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편집 | 원본 편집]
이것은 포크로 기타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고 포크기타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이 문서는 혼자서 취미로 조금씩 배우는 사람을 위해 작성된 문서이지만, 본인이 끈기가 없거나 조금 경험해 보고 그만두는 취미가 많은 사람이라면, 학원이나 개인교습, 아니면 지인에게 간단한 가르침을 받아보길 권장한다. 이 무슨, 시작하기도 전에 초를 치는 소리냐 싶겠지만, 생각해보시라. 이게 한두 푼 짜리 악기도 아니고 (2015년 기준) 20만 원 이상은 고려해야 기본적인 악기 소리가 나는 것이 현실. 이 정도 금액을 한 끼 식사로 시원하게 말아 드시는 분이 아니라면 구매에서의 신중함은 필수이다... 라고 하지만...
사실 취미 중에 이렇게 싼 취미도 별로 없다. 중고나라 같은데서 20-30이면 측후판이 로즈우드로 된 기타를 구할 수 있고 가방과 기타줄도 보통 넘겨받는데 먼지만 털고 구석에 놔두면 그 자체로 아름다운 데코. 피아노와 기타는 가열찬 대한민국 과외 열풍속에 정상적으로 자란 인텔리라면 필수. 써클룸에서 멋있는 노래 한두 곡만 뽑을 수 있다면 여자사람친구도 만들 수 있다. 기타 한 두곡 치는 것은 인생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보는 힘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기전 반드시 알아야하는 건, 당신이 왜 기타를 치고 싶어하느냐, 기타를 통해 무얼 얻고 싶은 거냐,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질문의 답. 대개 바람직한 답은 무언가를 해소하는 것, 무언가 집중하여 해방감을 얻는 것 등이고 대개 틀린 답은 기타치는 흉내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기타로 시선을 끌 일은 거의 없거니와 시선을 끌 정도의 실력이 되려면 그 정도의 동기로는 도저히 못 넘어서는 고난들을 넘어야 한다. 그저 혼자 즐겁기 위해 하는 것이 정답이다. 혼자서 즐겁지 않으면 안 된다.
기타를 즐겁게 치려면 같이 연주할 사람을 찾는게 제일 좋다. 기타 배우는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사람들과 어울리자. 밴드를 만들고 싶다면 제일 먼저 드럼을 구하는게 첫째다. 드럼은 배우기도 까다롭고 지루한 악기인데다가 악기 자체의 가격과 희귀성, 그리고 드럼 잘 치는 사람들이 결국 향하게 되는 지향성 때문에 기타 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의 드럼을 해줄 사람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제일 편하게 기타를 쉽게 배우고 밴드를 하는 방법은 교회에서 반주팀에 들어가는 것이다. 사람이 부족하니 열성을 다해서 가르쳐주고 키워줄 것이다. 심지어 미녀도 많다. 그저 여자 사람 친구라는게 함정. K-pop star 4의 1,3위 Katie Kim, 이진아가 교회 찬양팀 출신이고 2위 정승환도 교회 다닌다고...
구입[편집 | 원본 편집]
낙원상가, 동네 악기점, 심지어 기타학원에서도 기타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기타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보통 낙원상가를 추천하는데, 시간 날 때마다 자주 가서 둘러보며 오랜 시간 들락거리다가 선택을 해서 사라고 한다. 저런 조사과정이 번거롭거나, 도와줄 지인이 없는 경우 아래처럼 사도 무방하다. 음반낼 건 아니니까...
사실 기타는 조금 치는 척만 하다가 방치되고 결국 중고시장에 내몰리는 게 대부분이다. 진지하게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하고 돈을 써야한다. 기타치는 흉내로 여자꼬시려는 건지, 아님 음악적 욕구의 발현으로서인지, 아님 뭔가 몰두할게 필요해서인지, 등등. 그 목적에 따라 자기 주머니 사정에 따라 기타를 사야 한다. 5-6만원대 모양만 포크기타인 기타를 추천한다. 나중에 정말 좋은 기타를 살 이유가 생겼을 때 사도 늦지 않다.
- 네이버지식인과 위키들에서 검색하여 인터넷으로 싼 가격의 유명회사 모델들 몇 개 알아본 후
- 낙원상가로 직접 가서 주인장에게 한번 쳐 보라 부탁하고
- 그 중 마음에 드는 걸 구입한다.
