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이 문서는 위키 사용법을 안내하는 문서가 아니며, 각종 위키들의 재미있는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서입니다. 위키 사용이 어려우시다면 시리즈:위키 작성, 당신도 할 수 있다! 문서를 이용해주세요.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 나무위키, 리브레 위키, 디시위키, 위키트리. 위키라고 부르는 것들은 많은데 왜 분위기가 다른 걸까요? NPOV는 또 뭘까요? 왜 위키백과는 출처 필요라는 것을 사용할까요? 틀은 왜 있을까요? 이 시리즈에서는 여러 위키들의 특징들, 위키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용어들, 그리고 위키의 분위기 등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리브레 위키나 다른 위키에서 일반 문서나 위키 사용 안내 문서에서도 위키들의 특성과 위키 용어 용례를 알 수 있는데도 이 문서를 굳이 만든 이유를 물어보시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용어를 설명하는 일반 문서들은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 문서에서는 "사전적인 서술로 설명하기 애매한" 것들이나 위키 작성자들이 가지고 있는 "문서 작성 철학" 또는 주관적 견해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보고자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위키를 하는 이유[편집 | 원본 편집]
흔히 위키는 블로그나 온라인 게시판과 비교되곤 하는데요, 비슷하게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이 공유된 공간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추가하거나 자신의 견해, 창작을 서술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블로그나 온라인 게시판의 경우 각 게시글의 편집 권한이 기본적으로 작성자에게만 있는 반면, 위키는 개인 위키와 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 작성 권한을 가진 모든 사용자가 고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자신이 글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이 내용을 보강하거나 부적절하게 쓰여진 문장을 고치는 등 게시글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혼자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들도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기여자 본인의 시간 부족이나 흥미의 감소와 같은 이유로 손을 놓게 되더라도 정보가 지속적으로 갱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로 협업의 장이 되는 거죠.
또 위키는 편집해서 내용을 바꾸어도 이전의 저장된 기록이 사라지지 않고 보존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간에 따라 글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죠. 1년 전에는 어떤 글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변화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겠죠. 개인 블로그를 위키 형식으로 만드는 사람들은 바로 이러한 재미를 노리고 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다만 위키는 자신이 작성한 글이 다른 사람에 의해 변경될, 혹은 "훼손"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 문제인데요. 하지만 다르게 바라보면 이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을 어떻게 다듬고 고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공유의 장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기여가 변경되더라도 이를 시작으로 한 정보와 식견은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나아가 문서가 나쁜 방향으로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위키에는 규정과 함께 문서를 되돌릴 수 있는 편집 기록과 문제적 편집을 감지하는 필터와 같은 안전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 위키들의 특성[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와 나무위키가 왜 분위기가 다른지, 엔하계 위키는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겠죠. 각 위키의 특성을 알아봅시다.
위키백과[편집 | 원본 편집]
위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위키가 바로 위키백과일 겁니다. 위키백과는 기존 백과사전의 편집자들이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던 방식을 위키 시스템으로 만들어 세계의 지식을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하는 만큼 당연히 내용의 신뢰성과 중립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서술에 대해 엄격하게 출처를 요구하고 주관적 표현과 독자연구를 금지하는 것도 모두 이 특성에서 기인합니다. 사진의 사용에 있어서도 사용이 허락되었거나 직접 만든 사진, 혹은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범위가 아니라면 함부로 올릴 수 없습니다.
분명하게 알아둘 점은, 위키백과는 수많은 위키 서비스의 하나이며 다른 위키와는 완전히 별개의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위키 자체는 여러 명이 글을 편집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의 하나일 뿐입니다. 위키는 만들고 관리하는 사람에 따라 백과사전으로 쓰일 수도, 소설 사이트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이어지는 다른 위키들처럼 말입니다.
