2015년 12월 19일 현재, 시티즌디움의 문서 중 '인용 가능한 문서' 인증을 받은 문서는 160개이다.

엄격한 규정 적용[편집 | 원본 편집]

시티즌디움은 처벌 제도로 경고와 차단을 사용하고 있다. 한 회원이 경고를 두 번 받으면 차단되며, 시티즌디움의 규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을 감행한 경우 즉시 차단이 가능하다. 회원의 차단 기간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으며, 차단이 해제되려면 Constable 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차단 해제를 요청해서 Constable 들이 회의를 통해 차단 해제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해야 된다.

시티즌디움에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 즉시 차단될 수 있으며,

  • 특정 회원에게 욕설 또는 협박을 하는 경우
  • 특정 회원의 공신력을 심각하게 깎아내리는 행위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경고 한 번이 적용된다.

  • 반말을 하는 등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경우
  • 특정 회원에 대해 비교적 약한 수위의 비난을 하는 경우.
  • 특정 회원이 편집한 문서를 별다른 이유 없이 되돌리거나 문서를 별다른 이유 없이 50단어 이상 삭제하는 경우.

시티즌디움에서는 반말을 두 번 하면 사실상 영구차단된다.
위와 같이 시티즌디움은 다른 위키와 비교했을 때 규정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는데, 회원들이 '전문가답게 행동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8]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초창기 및 전성기[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의 공동 설립자 중 하나인 래리 싱어는 위키백과의 익명성과 낮은 진입장벽이 고품질의 문서 작성을 방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위키 커뮤니티가 '고인 물'이 되어가고 선무당이 위키백과를 장악하는 등 위키백과의 여러 가지 문제를 지켜보면서 위키백과에 대한 회의를 품고 있었다.[9] 그리하여 래리 싱어는 '위키백과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위키'인 시티즌디움을 2006년 11월에 설립한다. 래리 싱어는 맨 처음에는 시티즌디움을 위키백과의 포크를 기반으로 하여 시작하려 했지만, 위키백과의 콘텐츠의 성격이 회원들의 편집 성향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몇 달만에 시티즌디움은 위키백과의 포크 분량을 버리고 자체적인 문서만으로 시티즌디움을 채워나가기로 결정한다.[10] 시티즌디움은 문을 연 후 두 달만에 500명의 신규 회원을 모으는 등 [11] 설립 초기에는 급격한 이용자 수의 성장을 보인다.

몰락[편집 | 원본 편집]

시티즌디움은 설립 초기부터 '정보의 신뢰성 문제나 특정 세력의 간섭에 취약한 것 등의 위키백과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위키'라는 긍정적인 시선과 '지나치게 높은 진입 장벽과 전문가들 사이의 견해 차이로 인한 갈등 때문에 결국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립 후 초기에는 이용자가 많이 유입되고 하루 평균 편집 횟수(월 평균 환산)가 최대 900회에 달하는 등[3] 상당히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시티즌디움은 설립 후 몇 년 만에 기존 이용자들이 대부분 이탈하고 신규 사용자의 유입이 사실상 끊기다시피한 상황에 처했고, 이러한 현상은 2018년 이후로도 지속되고 있다. 시티즌디움의 실패 원인으로는 설립 초기부터 지적된 높은 진입장벽과 전문가들 사이의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12]

각주

  1. 제출한 이메일 주소를 통해 자신을 특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티즌디움에서는 가입 시 대학이나 기업 소속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gmail 등의 무료 이메일 서비스의 주소를 사용할 경우 자신을 특정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보를 같이 제출해야 한다.
  2. 자신의 관심 분야와 교육 수준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몇 백 단어 정도의 길이가 권장되며, 자신이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기소개서에 드러나야 한다.
  3. http://en.citizendium.org/wiki/File:Editsbyday30.png 의 2007년 5월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