기타 구매시 알아야할 상식 몇가지.
- 픽업(Pickup)은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장치로 픽업이 있으면 앰프에 연결해서 버스킹을 하거나 정식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 보통 많이 쓰고 평이 좋은게 피셔맨 픽업인데 요즘 건 튜닝기도 달려서 나온다. 픽업이 있으면 몇만원 비싸다. 물론 나중에 달 수도 있지만 배보다 배꼽이 커지므로 미리 결정해라.
- 기타는 나무 목재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이다. 용도에 따라 물론 목재를 달리한다지만 비싸고 좋은 기타일 수록 좋은 단판을 쓰고 싼 기타일 수록 질 낮은 합판을 쓴다. 단판(솔리드)를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탑솔리드, 탑백솔리드, 올솔리드로 나뉜다. 20만원을 강조하는 이유는 20만원을 넘으면 상판이 단판인 탑솔리드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 이하는 모두 합판. 탑솔리드부터 음질이 대폭 향상된다. 올솔리드라고 다 좋은 건 아니고 합판도 단판보다 좋은 경우가 있다. 단판은 힘이 약해서 관리가 어렵다. 대개 중급자들은 백만원 이내에서 탑솔리드 스프루스와 로즈우드합판 조합으로 많이 쓴다.
- 기타는 목재와 기타줄의 특성을 탄다. 목재는 힘을 받으면 휘고 기타줄은 장력이 있다. 덕분에 기타넥은 기타줄 쪽으로 휜다. 휘면 기타줄과 기타지판 사이가 멀어져서 운지(손가락으로 기타줄을 기타지판의 프렛에 고정시키는 걸 운지라고 한다)하기가 힘들어진다. 특히 여러 줄을 검지 하나로 잡는 하이코드(barre chord 바레코드, Ceja 세하가 더 정확한 표현이지만 흔히 하이코드라 부른다. 하이코드는 한손가락으로 여러 개를 잡지 않아도 높은 프렛을 잡는 것을 통칭하는 말이다.)를 잡을 때 매우 힘들어진다(하이코드를 잡는데서 기타 초심자 90%가 떨어져 나간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 포크기타는 기타넥 안에 쇠심을 박고 육각렌치로 그 휜 정도를 어느 정도 교정할 수 있는데 너무 교정하면 버징이 생긴다. 기타사기 전 버징이 있는지 넥이 휘었는지 봐야하는 이유.
- 소리는 바디가 클 수록 울림이 더 크고 아름답다. 마틴에서 정한 크기규약에 맞춰 바디 크기에 따라 점보>드레드넛(dreadnought)>오케스트라 모델(OM) 로 크게 나뉘고 일반적인 기타는 드레드넛이고 스트록에 어울린다. 오케스트라는 울림이 작고 허리가 깊이 들어간 모델로 아르페지오(핑거링)에 어울린다. 드레드넛보다 작은 오케스트라는 GA(그랜드 오디토리움)>OM(오케스트라)>OOO(오디토리움)>OO(그랜드콘서트)로 또 나뉘지만 중요치 않다. 다른 이유 없으면 드레드넛 사라. 점보는 픽업없이 그 자체로 큰 울림을 내려는 기타다. 스트록에 잘 어울린다,
- 컷어웨이. 하이프렛 쪽의 바디가 뭉텅 잘려진 포크기타를 많이 봤을 거다. 하이프렛을 잘 치기 위한 용도로 왼손이 하이프렛 칠 때 방해되는 부분을 제거해 놓은 기타다. 사기 전에 컷어웨이를 살건지 결정해라.
- 기타 스트록은 픽이라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하는데 thin으로 치면 경쾌한 소리가 hard로 치면 둔탁한 소리가 난다. thin으로 쳐보고 부드럽고 잘 울리고 웅장한 소리(5-6만원으론 무리인 소리지만)가 나는 걸로 골라라.
- 중고? : 만약 본인이 적은 자금으로 좀 더 좋은 기타를 구매하고 싶다면, 중고기타 위주로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특히나, 마감처리가 잘못됐다든지, 담배 빵이 있다든지, 헤드가 살짝 갈렸다든지. 하는 외관상 문제가 있는 제품은 소리에 문제가 없음에도 가격을 꽤 깎을 수 있다. 다만, 이런 모델은 기타치기를 포기한 후 되팔기 참 힘들다 카더라. 또, 네고 경험 없는 분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 요약하면, 잘 모르겠으면 아는 친구랑 가서 사라. 초보라면 5-6만원짜리 드레드넛으로 사되 픽업여부와 컷어웨이 여부는 선택이고 버징 없는지 넥 안 휘었는지 음색은 크고 부드럽고 웅장한지를 보고 사라.
