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수도권 전철 경춘선에서 넘어옴)
수도권 전철 노선
1 2 3 4 5 6 7 8 9 공항 인천1 인천2
경의중앙 경춘 수인분당 신분당 경강 서해 우이 신림 의정부 용인 김포
경춘선
나라 대한민국
종류 일반철도(간선), 광역철도[1], 운행계통
번호 310
구간 철도노선: 망우 ~ 춘천
광역전철: 청량리·광운대·망우 ~ 춘천
영업거리 80.7 km (철도노선)
90.2 km (광역전철)
역 수 20개 (철도노선)
25개 (광역전철)
소유자 대한민국 정부 (국가철도공단 위탁)
운영자 한국철도공사 (KORAIL)
개통일 1939년 7월 25일 (철도노선)
2010년 12월 21일 (광역전철)
경유노선 중앙선, 경춘선, 망우선 (광역전철)
차량기지 평내차량사업소 (광역전철)
시설 정보
궤간 1,435 mm (표준궤)
선로 2
전기 교류 25 kV, 60 Hz, 가공전차선
신호 ATS, ATP(ETCS 1)

경춘선은 이름 그대로 서울특별시강원도 춘천시를 잇는 철도다. 사설철도인 경춘철도를 전신으로 한다.

2010년 12월 21일 복선전철화가 완료되면서 광역전철(수도권 전철)을 운행한다. 수도권 전철은 기점인 망우역을 넘어 상봉역 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한다. 이 운행계통수도권 전철 경춘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운행계통 정보는 해당 문단을 참조하라.

복선전철화와 함께 준고속화 개량도 이루어졌는데, 일부 구간에 180 km/h 제한이 설정되어 있으나, 몇몇 지장개소의 경우 90 km/h 제한 등이 걸려있어 이를 활용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경춘철도 주식회사 시대[편집 | 원본 편집]

경춘선은 일제 강점기 당시에 설립된 사철회사 '경춘철도 주식회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최초의 서울~춘천간의 철도 부설 시도는 1920년 3월에 '경춘전기철도'라는 이름으로 철도부설 인가가 난 것에 기원하였으나, 자금모집에서 곤란을 겪어 착수에 실패하고 결국 1926년에 부설면허가 취소되었다. 이때 지역 지주 등의 요구로 철도 부설의 진정이 사방에서 제기되는 와중에 춘천에서도 이러한 진정이 제기되었고[2], 이에 부응하여 강원도는 철도 부설 요망선 3선 중 경성-거진선을 포함하여 경춘선의 건설 요망을 제기하였으나, 경춘간의 철도는 국철 노선 건설선에 포함되지 못하였다.[3]

이후 사철을 유치하려는 시도가 착수되어 지역 지주 및 자본가들이 자금 거출 의사를 표명하였고 이에 힘입어 1935년에 사철 부설을 총독부에 청원하게 된다. 이후 북한강 수계 개발과 전력 확보를 꾀한 기업 자본의 참여로 자본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1936년 6월에 경춘철도 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4] 이후 건설에 착수하나 전시체제로 인한 철강 확보의 어려움 및 물가 상승 등으로 공사진척이 지연되기도 하였으나 1939년 7월 22일에 개통하게 되었다.

당초 총독부는 건설비의 절감 등을 이유로 당시 국철 경원선 청량리역을 공동 사용하는 것을 협의하였으나, 당시의 사철 경영진에서는 장래의 발전을 위해서 독자 노선을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당시 경성부 내에 역을 두고자 청량리역으로부터 4 km 떨어진 경성부 제기동 용두정에 기점역(후일의 성동역)을 설치하는 것으로 하여 그대로 건설을 하였다. 이로 인해 경성부 내에 부설된 유일한 사철이 되었다.[5]

국유화[편집 | 원본 편집]

경춘철도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공출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해방시점까지 전체 노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방이후 일본인 근로자의 귀국 등으로 인해서 운행은 파행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미군정은 철도 운영의 정상화를 위하여 조선철도의 통일 군정령을 1946년에 시행하였으며, 이에 따라서 경춘철도 역시 교통부 산하의 국철에 편입되어, 경춘선이 되었다.

한국전쟁으로 경춘선 구간 역시 전쟁의 영향으로 1950년 이후 인원의 철수 및 수차례의 운행 중단을 겪기도 하였으나, 1951년 6월 6일 부로 다시 완전개통하여 운행을 재개하게 되었다.[6]

경춘선은 이후 일제시대 당시의 설비로 운영이 지속되어 왔으나, 1971년에 운영 효율화를 이유로 성북역(현 광운대역)에서 성동역 간의 구간이 폐지되어, 운행계통이 청량리로 일원화되었다. 이후 경제성장에 따라 교외선과 함께 서울 근교의 관광 휴양지로 연선이 발전하면서 수요가 꾸준하게 팽창하여, 1976년에는 시간당 1왕복의 열차를 투입하는 수준에 이르렀다.[7] 이후 1984년에 무궁화호 2왕복이 신설되어 속달화 및 고급화가 추진되었으며 이후 점차 열차들을 무궁화호로 대체하게 된다.

