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스페이스

시디스페이스(CDSpace)는 대한민국의 소프팅스에서 개발한 가상 드라이브 소프트웨어다.

기능[편집 | 원본 편집]

한때는 데몬 툴즈보다 우월한 가상화장치. 그러나 ISO까지 읽는 데몬 툴즈에게 밀린 비운의 프로그램.

물리 CD/DVD 미디어를 CD 이미지 파일로 변환하고, 이미지 파일을 가상 드라이브에 마운트하여 ODD의 수명을 연장시켜 주고, ODD가 없는 컴퓨터에서도 불편을 줄여주는 프로그램.

...이라는 좋은 목적으로 나온 것이지만, 실상은 특정 일에 더 자주 쓰였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데몬 툴즈와는 달리 유료 프로그램이었지만,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이미지 추출이 가능하다는 것과 CD에 걸린 각종 락을 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았다.

다만 추출된 이미지 파일을 LCD라는 자체 형식으로 저장하였기 때문에 데몬 툴즈 등의 다른 가상CD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시디스페이스를 싫어하였다. 이들이 LCD 파일을 이용하려면 시디스페이스에서 제공하는 LCD-ISO 컨버터를 이용해야 했다.

과거[편집 | 원본 편집]

데몬이 국내에 판치지 않았던 그 시절, 2000년대 이전 ~ 초반까지는 시디스페이스 4와 5가 PC방은 물론 국내 가정집을 점령하면서 .LCD파일의 시대가 열렸다. 당시 NO-CD의 편리함을 느낀 사람들은 너도나도 CD를 구워냈으며, CD는 소중히 보관하려고 했다. 당시만 했어도 .LCD를 배포하는 목적에서의 굽기보다는 본인들이 편리하게 쓰기 위한 굽기로서의 의미가 강했다.

그런데 LCD라는 독자 표준이 발목을 잡았다. 시디스페이스는 ISO를 전혀 읽지 못했는데, 이 틈새를 데몬 툴즈가 장악하기 시작했다. 데몬 툴즈는 LCD를 포함해 유통되는 모든 CD 이미지를 읽을 수 있었고, 인터페이스가 간단했다. 더불어 무료라는 이점으로 빠르게 시장을 점거해갔다.

현재[편집 | 원본 편집]

시디스페이스 7 출시와 함께 Lite 버전이 발표되었는 데, 이는 이미지 추출 기능을 없앤 버전이다.

2012년에 최신 버전인 시디스페이스 7의 판매가 중단되었으며,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다른 회사에서 시디스페이스를 거둬들여 시디스페이스 8로 부활시키고, 데몬 툴즈처럼 이미지 지원을 강화하고 무료로 풀면서 최신 OS 지원까지 완비해 도리어 애드웨어가 된 데몬 툴즈의 대안이 되었다.

외양간을 뒤늦게 고쳤지만, 이미 데몬 툴즈이라는 프로그램의 인지가 10여 년 전 시디스페이스와 같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 그러나 아는 사람은 알고 있으며, 과거와 거꾸로 산업 폐기물이 된 데몬 툴즈를 피해 시디스페이스 8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