- 정말 초보자이고 기타 소리도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그냥 튼튼하고 치기 좋은 기타를 고르고 싶다면, 여성용 바디라 불리는 OM바디 같은 장력 약하고 안기 편한(?) 기타가 좋다. 레슨을 받는거면 몰라도 혼자 치는거라면 장력이 강한 기타는 왼손이 죽어나고, 통이 너무 크면 불편하다. 하지만 OM바디는 흔히 쓰는 바디가 아니라 OM바디에 몸을 맞추면 다른 기타 치기가 어렵고 OM바디가 장력이 약하고 음 간의 밸런스가 좋아서 아르페지오(핑거링)에 좋지만 일반적으로 하게될 스트록에 대해 울림이 약한 편이다.
관리[편집 | 원본 편집]
쉬운 포크기타 문서이지만 꼭 언급해야 할 관리법도 존재한다. 단, 자신의 기타가 20만원도 안 되는 초저가라면, 관리하던 하지 않던 결국 무언가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냥 불꽃처럼 살다가 바람처럼 사라질 수 있도록 관리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활용하는 게 더 돈이 안 아까울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자주 꺼내서 쳐줄 것[편집 | 원본 편집]
기타는 애완동물 같은 놈이다. 왈왈 짖지는 않는다. 자주 꺼내서 만져 주고 쳐 주고 눈으로 봐 주자. 가장 기본적인 관리다.
보관 방법[편집 | 원본 편집]
재질이 무엇이든 간에 외부에서 오는 힘과 온도변화에 의해 변질될 수 있다. 따라서 보관 장소와 거치 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내 기타를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기 위함이 아니라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언이다. 당신의 기타가 어떤 힘의 압력에 의해 부서지거나, 넥이 떠서 도저히 쳐먹질 못하는 상태가 되길 원치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은 항상 조심하라.
- 박스식 케이스가 아니라 몸통에 딱 달라붙는
가죽데기가죽 케이스같은데 넣어서 보관할 경우, 헤드를 벽에 기대서 비스듬히 세워두지 마라. - 보일러 틀어놓은 바닥에다 기타를 눕혀놓지 마라. 여름철 차 트렁크도 안 된다. 탑승석도 뜨거우면 위험하다. 잊고 내리면 당신의 기타는 안녕이다. 심한 경우 넥도 뜨고 브릿지도 떨어진다. 그리고 수리비는 아깝다.
- 너무 차가운 곳에도 두지 마라. 나무가 오그라들어 깨질 수도 있다.
- 위의 방식이라도 아주 잠깐의 시간동안 놔뒀다 곧 가져갈 것이라면 뜨거운 곳에 보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상관없다.
-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 기타줄이 당기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보관한다. 장시간 보관시엔 기타줄을 풀어놓는다.
습도 관리[편집 | 원본 편집]
사실 기타는 자주 꺼내서 치기만 하면 어지간해선 습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방치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 신경써서 조절해 주어야 하며, 한국은 아직까진 4계절이 뚜렷해 습도가 유동적이므로 때에 따라 조절해주면 된다. 따라서 기타를 치지 않을 때 보관하는 장소는 임의적인 환경변화가 어느 정도는 가능한 위치여야한다. 집에서 보관한다면 장롱속도 크게 문제없다. 넣어놓고 안 꺼내면 문제있다. 수분이 많은 장마철등엔 제습제를, 수분이 적어 건조한 겨울철엔 따로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 기본이다. 습도계를 사서 특정 습도를 계속 맞춰주는 것 까진 못하더라도 저정도는 해주는 것이 좋다. 제습제는 그 유명한 하마 그려진 제품같은 것도 상관없다. 없으면 김에 들어 있는 거라도 꺼내쓰던지.. 습도를 보충해주는 방법은 기타용 뎀핏을 구입해서 쓰던지, 아니면 기타를 보관하는 장소에다 물이라도 받아서 근처에 두던가 하면 된다. 집이 물가라면 대기중 습도가 높아 따로 물 줄 필요 없다.
