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愁霖)은 오랜 기간 동안 내리는 비를 말한다. 고우(膏雨)라고도 부른다. 오래도록 비가 내리면 사람의 마음을 근심스럽게 하므로 한시와 시조에 자주 사용했다. 《초학기》(初學記) 권3에서 인용된 중국 양나라 원제의 《찬요》(纂要)에서 유래했다. 장맛비를 원망하는 소재에 주로 이용된다. 장맛비가 오래되면 근심걱정이 커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