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 스페이스라인즈 구피(Aero Spacelines Guppy)는 보잉 377을 기반으로 개조한 화물용 항공기를 말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콘로이(John M. "Jack" Conroy)라는 퇴역 파일럿이 NASA가 초대형 화물을 나르기 위한 항공기를 발주할 것이라 기대하고 벤처 캐피탈의 지원을 받아 "에어로 스페이스라인즈"를 1960년 설립했다.
회사는 민간 뿐만 아니라 군용으로도 사용한 전적이 있었던 보잉 377(군용 C-97)를 개조했다. 동체 상부로 화물창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조했으며, 화물은 동체를 완전히 반으로 분리하거나(임산부 구피), 동체 앞부분을 열거나(슈퍼 구피), 꼬리날개 부분을 열어(미니 구피) 하역했다. 특대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항공기였던 만큼 하역 시설도 별도로 구비할 필요가 있었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 임산부 구피(Pregnant Guppy)
- 최초로 제작된 기체로, 민수용 377을 개조해 1기 생산되어 NASA에 납품했다. 이때는 힌지 기술이 없어서, 동체를 앞뒤 반으로 가른 다음 화물을 앞쪽 동체에 적재하고 다시 결합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1962년부터 1979년까지 비행했다.
- 슈퍼 구피(Super Guppy)
- 미니 구피(Mini Guppy)
- 최후의 구피로, 1기 생산되어 직접 운영했다. 물론 NASA의 의뢰도 여러번 받았다. 미니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화물창이 다소 축소되어 그럭저럭 괜찮은 동체라인을 그린다. 1967년부터 1995년까지 비행했다. 1970년에 1기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시험비행 중 추락해 소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