엔하계 위키[편집 | 원본 편집]
엔하계 위키는 한국의 엔하위키(지금의 리그베다 위키)와 이곳에서 파생된 위키들을 말합니다. 엔하위키는 엔젤하이로(지금의 NTX)라는 서브컬처 온라인 커뮤니티의 부속 위키로 출발한 위키입니다.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하는 위키백과와는 달리 자유롭게 지식을 공유하는 분위기 가운데에서 발전한 위키로 각종 유행어와 유머를 자유롭게 서술하고, 백과사전이 아닌 블로그를 쓰듯이 서술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엔하위키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더불어 한국어 위키계의 양대산맥으로 자라났습니다. 하지만 2015년 소유자 청동의 실책으로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가 벌어지면서 리그베다 위키 유저들이 이탈하게 되고, 이곳을 떠나 리그베다 위키 출신 사용자를 모아 새롭게 시작한 리브레 위키와 리그베다 위키의 방대한 문서들을 그대로 가져가 만든 나무위키, 오리위키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위키들은 리그베다 위키, 즉 엔하위키를 뿌리로 하는 위키들이기에 "엔하계 위키"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이후에 리그베다 위키와는 무관하지만 그 위키의 모태인 NTX에서 만든 NTX 위키나 나무위키에서 파생한 위키인 바다위키나 알파위키 같은 위키들도 엔하계 위키에 속하는 위키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엔하계 위키들은 태생이 리그베다 위키인지라 위키백과와는 달리 유연한 서술이 많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엔하계 위키 특유의 요소들[편집 | 원본 편집]
엔하계 위키 문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하는 위키백과는 다른 요소들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같은 엔하계 위키에서 많이 사용하는 "관용어" 같은 것들도 보이고, 취소선이나 강조체 같이 글자 효과를 많이 활용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엔하계 위키들이 이러한 특징을 왜 많이 사요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걸 사용해서 어떠한 이점이 있고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생각해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이 문단에서 한 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단 어떤 것이 있는지는 엔하계 위키#특징 문단에서 보세요.
유머 위키[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와는 달리 언사이클로피디아(Uncyclopedia, 한국어 판은 백괴사전)는 사실을 왜곡해서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렇게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대신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언어적 표현이나 때로는 사실 자체를 비틀어서 서술하는 위키들도 있는데요. 말 그대로 유머적인 서술을 추구하는 위키어서 이를 편의상 유머 위키라고 부릅니다. 유머 위키들 중에서는 백괴사전처럼 언어유희나 공대 개그 같은 방식으로 유머성 서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Chakuwiki나 구스위키처럼 정보의 신뢰성은 신경쓰지 않고 주관적인 서술을 자유롭게 서술을 공유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위키도 있고, Encyclopedia Dramatica처럼 아예 검열 없이 자극성이 강한 문서들을 올려놓으면서 "속풀이"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위키도 있는 등 다양한 특색을 보입니다.
특화 위키[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나 엔하계 위키처럼 특정 주제에 얽매이지 않는 위키도 있지만, 특정한 게임이나 미디어물과 같은 분야에 관한 문서만을 쓰는 특화 위키나 노스모크처럼 정보 공유보다는 의견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위키도 있습니다. 위키트리처럼 인터넷 뉴스가 위키의 형식을 가지거나 SCP 재단처럼 창작 내용의 공유가 중심인 것과 같이 방향은 다양합니다.
