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 나비/작중 행적/2기 1부

두 명(1화~2화)[편집 | 원본 편집]

1기 4화(자취방의 조폭들을 상대하는) 이전 시점이다.

시빌은 아쉬타와 함께 차를 타고 카타콤 밖으로 나왔다. 차를 타고 도착한 곳에는 두 사내가 있었다. 한 명은 두건 쓴 사람, 다른 한 명은 두건 안 쓴 사람. 아쉬타가 그 둘에게 로또를 미끼로 대회 참가를 부탁하자, 그들은 의뢰를 받을 것인가를 두고 서로 말싸움을 벌였다. 시빌은 아쉬타와 함께 평상에 앉아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지겨움에 나른하게 하품을 하던 중, 시빌은 자취방 안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기하게도 그는 눈앞의 두건 안 쓴 사람과 생긴 것이 똑같았다.

그때 담벼락을 부수고 다수의 사람들이 쳐들어왔다. 그들은 마당의 두 사람을 납치하려 했다. 아쉬타는 그들을 보더니 전화로 미카엘에게 연락했다. 시빌은 아쉬타의 소매를 잡아 끌어 그녀를 불렀다. 아쉬타는 시빌에게 고개를 돌려 말했다. “응? 아참! 시빌, 너는 저 두 사람을 좀 도와주지 않을래?” 시빌은 몸짓으로 아쉬타에게 자취방 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리려 했다. 저쪽에 두건 안 쓴 남자랑 똑같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어. ‘두 명’이야. 그러나 아쉬타는 시빌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응, 맞아. 저기 있는 ‘두 사람’을 도와주면 돼. 똑똑하네~” 아우 그게 아닌데... 아쉬타는 시빌에게서 등을 돌려 주택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럼 부탁할게~” 손 모양으로 설명할 게 잘 봐봐! 시빌은 아쉬타를 불러 세우려고 소리쳤다. “컁!” “대답 잘 해주니 좋네~” 그러나 아쉬타는 시빌이 자기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을 잘 알아들었다고 대답하는 것이라 여기고는,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시빌은 방 안의 남자를 확인하고자, 직접 찾아가 현관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까 전 봤던 대로 그는 마당의 두건 안 쓴 사람과 용모가 똑같았다. 역시 잘못 본 게 아니었다.[1] 시빌은 그를 지나쳐 창문 쪽으로 향했다. 아쉬타는 마당의 두 사람을 지키라고 했다. 시빌은 방 안에서 창을 열고 뛰어나가 나무와 벽을 번갈아 밟고 뛰며 마당의 깡패들에게 달려들었다...[2]

소환(14화~15화)[편집 | 원본 편집]

1기 14화~16화(크롤카와 대결) 직전의 시점이다.

천도와 진호의 전투 시뮬레이션이 끝났다. 시빌은 천도와 함께 먼저 식당으로 왔다. 아쉬타와 진호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놀았다. 천도는 시빌의 머리카락이 자유자재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게 신기한 모양이다. 그때 누군가가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일전에 진호와 천도를 찾아갔을 때 자취방 안에서 본 ‘진호와 똑같이 생긴 남자’였다. 그는 비척이며 다가오다 바닥에 쓰러졌다. 문득 시빌은 아쉬타가 트랩퍼 능력으로 자신을 호출하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천도와 남자를 남겨 둔 채, 아쉬타의 부름에 응했다. 시빌은 2층 복도에 소환되었는데, 검은 안대의 사내가 진호를 붙잡고 있었다. 시빌은 그에게 달려들었다...

전투가 끝나고(20화)[편집 | 원본 편집]

1기 16화(발루치 일행과의 전투) 직후의 시점이다.

격전 끝에 카타콤에 침입한 이들을 물리쳤지만, 싸움에 휘말렸던 진호는 기절한 채 깨어나지 않았다. 천도는 아쉬타와 시빌에게 ‘진호와 똑같이 생긴 남자’를 만난 이야기를 했다. 일전에 자취방에서 보았던 그 남자 이야기다. 천도의 말을 들어보니, 진호를 닮은 그 남자는 진호의 흉내를 내는 가짜인 모양이다. 천도는 그를 향해 강한 적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각주

  1. 시빌이 진호를 못 살게 굴었던 이유. 방안의 라크리모사를 목격한 후, 시빌은 진호를 의심하게 됐다. 그러나 그녀는 말을 할 수 없으므로, 누구에게도 자신의 의혹을 설명할 수 없었다. 당연히 시빌은 짜증이 치솟았고, 또한 진호에 대한 의심도 떨쳐지지 않았다. 그녀가 진호를 볼 때마다 두들겨 팼던 것은, 말을 할 수 없기에 자기 나름대로 의심을 표출한 것이었다.거기를 중점적으로 때린 건 짜증의 표시
  2. 1기 4화에서 시빌이 나무를 밟고 뛸 때, 그 지점이 자취방 창을 바라보는 쪽이었던 이유가 여기서 설명이 된다. 방 안에서 창을 통해 밖으로 나왔기에, 나무의 ‘창을 바라보는 지점’을 밟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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