조율[편집 | 원본 편집]
첫째, 조율은 튜너(조율기)에 의존하자.[편집 | 원본 편집]
괜히 자신의 음감을 기른다며 귀로 조율하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애초에 '음감이 없어서' 기르는 것이다. 음감이 없는 상태에서 맞추면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 구분도 못하므로 당연히 발전이 없다. 음감을 기르려면 정확한 음을 계속 들어야 하므로, 있지도 않은 '감'으로 맞추려 하지 말자. 동네 기타 잘 치는 형(...)이 있는 가오 없는 가오 다 잡아가며 두둥둥 하면서 잡아 놓은 기타 줄 튜닝은... 사실 엄청 엉망인데 초보자 앞에서 가오 잡느라 그러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도 튜너 앱이 많으니 그냥 그거 다운받아서 들고 다니자. 초보자라면 비싸고 좋은 튜너도 필요 없다. 해외에서 사오는 튜너같은게 아니면 그리 비싸지 않으니 주변 환경의 영향이 적은 진동감지형을 추천.
둘째, 기타를 연습하기 전 무조건 조율을 해보자.[편집 | 원본 편집]
어떤 악기라도 가만히 두면 조율이 변한다. 현악기는 줄이 항상 양옆으로 당겨지는 구조이므로 보통 플렛된다. 듣기 안좋은 건 혼자 치니까 자기가 참으면 된다고 넘어가도, 맞지않는 음으로 그냥 연주하다 보면 음감이 틀어져('귀가 망가진다'고 표현한다) 나중에 곤란하다. 아무리 가벼운 취미라도 기본을 안 지키면 실력이 안 늘어요. 실력이 안 늘면 재미가 없어요. 재미가 없으면 연습을 하지 않게 돼. 그럼 취미가 아니게 돼요
셋째, 다운튜닝을 할 수도 있다.[편집 | 원본 편집]
자신이 기타 줄 살 돈이 없어 기타 줄이 끊어질까 걱정이라면, 조율을 반음 내지 한 음 낮춰서 치자. 거의 일 년은 버텨준다. 하지만 품질 안따지면 기타 줄은 생각보다 싸게 구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오래 쓰기위해 줄을 풀어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 기타의 울림이 다운된 튜닝에 맞춰지게 되며, 본인 기타의 스탠다드 튜닝시에 장력적응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전자는 취미수준에선 별 문제 아닐지 모르지만 후자는 취미이기 때문에 더 문제다. 자기 사정에 맞게 알아서 판단하자.
줄 갈기[편집 | 원본 편집]
보통 3개월에 한 번은 갈아줘야 기타가 최상의 소리를 낸다고 한다. 전공생 수준의 연습량이라면 한달도 못간다. 하지만 가벼운 취미로 치는 가난뱅이가 굳이 이런 기타리스트들이 하는 이야기를 따를 필요 있을까? 기본적으로 녹슬거나 끊어질 때까지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그 동안 줄을 안경닦이 같은 걸로 닦으면서 쓰자. 휴지같은 걸 쓰면 안 된다. 기타줄은 인체에서 손꼽히게 더럽다는 손이 닿는 곳이고, 땀과 먼지가 결합하여 위생상태가 그닥 좋지 않다. 녹슬고 때끼는 건 취미냐 프로냐의 차이가 아니라 그냥 더러운 거다.
기타의 지판부분을 닦을 수 있는 기회는 줄을 교체하려고 풀었을 때 밖에 없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말고 닦아주자. 역시 휴지같은걸 쓰면 안되고 극세사가 좋다. 극세사가 없으면 안경닦이(...)등 파편이 날리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것으로 대체한다. 기타용품으로 나오는 폴리시나 오일도 좋지만,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에탄올로 닦아도 좋다. 소독도 되면서 휘발성이라 나무가 물을 먹지도 않는다.
줄을 갈 때는 롱노우즈나 니퍼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쉽다. 우리는 인간이다. 도구를 활용하자
기타 줄을 해체할 때는 본인이 다치지 않고, 기타에 상처가 날 일만 주의하면 큰 문제 없다. 팽팽한 줄을 니퍼로 자르다 얼굴로 튀어 오르기라도 한다면 끔찍한 어둠이 당신을 기다릴지 모른다. 전 겁장이 입니다.
