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의 선택

내용[편집 | 원본 편집]

솔개의 장수 비결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솔개는 최고 약 70살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살이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

솔개는 약 40살이 되면 발톱이 노화하여 사냥감을 그다지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 없게 된다.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이 짙고 두껍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나날이 힘들게 된다. 이즈음이 되면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다.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갱생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한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든다. 그러면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는 것이다. 그런 후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그리고 새로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이리하여 약 반년이 지나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되는 것이다.

사실[편집 | 원본 편집]

솔개가 오래 사는 새는 맞지만 그 수명은 자연계에서 기껏해야 20년 정도가 보통이다. 또한 조류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오랜 시간을 버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특히 부리가 재생되어 난다는 이야기는 자연계에서 전혀 발견된 사례가 없는 일이다. 애초에 조류는 부리를 다치면 생명 유지 자체가 되지 않는다. 다만 발톱은 부분적으로 다시 재생될 수는 있다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 깃털을 뽑아내는 사례 역시 없는 경우라 보면 된다. 털갈이가 아닌 다음에 멀정한 깃털을 스스로 뽑아내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된다.

기원[편집 | 원본 편집]

이 이야기의 기원은 2005년 4월에 매일경제신문에서 출간한 우화경영[1]이라는 책의 내용 중 일부이다. 문제는 이 우화를 조직의 개편이나 환골탈태를 요구하는 리더들이 어느 시점부터 이 이야기를 계속해서 언급하면서 사실상 기정사실화 시켰다는 점이다. 이후 원전의 솔개가 독수리콘도르 등의 비슷하게 생겨먹은 맹금류로 변용되기도 하는 등 검증 없이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퍼져나간 경우가 많다.

실제 사용 사례[편집 | 원본 편집]

주로 높으신 분들이 많이 이 이야기를 활용하였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