위키 용어에 관해서[편집 | 원본 편집]
위키를 사용하다 보면 위키에서만 보여지는 특유의 용어들이 있습니다. 이 문단에서는 그런 각양각색의 위키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위키의 특징을 결정짓는가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위키가 채택하고 있는 관점[편집 | 원본 편집]
NPOV(중립적 관점)니 MPOV니 하는 것들이 있는데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왜 위키들이 이런 관점을 채택했을까요? 혹시 다른 관점이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문단에서는 각 관점이 가지고 있는 이점과 단점들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NPOV(중립적 관점)[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에서 채택한 관점으로 사용자들의 관점 중에서 중립적인 관점을 통해 서술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것은 충돌하는 두 의견이 있을 때 어느 한쪽을 편들면 안 되고, 중립적 위치에서 서술하는 것을 요구하는 관점입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 동해의 경우 일본의 입장에서는 일본해라고 주장하는데, NPOV에서는 어떤 것을(영어 위키에서는 Sea of Japan) 대표 표제어로 하고 "이름에 대한 논쟁이 있다" 정도로 서술합니다. 일단 중립적인 관점이지만 문서 내에 관점은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기에 아래의 MPOV와는 완전히 구별됩니다. 다만 유사과학과 관련된 논쟁 등 충돌하는 견해가 있더라도 한쪽이 다른 쪽보다 압도적으로 설득력이 강한 경우, 설득력이 강한 관점을 중심으로 서술될 수도 있습니다.
MPOV(다중관점)[편집 | 원본 편집]
NPOV와는 달리 문서 내에서 여러 관점을 서술하는 방식입니다. 대립하는 두 관점이 있다는 정도로만 서술하는 것이 아닌 아예 대립하는 두 개 이상의 관점의 시각들을 모두 문서화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관점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문서 내에서 일관성이 없기에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또 MPOV 그 자체가 상대방의 관점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유저들에게는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체로 이런 관점을 채택한 위키들은 엄정한 정확도보다는 독자들을 웃기는 유머적 서술이나 가볍게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스위키가 이러한 MPOV를 채택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정한 관점[편집 | 원본 편집]
위키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아예 특정한 관점을 중심으로 서술하라는 위키들이 있는데요. 이런 위키들은 애초에 유저층이 특정한 성향을 갖고 있어서 특정 성향으로 서술할 것을 요구하는 위키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진보좌파의 관점으로 서술하는 진보위키나 페미니스트의 관점으로 서술할 것을 요구하는 페미위키 등이 있죠. 이러한 위키들은 특정한 유저들의 관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아무래도 관점 자체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에 다수가 활동하기 힘들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나무위키의 경우는 일부 문서들이 토론에 따라 합의한 관점에 따라 서술되어 있기에 NPOV로 서술된 위키백과와는 달리 서술의 편향성이 보이는 문서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위키 전체의 관점을 지정한 경우는 아니지만 토론의 합의 따라 특정한 관점에 맞추어 서술하는 것을 지시할 수도 있죠. 셧다운제나 단통법 문서 같은 경우 위키의 편집자들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에 아예 비판적인 관점에서 서술하는 것이 불문율이고요.
라이선스[편집 | 원본 편집]
대부분의 위키에서는 하단에서 위키 문서의 저작권에 대해 안내하고 있는데요. 여기 리브레 위키의 경우 모든 문서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C-BY-SA 3.0 Unported를 따른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정해진 조건을 따른다는 조건 하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시다.
저작권과 카피레프트[편집 | 원본 편집]
위키를 비롯한 창작물에는 제작한 사람에게 저작권(Copyright)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이 함부로 자기 것인양 사용하지 못하게 저작권을 명시해서 제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거죠. 이렇게 저작권이 걸리게 되면 자유롭게 공유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카피레프트는 이러한 저작권을 저작자의 인격권을 지켜준다는 전제를 가지고 특정한 조건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거죠. 범용 위키에서는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대체로 카피레프트를 채택합니다. 아래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배포하면 안 되고 라이선스가 명시한 조건대로 배포해야 올바른 배포가 되는 것이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CL)[편집 | 원본 편집]
우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재단의 라이선스가 대표적인 카피레프트 라이선스입니다. 여기 리브레 위키와 위키백과를 포함한 거의 대다수의 위키에서 사용하는 라이선스이죠. 이 라이선스들을 채택한 경우 라이선스의 조건을 지키는 전제 하에 배포가 가능합니다.