기타 줄을 새롭게 끼울 때에는 위 영상을 따라 하거나, 스스로 검색해보고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자. 잘못된 방법으로 끼워 넣으면 줄이 금방 끊어진다. 근데 정해진 방법도 꽤 다양해서 어느 방법이 더 좋을지 모르겠다는 분도 있는데 그 중 아무 거나 해도 별 문제는 없다.
기타 줄은 상품에 따라서 굵고, 얉거나 수명이 진득하거나 약하거나, 강하게 치도록 설계되었거나 약하게 치도록 설계되는 등 다양한 줄이 있다. 허나 3만원 미만의 줄들은 대체로 반년가량의 수명이면 오래 버티는 개념인지라 긴 수명을 바래서는 안 된다. 만약에 기타줄이 너무 두껍거나 잡기가 아픈 경우에는 덜 아픈 줄로 바꿔 볼만 하며, 악기전문점에서 구매하는 경우에 기타를 가져가서 줄을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주는 곳도 종종 있긴 하다.
비싸면 비쌀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다르다. 흔히 연습용 기타 줄의 경우 Life-Span 이라 부르는 단계가 SP에 수렴 할수록 좋은 줄이 좋다. 연습의 기초는 어디까지나 자연스레 운지하도록 손을 기르는 것인데, 가뜩이나 아파서 하루에도 오래 못 잡는 기타 줄을 수명은 짧은데 성능은 제일 좋고 비싼 걸 고를 필요가 전혀 없다.
연습 방법[편집 | 원본 편집]
연습에 앞서[편집 | 원본 편집]
반주기타는 시작할 때 기본적인 주법이 나뉘는데, 스트로크와 아르페지오 가 그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스트로크가 아르페지오보다 쉬우니 먼저 배울 것을 권한다. 그러나 본인만 만족하면 되는 취미반은 순서따윈 개나 줘 자신이 기타를 치는 목표가 아르페지오 주법이라면, 과감히 아르페지오부터 시작해도 나쁠 것 없다.
아르페지오나 스트로크 주법에 대한 설명은 개인 레슨이 진리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영상으로라도 찾아보자. 여기서는 이런 식으로 단계를 밟아가면 된다는 것만 인지하고, 동영상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코드 −chord[편집 | 원본 편집]
일단은 그냥 외워야 할 왼손의 손가락 모양이라고 생각하자. 코드가 쉽고 코드에 갯수가 적은 노래를 선택해서 장시간 연습하는 게 쉽게 기타를 배우는 방법이다. 사실 많이 쓰는 기타코드는 30가지도 되지 않는다. 메인코드가 대부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CGA이고 이 C chord, G chord, A chord의 첫째, 넷째, 다섯째 음인데 이게 또 서로 중복되기 때문이다.
한 코드 내에서의 변형을 C chord내에서 나열해보면,
- C(C major씨 메이져), Cm(C minor씨 마이너)로 크게 나뉘고 이건 음이 각각 도미솔도, 도미♭솔도.
여기에 숫자나 글자가 붙으면 그 숫자에 해당하는 음을 표현한다,
- 흔히 Csus4(씨 서스퍼), Caug(씨 오그멘트), C6(씨 식스), C7(씨 세븐), Cmaj7(씨 메이저세븐), C9(씨 나인)등이 있는데
C 코드로 따지면 각각 도파솔도, 도미라♭도, 도미라도, 도미솔시♭, 도미솔시, 도미솔레 이다.
- 이 외에도 Cdim, C7+5, C7-5등이 있는데 이건 매우 드물게 쓰이니까 필요할 때 코드책을 펴도 늦지 않다.
꼭 외워야하는 코드 서른개를 외우고 나머지는 위의 원리로 그때그때 생각해낼 수 있고 그 외는 코드책을 본다고 생각한다.
- 위의 반드시 외워야할 코드들 17개만 알면 사실 대부분의 노래를 칠 수 있다. 17개는 기본적으로 외워라. 17개 중 바레코드가 B플렛과 F만 나온 이유는 이들을 한칸씩 올리면 반음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바레코드에서 나중에 설명한다.
- 17개 외에 추가하자면 Asus4, Amaj7, Cmaj7, Esus4, Dsus4, Dmaj7 정도. 쓸모가 많은 애들이니까. diminish, augment는 그때그때 찾아서 하는 게 낫다.
코드의 흐름[편집 | 원본 편집]
코드를 치다보면 알겠지만 코드는 각각 노래 전개에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한두번 듣고 바로 반주하는 사람은 흐름을 알기 때문에 바로 반주할 수 있는거다.
