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작곡에 입문하려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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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도 소비만 하지 말고 생산을 해 보아요.


화성학은 모르지만 음악은 만들고 싶다고요? 문제 없습니다. 그냥 만들면 됩니다. 이 글을 읽고 한번 따라해 봅시다. 일단 여러분이 친숙한 화성음악(멜로디+화음)을 기본으로 시작합시다. 여기서는 정말로 기본중의 기본만 소개하므로, 글을 읽고 흥미가 동하시면 이론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1 안내[편집]

시작이 반입니다. 당신은 한국어와 한글을 안다는 이유로 소설장작을 쓸 수 있을 겁니다. 작곡도 재료만 알면 할 수 있어요! 퀄리티는 제쳐두고...저기 글쓰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올 테지만, 다상(多賞), 다작(多作)은 꽤나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재능연습입니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면 늡니다!

2 준비[편집]

우선 아무거라도 좋으니 소리를 낼 수 있는 걸 구합시다. 그리고 그 소리를 기록할 것도 함께 구합시다.

  • 악기

작곡을 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여러음을 낼 수 있기에 피아노기타를 주로 씁니다. 여러분이 악기 하나에 단선율인 곡을 쓰고싶으시다면 저런 거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화성음악에 익숙하기 때문에 아마 여러분이 쓰고도 '아, 내가 작곡을 해냈구나!' 하는 느낌이 전혀 안들겁니다. 그러니까 여러소리 나는 걸로 구합시다. 악기가 없다구요? 그럼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시던지, 스마트폰 건반앱이라도 하나 다운 받읍시다. 그것도 여건이 안된다고요? 거기까진 도와줄 수 없어요(진지)

  • 기록 도구

아무리 좋은 음악을 만들었어도 그것이 우리의 머릿속에만 존재해서는 안 되겠죠? 좋은 음악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것이 당연하고, 또 우리 머리는 자꾸 까먹거든요 ㅠㅠ 음악도 악보 그리는 방법이 생기고부터 크게 발전했답니다. 따라서 음악을 기록할 필요가 있어요.

손으로 직접 쓰기

모차르트베토벤대안이 없어 할 수 없이 썼던 방법이기도 합니다. 우왕 멋있다. 우린 자꾸 썼다 지웠다 하니까 볼펜같은 수정하기 힘든거 쓰지 마시고 연필이나 샤프, 지우개로 합시다. 오선지도 필요해요! 난 악보도 볼줄 모른다구요? 하하나 이거 참 그러면 최소한 음이름이나 음이 높아지는지 낮아지는지는 적어야 합니다. 리듬이랑...

왠만하면 도레미파 정도는 익힙시다. 악보 보는법이 궁금하다구요? 기보법 <- 요기잉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기록

현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한다면 보다 쉽게 악보를 쓸 수 있어요. 보이스 레코더에서 부터 곰 녹음기등의 일반적인 녹음 프로그램, 악보를 그리는 노테이션 프로그램, MIDI신호를 기반으로 음악을 만드는 시퀀서 프로그램.[1] 등등! 돈드는 프로그램 못 쓰시겠으면 녹음기라도 하나 켜봅시다. 프로그램이 뭐가 있나 궁금하다구요? 기보 프로그램, 시퀀서 여기로 가보세요!

3 작곡의 순서[편집]

준비물을 챙겼으니 이제 순서를 알아봅시다! 여기서는 일단 멜로디부터 써봅시다. 왜냐구요? 그냥요그대가 화성학을 몰라서

  • 멜로디 쓰기
  • 화음 정하기
  • 리듬 정하기

어때요? 참 쉬~입죠? 네? 난 저거 다 모른다구요? 이제 알려줄게요. 때쓰면 안알랴줌

3.1 멜로디 쓰기[편집]

자, 멜로디 써봅시다. 일단 여러분을 엄청 초보라고 생각하고 설명하니까 C Major(다 장조)에서 써볼게요. 그건 뭐냐구요?적당히 하시죠... 일단 악보에 샾이니 플랫이니 아무것도 없는거 그거요. 자세한건 조성항목 참조해주세요. 마구마구 멋진 음악을 만들고 싶겠지만 일단 처음 하시는 거니까 길따라 한번 가봅시다.