사실 라이선스 자체는 아래와 같이 여섯 종류가 있고, 각 라이선스마다도 버전이 있습니다. 1.0버전의 경우 2.0 이후 버전과 호환성이 없으며, 2.0 이후의 버전들은 상위 버전이 하위 버전의 "개선판"이기에 상위 버전이 적용된 위키는 그 하위 버전이 적용된 위키의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거죠. 호환 관계 등에 대한 정보는 문서에도 있지만 퍼블릭 도메인이나 CC-BY같은 하위 라이선스가 아닌 이상 포크할 때는 원 위키와 같은 라이선스 하에 있는 위키로 포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CC-0 (퍼블릭 도메인)
- 아무 제한조건 없이 배포가 가능합니다. 이 라이선스를 채택한 위키는 과거 대한위키실록 정도로 매우 드뭅니다. 그나마도 폐장 전에 CC-BY-SA 라이선스로 올렸습니다.
- CC-BY (저작자표시)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문서 저작자만 표시하면 배포가 가능합니다. 유명한 위키 중에선 위키미디어 프로젝트 중 하나인 위키뉴스가 이 라이선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 CC-BY-SA (저작자표시 및 동일조건배포)
- CC-BY-ND (저작자표시 및 변경금지)
- 배포 시에 저작자를 표시해야 하고 내용변경이 금지됩니다. 한 글자라도 내용이 바뀌면 안 되기에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한 위키와는 잘 조화가 안 되는 라이선스입니다. 거기에다가 ND 조건을 붙인 경우에는 비영리 조건을 명시하는 경우가 다수이기에 이 라이선스로 배포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 CC-BY-NC (저작자표시 및 비영리)
- 저작자를 표시하고 반드시 비영리 조건으로 배포하라는 라이선스입니다. 그러나 이 라이선스는 CC-BY처럼 배포조건이 자유로운 것도 아니고 CC-BY-NC-SA처럼 대중적인 라이선스도 아니기에 위키에서 그렇게 인기 있는 라이선스는 아닙니다. 특이하게도 스타 트렉 시리즈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위키인 Memory Alpha가 채택하고 있습니다.
- CC-BY-NC-SA (저작자표시, 비영리 및 동일조건배포)
- CC-BY-NC-ND (저작자표시, 비영리 및 변경금지)
그 밖의 자유 라이선스들[편집 | 원본 편집]
- GNU 계열 라이선스
-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FSF)의 라이선스입니다. 위키는 저작물이므로 위키에서 사용한다면 GFDL(자유 문서 사용 허가서)를 사용합니다. 이 라이선스는 원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와 호환이 되지 않았지만 1.3판에서 위키 같은 공공저작물에 한해 CC-BY-SA 4.0 라이선스와 상호호환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 공공누리
- 대한민국 내부에서 사용하는 라이선스입니다. CC-BY와 유사한 1유형 출처 표시, CC-BY-NC와 유사한 2유형 출처 표시+상업적 이용 금지, CC-BY-ND와 유사한 3유형 출처 표시+변경 금지, CC-BY-NC-ND와 유사한 4유형 출처 표시+상업적 이용 금지+변경 금지가 있습니다. 단 어디까지나 성격만 유사할 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와의 호환성은 없습니다.
별도 저작권이 있는 위키[편집 | 원본 편집]
대체로 위키들은 자유로운 정보 공유를 위해 자유 라이선스로 배포를 허용하나 미국의 보수주의 성향이 있는 위키인 컨서버피디아나 NTX의 창작 중심의 종합 위키인 NTX 위키는 별도로 저작권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이런 위키들은 외부 유저들의 소통과 자유로운 정보 공유가 아닌 유저 내부집단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이죠. 이런 위키들에서 작성한 내용은 다른 위키나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것 자체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며, 반대로 위키백과 같이 카피레프트 라이선스 하에 배포되는 내용을 이런 곳으로 가져오는 것도 라이선스 취지에 어긋나는 행동이 되니 유의해주세요.