- 서스퍼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고 벅찬 희망을 노래하는 코드이다. 나인 코드와 메이저세븐코드는 서글픔을 노래한다. 이 세 코드를 연결하면 매우 세련된 흐름을 만든다. 노래의 시작과 끝에서, 혹은 중요 악절에 첨가하면 악보집에 없어도 멋있게 기타를 칠 수 있다. 예를 들면 C, Csus4, C9, Cmaj7 의 짧은 구절은 C 코드 노래 앞 뒤에 삽입하면 매우 멋있어진다. 실제로 가요악보집 등에 있는 대로만 노래를 치면 노래가 끝나거나 시작할 때 뻘쭘하기 그지없는데 이런 구절을 치면 전주 후주처럼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끝을 낼 수 있다.
- 7코드는 고조됨, 국면전환을 뜻해서 메인코드에 붙혀서 분위기 전환에 쓸수 있다.
코드 운지의 흐름[편집 | 원본 편집]
- 기타치는 걸 박자에 맞춰 코드 손 모양대로 잡고 스트록 몇번하고 코드놓고 새로운 코드 손 모양대로 또 잡고 스트록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망한다. 노래가 코드 바뀔 때마다 뚝뚝 끊긴다.
- 기타코드를 연계할 땐 반드시 회전축axis를 사용해서 바꾸어야 빠르게 연계된다.
- G Em Am D G 대략 이런 악보라면 G잡다가 중지만 '시'음을 계속 누르면서 Em 잡고, Em잡다가 중지 약지 모두 한칸 올리고 Am잡고, Am잡다가 검지 축으로 나머지 손가락을 D로 잡은후 검지를 옮긴다.
- C G Am F Dm G 대략 이런 악보라면 C 잡다가 검지끝을 축으로 하면서 G잡고 G잡으면서 검지 떼고 스트록. G잡다가 중지만 한칸 올리고 그 축으로 Am잡고, Am잡다가 중지만 한칸 올리고 그 축으로 F잡고, F잡다가 약지축으로 먼저 Dm잡고 나머지 손가락 옮기고, Dm 잡다가 검지축으로 약지 중지로 G잡고 검지 떼고 미지 잡고.
- 이런 식인데 어쨌든 포인트는 코드와 코드 연계시 손 다 떼고 새로 잡는 게 아니라 잡던 코드에서 제일 빠르고 편하게 축을 이용해서 이동하라는 거다.
- G C D G 이런 흐름이면 G 코드를 일반적인 솔시레솔시솔 로 잡지 말고 솔시레솔레솔로 잡아라. 다음코드 C는 미도미솔레솔로 잡고. D는 Dsus4하고 나서 D를 잡아라. 약지 미지로 레 솔을 잡은 후 검지 중지만 움직여 코드를 잡는 방법인데 매우 흔하게 많이 쓰이는 흐름이다.
아... 난 왜 이런거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을까 ㅠㅠ
바레 코드 Barre Chord[편집 | 원본 편집]
바레(세하)란 손가락 하나로 두줄 이상의 현을 눌러잡는 것을 이야기한다. 보통 검지를 말한다. 기타를 치다보면 초보자의 입장에서 가장 커다란 장벽으로 느껴지는 것이 F 코드나 B 코드 같은 바레 코드 들이다. 기타를 좀 치다가 포기했다는 사람들 중에 그놈의 F 코드 때문에 기타때려쳤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 가뜩이나 쓰지 않던 근육을 쓰지않던 방향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반주 기타 초보에겐 난관이다. 흥미가 생기기 전에는 '내가 이런 짓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기 쉽기 때문에 바레를 쓰지 않는 형태로 바꿔 잡는 우회로를 쓰기도 한다. 다만 작곡가들이 당신이 좋아하는 곡을 당신 손 편한 조로 써주질 않기 때문에 결국 해야한다…. 1프렛 세하의 F코드는 개중에도 쉬운 편(진짜다)이므로 꾸준히 연습하자. 욕하면서.
- 바레 코드를 잡는 방법은 무식하게 힘으로 엄지와 검지 사이만을 힘주는 방법 외에도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써야 손이 덜 아프다. 두 가지 지렛대를 더 쓸 수 있다. 첫째는 왼손 검지 끝이 지렛대의 받침점이고 왼쪽 손목이 힘점. 두 번째는 기타와 가슴이 닿는 부위가 지렛대의 받침점이고 오른 팔이 힘점. 한 가지 추가한다면 왼손 검지 끝이 지렛대 받침점, 오른 팔이 힘점. 모든 작용점은 당연히 왼손 검지의 아래 부분이다(에잇 MCP joint : metacarpophalang ealjoint).