복선전철화 공사[편집 | 원본 편집]

경춘선은 오랜기간 단선 비전철으로 남아있었으나, 열차 증강에 따른 교행 지연의 증가와 빈약한 설비로 인한 열차 길이 제한[8], 성북역등 주요 역의 협소한 시설, 경원선 평면 교차 지장, 경쟁력 약화 등으로 모든 면에서 한계에 직면하였다. 이에 경춘선 복선 전철화 개량사업이 진행되어 2010년 연말 개통되었다. 이 개량 사업으로 그간 구불구불한 선형때문에 청량리에서 춘천까지 2시간에 근접하던 운행시간이 급행전철 기준 1시간대로 대폭 줄어들게 되었다. 직선화를 꾀하기 위하여 곡률이 심한 구간은 대부분 이설되었으며, 교량과 터널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이에따라 연선의 정차역들도 대부분 신선의 선형에 맞춰 이설되었으며, 종점인 춘천역은 전면 재건축으로 인해 2005년에 운영중지에 들어가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공사기간 동안 남춘천역이 경춘선의 시종착 기능을 담당하여 전차대 및 간단한 차량 정비시설이 설치되기도 했었다.

복선전철 공사의 막바지인 2009년에 경춘선의 고속화 시범사업을 추진이 결정되었다.[9] 이에 따라 통근형 전동차에 더해서 최고 시속 180km/h을 낼 수 있는 고속형 좌석 전동차(EMU-180)의 투입이 결정되었다. 이는 당시 고속선 및 KTX 직결 운행 노선을 제외하면 가장 빠른 속도의 열차였다. 고속화를 위해서 분기기의 개량, 전차선 개량 및 변전소 용량 증강, 지상 4현시 신호외에 ATP의 설치 등이 단행되었다.[10] 이후 2012년부터 ITX-청춘이 운행개시되면서 고속화 사업은 완수되었다.

운행[편집 | 원본 편집]

수도권 전철의 전동열차가 가장 주가 되며 ITX-청춘 등이 추가 운행된다. 이외에도 전방으로 가는 철로 답게 군부대 관련 통행량도 많은 편이다.

ITX-청춘[편집 | 원본 편집]

ITX-청춘도시간 철도(Intercity)의 기능을 수행하는 열차다. 청춘은 ITX라는 브랜드명이 가장 먼저 도입된 열차이며, 다른 일반철도 등급과는 다르게 경춘선을 위해 설정된 것이다. 독특하게도 여객본부가 아닌 광역본부가 담당하여 운행하는 열차다. 준고속 운행 (180 km/h)을 한다고 열심히 마케팅을 하였으나, 사실 전라선과 비슷하게 최고속도 영업구간은 상당히 제한적인 편이다.

기울임체로 표시된 구간은 경원선중앙선 경유 구간이다.

  • ITX-청춘 (2000): 용산 - 청량리 - 평내호평 - 가평 - 남춘천 - 춘천 (평일 18왕복, 토요일 30왕복, 휴일 27왕복)

정차역은 몇 가지 패턴이 있으나, 일단 ITX-청춘 자체가 경춘선을 위해 도입된 것이니 만큼, ITX-청춘 문서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광역전철[편집 | 원본 편집]

2010년 12월 21일 복선전철화 완공과 함께 운행을 개시했다. 안내되는 색상은 원래 경의·중앙선와 동일한 색상을 사용하려 하였으나, 지선 직결 운행으로 오해될 여지가 있어 이를 피하고자 노선색을 조금 변형(약간 어둡게) 처리하여 사용하고 있다.

중앙선 선로용량 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로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열차가 상봉역에 종착하고 있다. 비록 상봉역이 7호선과 접속되기는 하지만, 도심 방면으로는 배차 간격이 넓은 경의·중앙선을 거칠 수밖에 없어 불만이 많았던 탓에, 망우선의 기면 조정 사업이 끝나게 된 것을 이용, 하루 2왕복 망우선 경유 광운대역 착발 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했다. 다만, 정식으로 영업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다소 야매(...)로 운행하는 것이며, 광운대역과 상봉역 사이의 운임은 별도로 설정되어 있지 않고, 운임은 회기역을 경유하여 계산하도록 되어있다.[12]

세부 운행 계통[편집 | 원본 편집]

완행 [청량리·상봉 ~ 춘천]
가장 기본이 되는 운행으로 모든 역에 다 정차한다. 한국철도공사 통근형 VVVF 전동차 중 3세대형 (361) 14개 편성을 사용하여 운행된다. 원래는 15개 편성이었으나 운행 간격 조정 등으로 잉여 차량이 되었고, 차돌리기가 시행되면서 줄었다. 2016년부터 지속적인 지역에서의 서울 구간 연장 요구에 따라 시간당 1대 정도의 빈도로 상봉역부터 청량리역까지를 추가 직결해 운행하는 열차가 설정되기 시작했다.
완행 [광운대 ~ 춘천]
평일 2왕복 운행한다.
급행 [청량리 ~ 춘천]
최초 개통부터 ITX-청춘이 운행할 때까지 급행 열차가 운행했었고, 2017년 1월 31일 다시 부활하였다. 평일에 춘천행 3편성, 청량리행 2편성 운행한다.