출처와 저명성에 관한 이야기[편집 | 원본 편집]
위키는 아무나 서술할 수 있기에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작성자의 머리속에서 나온 망상이 아닌 실제로 있는 것이라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그를 뒷받침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위키 외부에서 증거를 인용하는 것인데, 위키에서는 "출처"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특히 위키백과 같은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하는 곳은 서술의 신뢰성이 필수이기에 출처가 강제됩니다. 그리고 임시조치가 들어와도 할 말이 생김
또한 위키에서는 비저명 인사를 언급하면서 홍보나 조리돌림에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인지도가 있는 대상에 한해서만 등재를 허용합니다. 이 등재 기준이 되는 척도 중에 하나로 "유명한 정도"를 표현하는 것을 '저명성'이라고 합니다. 위키백과는 언론매체에 언급되는 사람만, 나무위키는 방대한 등재 기준으로 저명성 없는 대상의 문서화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위키 만들기[편집 | 원본 편집]
위키 호스팅 vs 위키 엔진 설치하고 돌리기[편집 | 원본 편집]
혹시나 기존의 위키가 마음에 안 들거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직접 위키를 만들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요. 위키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위키 호스팅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직접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홈페이지에 위키 엔진을 설치한 뒤에 위키를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위키 호스팅을 사용하는 방법은 직접 서버를 관리하지 않아도 되기에 쉽게 만들 수 있지만, 호스팅 업체의 제약조건을 따라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위키 호스팅 업체는 대한민국 안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접속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하죠.
반대로 위키 엔진을 직접 설치하는 것은 설치 난이도나 유지보수 난이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속도를 최적화하거나 추가기능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위키 엔진 고르기[편집 | 원본 편집]
만일 웹 호스팅이나 서버 호스팅을 이용해서 위키를 직접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위키를 돌리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인 위키 엔진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키 엔진은 여러 종류가 있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시면 아래 문단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위키 엔진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많이 사용하는 범용엔진인 미디어위키, 모니위키, 도쿠위키를 비교하려고 합니다.
미디어위키[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가 쓰는 등 위키 엔진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위키 엔진입니다. 미디어위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키 프로젝트인 영어 위키백과가 사용하는 엔진이고, 그밖에도 위키아 등 많은 위키 호스팅에서도 사용합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인 만큼 정말로 다양한 조건으로 환경설정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특수:사용자권한 문서를 보시면 알겠지만 위키에는 정말로 많은 기능에 대한 권한이 설정되어 있는데, 미디어위키는 이를 이용해서 사용자 그룹의 권한을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고요. 또한 개발자들도 많은 만큼 확장기능이나 위젯 등 개발자들이 여러 가지 부가기능을 제공하여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분류 기능이 강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문서 자체가 파일로 처리하는 방식이 아닌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기에 문서가 많아져도 처리 속도가 크게 저하되지 않는 장점이 있어서 대규모 위키나 복잡한 위키를 제작할 때에는 매우 유용합니다. 위키 자체의 언어지원도 풍부하기에 다양한 언어로 제작할 수 있는 이점도 있고요.
반대로 단점을 말하자면 모든 문서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처리하기에 MySQL 같은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고, 유지보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관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위키 엔진 자체가 상당히 무겁기에[1] 소규모 서버에서 위키를 운영하기 곤란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위키는 특정한 확장기능을 설치하지 않는 이상 Raw HTML을 지원하지 않기에 외부 동영상이나 외부 페이지를 위키 문서 내부에 올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단점도 있지만 일단 10명 이상이 모여서 진지하게 위키를 해보고 싶다면 미디어위키를 우선적으로 추천합니다.
모니위키[편집 | 원본 편집]
리그베다 위키가 사용하는 위키 엔진입니다. 한국인인 wkpark가 제작한 엔진이기도 하죠.
