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 음악 시간에서 꼭 가르치고 넘어가는 게 있다. 으뜸화음(Tonic), 버금딸림화음(Subdominant), 딸림화음(Dominant) 3가지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이름들. 하지만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바로, 이 화음의 근음이 정말로 음계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끼리의 느낌을 알면, 더 쉬운 작곡이 가능하다.

예시는 다장조(C Major) 기준으로 표기한다.

으뜸화음 (Tonic)
1도 화음이라고도 한다. 으뜸음에서 시작하는 화음이다. 예를 들면, 다장조의 으뜸음은 C니까 도 미 솔.
Tonic의 사전적인 의미는 기운을 주는 것. 기운을 받고 시작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으뜸화음은 그 음계의 가장 기본이 된다. 그리고, 으뜸화음 뒤에는 어떠한 화음이 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노래를 끝마치기에도 좋은 화음이다.
딸림화음 (Dominant)
5도화음이라고도 한다. 으뜸음의 5도음에서 시작하는 화음이다. 다장조의 경우 5도음이 G니까 솔 시 레.
Dominant의 사전적인 의미는 지배적인. 그 의미에 걸맞는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으뜸화음은 그 음계의 시작을 정하기에 가장 중요하지만, 딸림화음은 그 음계를 확립시키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
...라는 건 소 귀에 경읽기니 본론으로 들어가자. 작곡할때 딸림화음이 중요한 이유는, 딸림화음은 으뜸화음을 끌고온다는 성질이 강해서이다. 지금까지 묵히고 묵힌 긴장과 감정과 정의와 용기 등등을 한번에 풀어주고, 으뜸화음으로 다시 새시작하게 만든다. 공포영화도 아니고, 계속 긴장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이 문단의 제목에 나오는 도미넌트 모션은 바로, 이런 성질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버금딸림화음 (Subdoninant)
4도화음이라고도 한다. 으뜸음의 4도음에서 시작하는 화음이다. 다장조의 경우 4도음이 F니까 파 라 도
Sub(빼다) + Dominant. 파 입장에선 도가 딸림음이다. 즉, 딸림음만큼 뺀 것.
버금딸림화음은 일을 저지르는 입장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파 입장에서 도는 5도의 관계이다. 그런 애매한 위치도 있고 해서, 3번째로 중요한 화음이다.
딸림화음이 으뜸화음을 끌고온다면, 버금딸림화음은 긴장을 고조시킨다. 물론, 버금딸림화음도 으뜸화음으로 이을수는 있지만, 긴장은 계속해서 불어나버린다. 클라이막스까지 긴장이 쌓였을때 그걸 한번에 딸림화음으로 해방시켜주는것이 기본 구조라고 보면 된다.

그럼 나머지 코드는 어디에 쓰는가? 이들은 위의 세 가지 코드를 대신해서 긴장을 조절해준다. 3도, 6도는 으뜸화음 대신, 2도는 버금딸림화음 대신, 7도는 딸림화음 대신에 곡에 들어가서 곡을 더 매력있게 만들어준다.[1]

결론은, 정말 안정감 있게 곡을 만드는 방법은, [으뜸화음] - [버금딸림화음] - [딸림화음] - [으뜸화음]의 큰 구조로 쓰는 것이다. [도미솔] - [파라도] - [솔시레] - [도미솔]이라는 느낌으로 기승전결을 꾸며보자.


각주

  1. 각각이 대신하는 1,4,5도 화음의 구성음 2개씩을 가지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