  • 시작음은 도, 미, 솔 중에서 골라주세요. 왜냐면 저게 C Major의 으뜸 화음 구성음이거든요. 다른거 안되냐구요? 됩니다. 근데 화성학을 모르시는 여러분이 아무 음이나 고르시면 화음 넣기 힘들거니까 쉽게쉽게 가봅시다.
  • 박자는 3/4나 4/4를 골라주세요. 괜히 위플래쉬 들으시고 7박같은거 하지 마시고.
  • 마디수는 4마디로 합시다.
  • 음표는 4분음표랑 2분음표만 써봅시다. 조금만 쓰는 겁니다?
  • 마지막 음도 역시 도, 미, 솔 중에서 골라주세요. 이유는 위와 똑같습니다.

쉬운 작곡 멜로디 예시.png

요런 식입니다. 네? 당신이 만든것도 별거 아니라구요? 이런게 눈높이 교육입니다 고갱님

3.2 화음 붙이기[편집]

저렇게만 해놓으면 왠지 똥싸고 뒤 안 닦은 것 마냥 찝찝하고 허전합니다. 이제 화음을 붙여서 좀 음악 느낌 나게 해봅시다. 근데 우리 초보분들이 넣을 코드는 제가 정해드릴게요. 헐? 그런게 어딨냐구요? 화성학 모른다면서요... 우리가 쓸 코드는 'C, F, G' 요거 세 개 입니다. 이유는 저게 제일 기본 화음이니까요.

C 메이저 구성음 : 도 미 솔
F 메이저 구성음 : 파 라 도
G 메이저 구성음 : 솔 시 레

어디에 어떻게 넣는지도 알려줄게요.

  • 일단 한 마디에 코드 한 개만 씁시다.
  • 한 마디의 멜로디랑 저 화음 구성음을 보고 '오, 이 멜로디는 이 코드에 있는 음이네' 하는 곳에 해당 코드를 넣습니다. 마디 안의 멜로디와 코드음이 많이 겹칠 수록 어울립니다. 이 중복되는 음을 가리켜 '코드톤'이라고 합니다.

쉬운 작곡 화음 예시.png

이 예시에서는 그냥 편의상 피아노 왼손에다 코드를 몰아서 한번씩만 때리게 넣어봤습니다. 코드 순서는 C-F-G-C 순서입니다.

4 1차 피드백[편집]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나요? 일단 이게 음악인지 소음인지 제쳐두고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이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쉽게 설명하느라 기초적인 화성학같은 것도 다 빼고 달렸으니까요.

곡이 시작하고 끝나는 느낌이 없어요

네! 이것은 화성학의 기본을 몰라서 생기는 일입니다. 혹은 감각이 없거나요.. 일단 처방으로 맨 끝마디를 C 코드로 바꿔버리세요. 이러면 일단 시작하고 끝은 납니다! C Major 에서는 C 코드가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쉬운 작곡/초급 화성학 항목을 참고해 주세요.

제가 쓴 멜로디랑 화음이 안어울려요

그럼 방법은 두가집니다. 멜로디를 고치던가, 화음을 고치던가. 마디안의 코드톤이 2개 이상 있다면 왠만해선 괜찮습니다. 만약 위의 '곡이 시작하고 끝나는 느낌'을 만들려고 코드 순서를 바꾸신 분들은 멜로디랑 안 맞아질 수 있으니까 멜로디도 바꿔주세요.

이 정도만 바꿔도 일단 음악같은 소리는 나게 될겁니다. 여기까지 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뭔지 정리해봅시다.

  • 짧은 음악도 기승전결이 있어야해요
  • 코드톤에 맞춰서 쓰면 쉬워요.

