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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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이 1982년에 발표한 시선집 "서울의 예수"에 실려 발표되었던 시이다. 종교시임에도 불구하고 예수하나님, 주님, 성경과 같은 종교적인 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예수의 삶을 서정적 표현하였다는 특성이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사랑하는 자의 노래를 부르는
새벽의 사람.
해 뜨는 곳에서 가장 어두운
고요한 기다림의 아들.

절벽 위에 길을 내어
길을 걸으면
그는 언제나 길 위의 길.
절벽의 길 끝까지 불어오는
사람의 바람.

들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용서하는 들녘의 노을 끝
사람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와하는
아름다움의 깊이.

날마다 사랑의 바닷가를 거닐며
절망의 물고기를 잡아 먹는 그는
이 세상 햇빛이 굳어지기 전에

홀로 켠 인간의 등불.

CCM[편집 | 원본 편집]

기독노래운동 뜨인돌의 음반 들풀처럼 04번 트랙에 수록된 곡으로 정호승 시인의 동명의 시에 곡을 붙인 곡이다. 참고로 이 곳에서 들을 수 있다.

가사[편집 | 원본 편집]

"시인 예수"
그는 모든 사람을 시인이게 하는 시인
사랑하는 자의 노래를 부르는 새벽의 사람
해뜨는 곳에서 가장 어두운 고요한 기다림의 아들
절벽 위에 길을 내어 길을 걸으면 그는 언제나 길 위의 길
절벽의길 끝까지 불어오는 사람의 바람의 사람의 바람
들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용서하는 들녘의 노을 끝
사람의 아름다움을 아름다워하는 아름다움의 깊이
날마다 사랑의 바닷가를 거닐며 절망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그는

이 세상 햇빛이 굳어지기 전에 홀로켠 홀로켠 인간의 등불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