운행차량[편집 | 원본 편집]

준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361000호대)

역 목록[편집 | 원본 편집]

  • 광운대역부터 상봉까지의 구간은 정식으로 여객 영업거리가 설정되지 않았으므로 이 문서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망우선을 참조하세요.
  • 중앙선 구간의 자세한 연계 노선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세요.
  • 경춘선 일반 전동차는 해당 구간의 모든 역에 정차
  • : ITX-청춘, : 경춘선 급행
  • ●: 모든 열차 정차, ▲: 일부 열차 정차, ○: 평일 일부 열차 정차, ┃: 모든 열차 통과
노선
번호 km 정거장 연계 노선 소재지
망우 청량리
K117 -4.6 0.0 청량리 KTX, 코레일 일반열차
1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동대문구
K118 -3.2 1.4 회기 1호선, 경의·중앙선
K119 -1.4 3.2 중랑 경의·중앙선 중랑구
K120 -0.6 4.0 상봉 KTX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광운대행)
K121 0.0 4.6 망우 중앙선 (연결): KTX (상봉역), 경의·중앙선
망우선 (연결)
경춘선
P122 2.1 6.7 신내 6호선
P123 4.7 9.3 갈매 구리시
P124 6.1 10.7 별내 별내선: 8호선 (예정) 남양주시
P125 7.7 12.3 퇴계원
P126 11.0 15.6 사릉
P127 14.6 19.2 금곡
P128 18.6 23.2 평내호평 평내기지선 (연결)
P129 22.8 27.4 천마산
P130 25.0 29.6 마석
P131 32.4 37.0 대성리 가평군
P132 39.9 44.5 청평
P133 44.7 49.3 상천
P134 51.8 56.4 가평
P135 56.5 61.1 굴봉산 춘천시
P136 59.4 64.0 백양리
P137 64.7 69.3 강촌
P138 72.1 76.7 김유정
P139 78.0 82.6 남춘천
P140 80.7 85.3 춘천 춘천속초선 (연결) (예정)

폐역[편집 | 원본 편집]

지선[편집 | 원본 편집]

이야기[편집 | 원본 편집]

김유정역 북카페[편집 | 원본 편집]

경춘선 무궁화호가 폐지된 이후, 춘천시는 해당 구간을 달리던 무궁화호 객차 2량과 기관차 1량[13], 총 3량의 열차를 구매하여 김유정역 구내에 유치하고 해당 열차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하여 개조를 거쳐 2016년 북카페로 개방하였다. 해당 열차에는 미니 도서관을 설치하고 객차의 좌석은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개조하였으며 각종 도서 2,000여권을 비치했다. 북카페 방문기

각종 추태[편집 | 원본 편집]

복선전철화 이후 통근형 전동차와 ITX-청춘이 투입되며 서울에서 1시간 남짓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접근성 향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노선이다. 주말이면 연선 인근 유원지를 가려는 행락객과 등산객이 들어차며, 평일에도 경로우대 무료승차를 할 수 있는 노인들의 새로운 관광루트[14]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중교통 수단인 전철 내에서 술판을 벌인 등산객들이나 노약자석을 두고 폭행 시비를 벌인 노인들의 모습, ITX-청춘 무임승차 문제까지 급증한 승객들의 수만큼 다양한 문제점들이 기사화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각주

  1. 망우~금곡
  2. "경춘철도 속성진정". 동아일보 1926년 1월 17일.
  3. 정안기(2016). "1930년대 조선형 특수회사, 「京春鐵道(株)」의 연구". 서울학연구 제64호.
  4. 정안기(2016). 상게논문. pp.179
  5. 정안기(2016). 상게논문. pp.184-185.
  6. 한국철도공사(2010). "철도주요연표". pp.97-106.
  7. 한국철도공사(2010). 상게서. pp.195
  8. 당시 장대형 무궁화 기준 7량 이상의 연결이 불가능했었다. 평시엔 문제가 아니었지만, 행락철에는 만성적인 혼잡문제가 있을 정도였다.
  9. '경춘선 고속화 2011년 서울~춘천 40분'. 정책브리핑, 2009년 3월 31일 보도.
  10. '서울⇔춘천 철도 2011년에는 40분대로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2009년 3월 30일.
  11. 국토교통부 고시 제2019-173호
  12. 여담이지만 망우선 고시조차 개정이 제대로 안 된 탓에 망우선에는 상봉역이 없다. 여러모로 참 난감한 부분.
  13. 7000호대 디젤기관차인 7106호기
  14. 경춘선 전철 개통 이전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이용하여 온양온천역 등지를 다녀오시는 노인들이 많았다. 해당 구간은 현재도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