- 프렛을 누를 때 작용점은 검지의 한 가운데 밑면이 아니라 약간 비스듬하게 엄지에 가까운 쪽의 검지 밑면을 누르는 게 일직선 검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어 버징 없이 깨끗하게 소리를 낼 수 있다(검지 밑은 약간 울퉁불퉁하지만 약간 옆의 검지 밑은 직선이다). 그리고 스트록 기타에서 중요한 건 항상 높은 음이기 때문에 낮은 음보다는 높은 음 쪽이 더 잘 나도록 힘을 줘야한다, 매일 연습하면 2주 정도면 바레 코드(하이 코드)에 익숙해질 수 있다. 요것만 이겨내면 당신은 기타를 산 80% 사람들보다는 훌륭한 기타리스트다.
- 이건 기타학원에서도 잘 가르치는 사람만 가르쳐준다. 기억해라. 지렛대.
- 바레 코드를 마스터하기 시작하면 정말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F에서 한 칸씩 올리면 F#, G, G#, A, A#, 쭉쭉 올라가고 B 플렛에서 한칸 씩 올리면 B, C, C#, D, D#, 쭉쭉 올라간다. 즉, 코드 하나만 알면 다른 코드를 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Bm를 익히면 C#m는 공짜로 다 배운 셈이다.
- 정말 모르는 사람을 위해 알려주자면 C#=D♭이고 E와 B는 #이 없고 C와 F는 ♭이 없다. 피아노 모양을 보면 알지?
- 바렛 코드를 익히면 또 좋은 점이 커팅을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커팅은 보통 아르페지오에서 한 음 치고 피크로 소리를 끊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바렛 코드의 커팅을 뜻하기도 한다. 바렛 코드를 칠 때 손가락에 힘을 주어 소리가 나게 한 후 박자에 맞춰 손가락에 힘을 빼면 소리가 뮤트가 되면서 경쾌한 느낌을 낼 수 있다. 16비트로 스트록을 하면서 두 번에 한 번씩만 소리가 나게 커팅을 하면 무슨 소린지 알 것이다. 보통 일반 코드로도 커팅을 할 수는 있지만 바렛 코드에서 더 효과적이다. 개방형 Am에서 커팅하면 새는 음이 발생하지만 바렛 코드 Am에서 커팅하면 소리가 깨끗하게 뮤트된다. 이 뮤트 기법은 마치 드럼을 치듯 기타를 경쾌하게 만들 수 있다. 둔둔따두두 둔둔둔따 같은 드럼 느낌을 내게 할 수 있다. 물론 다운스트록, 업스트록을 자유자재로 하고 바렛도 잘 잡을 때 얘기지만.
- 바렛 코드는 반드시 배워야할 코드지만 사실 소리가 자연스럽기는 참 힘들다. 소리 자체의 아름다움은 개방현 코드가 더 훌륭하기 때문에 고수들은 하이 코드이면서 개방현인 코드를 잘 연구해서 연주한다.
스트로크 Stroke[편집 | 원본 편집]
스트로크는 먼저 한 코드에 한 번만 다운스크로크를 치면서 연습을 시작하면 된다. 이후 점점 더 복잡하게 늘려가 보자. 밑의 예는 4/4박자 기준, 그리고 이 순서는 예일뿐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ex) 다운4 -> 다운2 업2 -> 다운2 다운1 업1 -> 다운2 다운1 다운(1/2) 업(1/2)
-> 다운1 다운(1/2) 업1 업(1/2) 다운1 -> 다운1 다운(1/2) 업1 업(1/2) 다운(1/2) 업(1/2)
위 아래 위위 아래
참고로 "다운4"는 다운 스크로크를 친 음을 4박자 동안 유지한 후 다음 마디 시작에 다시 4박이 연주되는 음을 치는 것이다. "다운2 업2" 은 다운스트로크 2박자 업스트로크2박자를 이야기한다.