우선 장점으로는 리그베다 위키의 위키 엔진이기에 리그베다 위키나 나무위키에 익숙한 유저들이 문서를 만들기 쉽다는 점이 있고요.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문서를 파일로 저장하기에 중소규모 위키에서는 리소스를 적게 잡아먹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지 않기에 대규모 위키를 운영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단점이 있고, 모니위키 자체의 한계로 인해 일부 웹호스팅에서는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가 일어나면서 업데이트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해졌다는 것도 단점이고요.
도쿠위키[편집 | 원본 편집]
사실 한국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위키 엔진은 아닙니다. 그나마 유명한 위키가 한국어 도쿠위키 중 최대 규모인 오픈위키나 MN Portal의 초소형국민체 위키/레드위키, 또는 Nex32 위키 정도가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위키 엔진 자체가 매우 가볍고(최신 버전도 3.6MB정도밖에 안 됩니다.) 위키 문서를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파일 형식으로 저장하기에 상당히 작은 자원의 서버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고요. 또한 도쿠위키는 위키 엔진 자체가 단순하기에 쉽게 확장기능을 설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를 반드시 사용하지 않는 위키이지만 SQLite와 데이터베이스 연동을 통해 DB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다만 단점을 꼽자면 문법이 미디어위키나 모니위키와는 다른 점이 많기에 위키백과나 나무위키에 익숙한 유저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편이며, SQLite 같은 데이터베이스 연동이 없을 경우 위키 규모가 커질수록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도쿠위키는 엔진 자체가 가볍지만 그만큼 엔진 자체의 기능도 상대적으로 부실하기에 정교한 설정을 지정하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개인이 만드는 소규모 위키나 서버 자원이 진짜로 부실한 경우에는 도쿠위키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그 밖의 엔진[편집 | 원본 편집]
티들리위키 같은 경우는 HTML 하나만으로 위키 엔진을 구성하기에 상당히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이름공간 등 위키로서의 체계적인 기능은 미흡한 편이라 대규모 위키를 만드는 데에는 부적절합니다.
위키 관리하기[편집 | 원본 편집]
사실 위키를 만드는 것은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위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인데요. 이게 안 돼서 방치되거나 위키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입니다. 일단 위키 관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제작한 위키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개인 위키를 운영하지 않는 이상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편집권을 개방하게 되고, 이는 필연적으로 악의적인 문서 훼손에 노출될 위험성을 가지게 된다는 거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문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게 때로는 엄청나게 귀찮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편집 권한을 높이자니 안 그래도 사람이 안 오는 위키에 편집을 더 위축시킬 위험도 있고요. 실제로 영세한 위키들 중에서도 대규모 문서 훼손을 제대로 복구하지 못하거나 간신히 복구해도 그 여파가 남아서 결국 문을 닫은 위키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위키 자체가 2018년 기준으로는 성공하기 힘든 콘텐츠라는 것도 생각해 볼 점입니다. 일단 한국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고, 한국인들은 객관적인 서술을 공유하기보다는 감정 표현을 담는 서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까지 있어서 자신의 서술이 지워질 수 있는 위키라는 플랫폼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위키백과가 2008년에 글로벌 대백과사전의 저작권을 기증받기 전까지 채 6만개의 문서도 채우지 못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리고 위키백과에 이어 제2의 위키가 된 리그베다 위키에서도 위키백과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주관적 표현을 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개인위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이상 위키 자체가 필연적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서 문서를 편집해야 진가가 드러나는 콘텐츠이기에 유저가 모이지 않으면 금방 죽어버리기 일쑤죠.
