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제

소화제(消化劑)는 소화기관 불량으로 생긴 증상을 완화하거나 치료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약품이다.

분류[편집 | 원본 편집]

소화제에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 지사제 : 엄연히 따지면 설사약. 설사를 멎고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을 잡아내는 약품으로 강한 성분의 지사제는 오랫동안 변을 못 보게 만든다고 하여 의사들도 환자들이 복용 할 때 주의를 요하는 약품이다.[1] 보통은 흡착제라고 해서 장을 건조하게 만들어 변을 굳히게 만들고 설사를 멎게 만드는게 주요 골자이긴 하다. 그러나 보통 자주 화장실을 가는 이유가 마려운 이유도 있지만 복통을 경감하고자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어서 약품에 위장관의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 제산제 : 위액의 분비를 덜어내는 약품. 속이 쓰릴때 주로 사용되는 약품이 제산제이다.
  • 위장관운동 촉진제, 완화제 : 위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소화력을 돕거나 너무 움직여서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 사용 할 수 있다. 너무 일을 안하면 체증이 오고 과하게 일을 하면 복통이 오기 때문.
  • 소화효소제 : 사실상 소화제의 가장 대표적인 약품. 위장의 소화력을 돕는 약품으로 위액과 함께 지방, 탄수화물, 당 등 음식물 분해를 돕는다. 과식에 의한 급체, 배탈, 설사 등 두루두루 쓰인다.
  • 점막보호제, 수복제 : 양배추에 들어 있는 성분을 토대로 위점막을 수복하거나 독한 약품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통 다른 약품과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 가스제거제 : 훼스탈, 베아제 등 소화효소제는 물론 약국에서도 처방 받을 수 있다. 위장에서 가스를 제거하지 못해 복부팽만과 더부룩함을 느끼는 환자에게 사용되며 약 성분이 가스에 침투해서 가스가 잘 배출되도록 돕는다. 보통 병원에 가서 더부룩함으로 진찰을 받으면 어쩌다가 받게 되는 약이다.

주의사항[편집 | 원본 편집]

앞서 설명했듯이 지사제는 마음대로 복용 해선 안 되는 약품이다.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사제는 설사를 막지만 작용이 심한 경우 변을 보는 것 자체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변비가 올 수 있다. 새벽과 같이 약국도 내방하기 어려운 경우나 당장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나 복용하는게 좋다. 또한 복용 사실을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지사제로 온 변비는 지사제 복용을 그만두면 점차 회복된다.

소화제에 들어간 세로토닌은 설사를 유발하는 보고가 있으므로 평소 소화제를 복용했을시 설사를 유발한다면 소화제 복용보다는 의사의 처방,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품으로 교체하는게 좋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과 일반 의약품의 소화제를 같이 곁들이는 경우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와의 상담을 권장한다.

구토, 체증에 소화제를 먹었다가 되려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소화제 복용을 금하고 병원에 가는게 좋다.

위장관운동 촉진제는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섭취하면서 위장을 움직이게 도와줘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 단, 내과에서 별개의 이유로 식후 섭취를 이야기 한다면 그대로 따르자.

모든 약품은 말을 안 듣는다고 더 먹어서는 안 된다. 최대치로 복용에도 효과가 없다면 당장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약에 내성이 생긴 수준이라면 괜찮지만 다른 질병으로 인한 합병증인 경우 병을 키운 셈이 되버린다.

지사제는 다른 약품과 같이 먹어선 안된다. 지사제의 약효가 다른 약품의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약을 먹고난 후 1~2시간 뒤에 먹어야한다.

주요 제품 목록[편집 | 원본 편집]