- 스트로크는 여러 음을 한번에 치는 것이지만 모든 음을 한번에 치는 것은 아니다. 개방현 D코드의 경우 맨 밑 음은 묵음이다. 안 친다. 아르페지오 때도 안 친다. 이런 경우 코드집에는 기타줄 끝에 X자가 표시되어있다. 즉 스트로크는 어디까지나 원하는 음을 연주하는 것이지 모든 음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다. 즉 기타 칠 때 낮은음과 높은음을 구별해서 스트로크를 따로 할 수 있고 그 각각을 업으로도 다운으로도 할 수 있다. 단순히 생각하면 스트로크는 낮은음 다운, 낮은음 업, 높은음 다운, 높은음 업 네 가지 스트로크가 있는 것이다(낮은음은 별로 구분은 하지 않지만).
- 여기에 박자에 따른 변형과 뮤트/커팅에 의한 스트로크, 포르타멘토 등의 활용까지 하면 놀라운 소리들이 나올 수 있다.
<진짜 흔하게 쓰이고 누구나 쓰는데 스트록 악보로는 찾기 힘든 스트록> 설렁설렁 일정하게 팔을 흔들면서 필요할 때만 스트록하는 방법이다(둔:낮은음, 따: 높은음, 다: 다운스트록, 업: 업스트록, 한 칸이 1/16박자).
- 4/4박자 빠른 노래에 흔히 쓰이는 스트로크 : 둔ㅡ따둔ㅡ따둔따 (다ㅡ다업ㅡ업다업)
- 4/4박자 느린 노래에 흔히 쓰이는 스트로크 : 둔ㅡㅡ따둔ㅡㅡ따둔따둔따 (다ㅡㅡ업다ㅡㅡ업다업다업)
아르페지오 Arpeggio[편집 | 원본 편집]
아르페지오도 연습은 간단하게 시작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일단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을 이용해서 한 코드에 한 번씩만 기타 4줄을 튕겨주는 것으로 시작하자. 이때 튀기는 줄은 일반적으로 엄지가 5번 줄(끌어안았을 때 아래에서부터 다섯 번째) 검지 중지 약지가 각각 3, 2, 1번 줄(각각 아래에서부터 세 번째 두 번째 첫 번째)를 튀기는 게 일반적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아무 줄이나 대충 튕겨도 큰 문제는 없다. 한 코드에 4줄을 함께 치면 대부분 소리는 화음이 완성된다. 이후 점점 더 복잡하게 늘려가 보자
ex) [엄지,검지,중지,약지]4
-> [엄지]2 [검자,중지,약지]2
-> [엄지,검지]2 [중지,약지]2
-> [엄지]1 [검지]1 [엄지]1 [중지,약지]1
-> [엄지]1 [검지,중지,약지](1/2) [엄지]1 [검지](1/2) [중지,약지](1/2)
-> [엄지](1/2) [검지](1/2) [중지,약지](1/2) [엄지](1/2) [중지,약지](1/2) [엄지](1/2) [중지,약지](1/2) [검지](1/2)
-> [엄지](1/2) [검지](1/2) [중지](1/2) [약지]1 [검지](1/2) [중지](1/2) [약지](1/2)
-> [엄지](1/2) [검지](1/2) [중지](1/2) [검지](1/2) [약지](1/2) [검지](1/2) [중지](1/2) [검지](1/2)
해석 방법은 스트로크 항목과 동일, 아르페지오는 위의 순서를 조금 덜 신경을 쓰고 자신이 창의적으로 음을 조합해 보는 게 더 실력이 늘기 쉽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어느 주법이건 조금 익숙해진다는 생각이 들면 엄지로 5번 줄만 치지 말고, 6번 줄과 4번 줄을 오가며 쳐보자.
연습하기 쉬운곡 모음[편집 | 원본 편집]
처음엔 동요가 좋고, 교습서중엔 이조를 통해 코드를 편하게 바꾼 악보들이 꽤 있으니 서점도 가보자. 실력이 느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노래를 치는 게 아니라 한 노래를 매일 한달 동안 치는 것이다.
- Last Christmas(캐롤) - 코드(C Am Dm G) #[1]
- Knockin'On Heaven's door(Bob dylan) - 코드(G D C Em, Am)
- 클레멘타인(D, A7)
- 산바람 강바람(D, A7, G)
- CCM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G, Em, C, D)
- Maroon 5 - Sunday Morning (Dm, G, C )[2]
- 혁오 - 위잉위잉 (Dm, G7, Em ,A7 ,Dm ,G ,C)[3]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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