5 편곡[편집]

지금까지 만든 것만 가지고도 작곡하는 기분은 충분히 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기본은 모두 갖춘 셈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런 것과 비슷한 걸 계속 작곡하면서 노실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겨우 요거 만들어 보려고 시작한 작곡입니까? 아니죠! 마디수도 더 많고 크고 아름다운 음악을 상상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여기다 뭘 더 넣어서 음악을 풍성하게 해야합니다. 그것을 편곡이라고 합니다. 원래 있는 음악을 바꾸는 행동! 여러분이 들으시는 가수의 노래도 편곡의 과정이 들어가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디부터 시작하냐구요?

5.1 리듬 넣기[편집]

우린 저 허전한 곡에다가 리듬을 넣어 볼거에요. 사실 리듬도 작곡하는 과정 중에 정해버리기도 합니다. 리듬은 규칙적인 걸 써도 되고, 불규칙적인 리듬을 써도 됩니다. 근데 여러분은 초보라서 아는 게 없죠? 그럼 또 제가 정해드릴게요!

3/4박으로 만드신 분은 강,약,약의 왈츠
4/4박으로 만드신 분은 강,약,중강,약의 고고(슬로우고고/4비트)를 해볼게요

저게 다 뭐냐구요? 쉽게 말하면 한박에 한번씩 치는 리듬으로 만든다는 겁니다. 멜로디는 그냥 두고 코드 부분을 바꿔서 말이죠. 아까 예시그림에서 제가 코드를 한마디에 한번씩만 넣은거 보셨죠? 그걸 한박에 한번씩 넣는 겁니다.

쉬운 작곡 3박리듬 예시.png

3박자 예시 1

쉬운 작곡 3박리듬 예시2.png

3박자 예시 2

쉬운 작곡 4박리듬 예시2.png

4박자 예시 1

쉬운 작곡 4박리듬 예시.png

4박자 예시 2 꼭 마지막 음과 동시에 리듬이 끝날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리듬을 넣어 봤습니다. 어때요? 이제야 진짜 음악같지 않습니까? 정 모르겠으면 저 예시대로 똑같이 만들어 보세요. 저기서 조금 더 변형하고 싶으시면 리듬중에 한 개나 두개정도를 8분음표로 쪼개거나 2분음표로 합쳐서 바꾸시면 됩니다. 리듬이 만들어지는 기본 원리가 쪼개고 합치기거든요.

쉬운 작곡 4박리듬 변형 예시.png

요런 식으로 말이죠!

더 다양한 리듬을 원하신다구요? 그렇다면 쉬운 작곡/리듬패턴을 참조해 주세요.

5.2 코드 바꿔보기[편집]

영어로는 리하모니제이션(reharmonization)이라고 합니다. 역시 이것도 어려울 것이 없고, '기존의 화음을 다른 것으로 바꾼다' 라는 개념입니다. 대신 아무거나 바꾸면 안되겠죠? 아까전에 코드 3개만 가지고도 이상한 소리 내신분들 계실 거 아니에요? 일단은 우리가 써봤던 코드를 가지고 해봅시다. 뭔 말이냐구요?

쉬운 작곡 화음변경 예시1.png

코드 순서가 C-F-G-C 에서 C-G-F-G-F-G-C로 바뀌었습니다. 아까 리듬을 쪼개는 것과 마찬가지로 화음도 쪼개서 여러번 넣을 수 있습니다. 더 많이도 넣을 수 있냐구요? 당연하죠. 하지만 여러분이 그렇게 하면 바로 소음이 될 겁니다. 그런건 나중에 해주세요. 여기서 안 이상하게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하냐? 똑같습니다. 멜로디랑 화음 구성음 비교해서 넣읍시다. 다른건 역시 쉬운 작곡/초급 화성학 참고해주세요.