이런 현실에서 위키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위키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포켓몬 위키 같은 경우는 포켓몬스터 관련해서 정발된 콘텐츠만 서술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또한 리브레 위키 같이 종합 위키여도 위키백과와는 달리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간 가벼운 느낌의 서술을 허용하고, 나무위키와는 달리 미디어위키와 CC-BY-SA 3.0 라이선스를 사용하면서 해외의 유명한 위키의 내용을 포크할 수 있는 이점, 그리고 비교적 덜 격정적인 서술을 지향하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차별성을 바탕으로 위키의 목표와 고유의 특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많은 위키들이 주제를 특별하게 정하지 않는 종합위키로 출발하였다가 더 큰 위키들에 비해 메리트가 적은 관계로 몰락하는 현실을 볼 때 차라리 특정한 주제를 잡는 위키가 성공할 확률이 있다는 거죠.
또 위키의 명확한 유저층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위키 유저층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키 자체가 여러 사람이 기여해야 진가가 드러나는 시스템인 만큼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많은 영세한 위키들이 개설 직후에 유저 이탈로 빠져나가는 것도 위키 유저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콘텐츠 제공도 하나의 원인입니다.
마지막으로 위키의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위키 환경이 불안정하면서 사람들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합니다. 여기 리브레 위키의 부진의 원인 중 하나가 2015년~2016년 당시 서버가 자주 내려가 유저들이 정착하는데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그렇게 서버 환경이 나쁘지 않지만 그 때의 여파가 남아있다는 것이 문제죠. Miraheze 같은 무료 해외 위키 호스팅도 대형위키를 운영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은 게 Miraheze 측에서 서버 점검이나 접속이 불안정한 일이 터지면 위키 이용을 못하는데 위키 성장에 큰 악재로 작용합니다.
하위 문서들[편집 | 원본 편집]
위키야 놀자 시리즈는 위키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자 만든 시리즈입니다. 따라서 위키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 이외에도 위키의 현황이나 사용법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논의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이 문단에서는 위키야 놀자 문서의 하위 문서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위키 문서 관련[편집 | 원본 편집]
- 시리즈:위키야 놀자/군소위키의 추천 문서들 - 리브레 위키를 포함한 여러 군소 위키의 좋은 문서 소개
- 시리즈:위키야 놀자/위키의 경쟁력 - 위키의 콘텐츠 경쟁력에 관한 문서.
- 시리즈:위키야 놀자/한국어 위키에 부족한 문서 - 한국어 위키에서 부실한 부분에 대해 고찰하는 문서
리브레 위키 관련[편집 | 원본 편집]
- 시리즈:위키야 놀자/리브레 위키 상세통계 - Pywikibot을 이용해서 리브레 위키의 각종 통계를 기록하는 문서.
나무위키 관련[편집 | 원본 편집]
사실상 한국어 위키 중 제1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나무위키에 관한 문서들입니다.
- 시리즈:위키야 놀자/나무위키의 위키백과화 - 나무위키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위백화에 관한 문서.
- 시리즈:위키야 놀자/나무위키가 대형 위키로 부적절한 부분들
위키 편집지칩 관련[편집 | 원본 편집]
- 시리즈:위키야 놀자/출처와 저명성 - 위키백과에서 나오는 출처, 저명성 관련 서술.
위키 전반적인 성격에 관한 문서[편집 | 원본 편집]
- 시리즈:위키야 놀자/위키의 관점과 개방성 - 여러 위키들의 관점이나 개방성에 관한 서술
- 시리즈:위키야 놀자/정보서술 위키에 필요한 것
위키 편집에 관한 문서[편집 | 원본 편집]
위키 편집을 편리하게 하는 유용한 도구[편집 | 원본 편집]
- 시리즈:위키야 놀자/AutoWikiBrowser로 반자동 편집하기
- 시리즈:위키야 놀자/Visual Studio Code에서 편집하기
- 시리즈:위키야 놀자/Pywikibot으로 커스텀 봇 만들기
각주
- ↑ 최신버전인 1.31 기준으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만으로도 120MB가 넘습니다. 단 이렇게까지 용량이 큰 것은 다국어 지원을 위한 키워드 지원이 상당수 차지하기 때문이며, 이 부분만 지우고, 한/영 부분만 남겨도 30MB 대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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