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결합

수소결합(水素結合, 영어: Hydrogen bond)은 플루오린, 산소, 질소, 수소가 서로 끌어당기는 인력 반응을 가리킨다.

분자 형성 시 전기 음성도가 큰 원소인 플루오린 F, 산소 O, 질소 N수소 H가 결합하게 되면 쌍극자 모멘트 합이 커지게 되어 수소 쪽에 부분 음전하를 띤다.[1] 또한 수소는 전자가 하나 밖에 없으므로 분자의 바깥으로는 양성자인 원자핵 하나만 노출된다. 따라서 다른 분자의 플루오린, 산소, 질소와 수소가 정전기적 인력으로 서로를 강하게 끌어 당기게 되는데, 이를 수소결합이라 한다.

내용[편집 | 원본 편집]

수소'결합'이라 이름이 붙은 데는 이러한 결합력이 분산력과 같은 다른 분자간의 힘보다 훨씬 크고 공유결합에 준하기 때문이다. 공유결합력의 대략 1/20 정도이다. 따라서 수소결합을 띠고 있는 분자는 녹는점, 끓는점이 높게 나타난다. 그리고 수소결합은 반드시 전기음성도가 큰 플루오린, 산소, 질소가 직접 수소와 결합되어 있는 부분이 포함된 분자에서 나타난다.

수소결합을 하는 대표적인 물질이 바로 아세트산인데, 아세트산을 상전이점 변이(몰랄 농도 참조)에 의해서 분자량을 잴 때는 아세트산의 분자량이 실제 분자량의 2배로 측정된다고 한다. 아세트산 분자 두 마리가 서로 수소결합으로 합체하여 이합체를 이루면서 하나의 분자인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소결합은 DNA에서 뉴클레오타이드의 염기 간의 결합에서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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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전기 음성도가 플루오린은 4.0, 산소는 3.5, 질소는 3.0, 수소는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