이번엔 아까 안썼던 코드를 써보겠습니다. 바로 '대리화음'을 써서 하는겁니다. 대리화음은 말 그대로 '어떤 코드 대신 쓸 수 있는 코드'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기본적인 이론만 설명을 드리자면

원래의 화음과 음이 2개 이상 같은 코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가면 거의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걸로도 바꾸곤 합니다만 여러분은 그러시면 안되요.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지 안그러면 옷 찢어집니다. 그래도 어려울 여러분을 위해 제가 대리코드 두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C 대신 Am(라  )
F 대신 Dm(레  )

G 대신은 없냐구요? 있습니다. 근데 우리 초보 여러분이 사용하시기엔 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없다고 치고 갑시다. 그럼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Dm 뒤에 G가 오면 좋다 - 이것은 5도권 진행, 혹은 Two-Five라고 불리는 정석중의 정석입니다. G 뒤에 C까지 붙으면 완벽
  • 종지를 생각하자.
  • 꼭 저 코드들 대신 쓸 필요는 없다. Am나 Dm가 멜로디랑 맞으면 그냥 넣어도 보자.

쉬운 작곡 화음변경 예시2.png

코드 순서는 C-Am-F-G-Dm-G-C 입니다. 위에 올렸던 예시들과 한번 비교해서 보시고 참고하세요.

쉬운 작곡 화음변경 예시3.png

코드 순서는 Am-F-G-Am 순서입니다. 이렇게 해버리면 장조가 아니라 단조의 느낌이 나죠. Natural minor scale의 화음입니다. 네, 지금은 몰라도 됩니다. 오히려 저 예시에서 중요한건 코드를 바꿔 넣을때 꼭 많이 바꾸거나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5.3 악기 바꿔보기[편집]

여러분들은 악기가 다양하지 않아서 실습하기 좀 곤란하실지도 모르는 부분입니다만, 악기를 바꾸는 것은 가장 직관적으로 티가 나는 편곡입니다. 곡을 피아노나 기타로 쓰셨다면 멜로디만 다른악기로 해보세요. 목소리도 좋습니다. 혹은 반주 부분을 다른 악기에게 줘보세요.

6 기타 팁 및 마무리[편집]

이제 여러분은 작곡을 할 수 있게 되신겁니다. 생각했던 것보단 쉽지않습니까? 이제 여러분이 고민하셔야 할 부분은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지?' 입니다. 거기에 필요한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위키에서 그런 것들을 모두 제공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위키내의 문서에 의존하지 마시고 필요하다면 더 배움을 갈구하시기 바랍니다. 전문서적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구입하십시오. 이제 몇 가지 팁만을 남기고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재밌는 작곡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 더 긴 음악을 작곡하려면? - 방금 만든 것과 비슷한 것들을 여러개 이어붙여야 합니다. 음악의 크기가 커진만큼 작은 부분의 기승전결 뿐만 아니라 곡 전체를 아우르는 기승전결 역시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니 머리 터지게 고민해봅시다.
  • 박진영이 막 외쿡에는 화성학 하나도 모르고 작곡하는 사람도 있다던데요? - 그런 타고난 사람들은 결국 우리가 열심히 익히고 써먹어서 얻은 감각을 더 빠르게 습득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그게 무지막지하긴 하지만... 우리 위키러님이 그런 천재가 아니시니 평범한 사람에게 해주는 조언을 해드려야지요. 게다가 그정도 타고난 사람이면 이런 글이 필요 없으실 겁니다.
  • 저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 과정은 똑같습니다. 악기가 '목소리'가 되는 것이니 그에 맞춰 멜로디를 쓰셔야 하고, 가요의 '형식'에 대한 지식도 갖추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사를 붙이셔야 합니다.
  • 화성학을 공부하지 않고도 쓸 수 있는 코드진행들을 알려주세요 - 네이버 지식백과에 '코드패턴'이라고 검색해보세요!
  • 실력 늘리려면 뭘 해야하나요? - 계속 쓰세요. 하는 만큼 늡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계속 들려주세요. 그 남에는 스승이 될만한 사람도 있고, 청중도 있을 것입니다.
  • 참고 항목 - 쉬운 작곡/작곡 노하우, 쉬운 작곡/코드, 음악의 형식

7 각주

  1. Sequencer, 위키백과의 정의에 따르면 "주 데이터를 재생하여 자동 연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