  • 지사제
    • 정로환 : 치과에 들어서면 풍기는 그 소독약 냄새가 나는 분홍색 알약. 주로 설사약으로 쓰이지만 급체나 소화불량의 통증 완화로도 쓰인다. 크레오소트 발암물질 문제로 말이 좀 있던 약품이다. 발암물질 문제 이후에는 성분을 교체한 알약으로 바뀌었다. 이 흰색 알약은 냄새도 덜하다고 한다.
    • 스멕타 현탁액 : 아래의 약들과 동일한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라는 성분을 사용하는 약. 주로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지사제로 짜먹는 형태로 되어 있다. 포장이 비슷한 짜먹는 감기약과 혼동 될 수 있으나 스멕타는 파랑색으로만 나오므로 구분하기는 쉽다. 정로환과는 다르게 오로지 장의 불편 감소와 설사를 멈추기 위해서만 사용된다.
    • 포타겔 현탁액 : 스틱형으로 나오는 약으로 성분, 효능은 위와 동일.
    • 다이톱 현탁액 : 하늘색으로 포장된 약으로 성분, 효능은 위와 동일.
  • 제산제 : 위액을 감소시켜 속쓰림을 예방한다. 위장관보호제와 같이 포함되기도 한다. 너무 많이 복용하면, 오히려 위액이 음식물을 녹이지 못하여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복용 후 2주가 경과되었음에도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자.[2]
    • 겔포스 : 바퀴벌레약인 맥스포스겔하고 전혀 다른 약이다. 혼동하지 말자.
    • 탈시드
    • 게비스콘 : 2016년 불매운동 이후로 약국에서 취급을 중단하고 있다.
  • 위장관운동 조절제 : 주로 식전에 복용하여 음식물 섭취와 동시에 소화 촉진 및 운동 조절을 하는 약이다.[3] 소화 효소제에도 들어가 있다. 소화보조제는 대체로 자극을 줘서 움직이게끔 만들어서 촉진제 성분은 없거나, 한약에 따른 성분만이 포함되어 있다.
    • 돔페리돈 : 위장관 부분에서 위장관 운동을 멈추게 만드는 도파민을 차단하여 위장관 운동을 촉진한다.
    • 포리부틴 : 트리메부틴 말레산염이 주 성분이며 시중에서 이 성분을 주 성분으로 해서 판매하고 있다.[4]
  • 소화효소제 : 말 그대로 음식물을 녹이는 성분을 가진 약품. 그렇기 때문에 부셔 먹는 행위는 금해야 한다. 약품이 위와 장으로 들어가 위액과 만나면, 약품 성분이 위액과 섞이면서 음식물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약품이 위장에 쌓인 가스를 방출하는 것을 돕고, 위장관운동을 촉진시키기도 한다.[5] 약 선택이 어렵다면 의사, 약사와 상담하도록 하자.
    • 훼스탈 : 훼스탈은 훼스탈 플러스와 골드로 나뉘는데, 골드는 지방 함유가 많은 음식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훼스탈에 있는 성분이 설사를 유도 할 가능성이 있기에 복용 시 주의를 요한다. 훼스탈은 주로 위에서 장으로 가는 길에서 부터 효능을 발휘한다. 밥, 밀가루 등 고기 외의 음식물은 식도와 위에서 고기보단 빠르게 소화되므로, 이에 의한 체증은 훼스탈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
    • 베아제 : 베아제는 베아제와 베아제 닥터로 나뉘는데, 닥터는 지방 함유가 많은 음식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베아제는 식도에서부터 서서히 녹아들기에 가슴이 답답한 체증에 좋다. 또한 고기가 다른 음식물보다 식도나 위에 오래 머물기에, 고기로 인한 소화불량에 좋다는 의견이 많다.
  • 소화보조제(생약소화제) : 위장을 자극하거나 혈류를 증가시켜 소화를 유도하는 약품. 음식물 자체를 녹이는 성분은 없기 때문에, 체증이나 소화불량으로 인해 음식물을 빠르게 소화시키고자 할 때에는 "소화 효소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 생록천 : 설사 배출을 막고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계열의 약물.
    • 속청 : 베나치오와 같이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에 좋으나, 용담 성분이 비위를 상하게 만들어 되려 구역과 구토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 까스활명수 : 탄산이나 고추 성분이 위장을 자극하여 위산을 분비하게 유도함으로서 소화액 분비를 진행시키는 약물이다. 그렇기에 위염, 장염 환자는 복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현호색이 햠유되어 있어 임산부는 복용을 금하는 약품이다.
    • 베나치오 :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에 좋다. 자극적인 성분이 없기 때문에 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장점. 까스활명수와 마찬가지로 현호색이 포함되어 있어 임산부는 복용을 금하는 약품이다.
    • 노루모 : 특이하게 소화보조제 역할을 수행하면서, 위점막보호제 역할도 수행하는 약물이다. 주 성분은 소화보조제 역할을 하지만, 위장약에 쓰이는 약물도 포함되어 있어서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각주

  1. 균에 의한 설사인 경우에는 설사를 멈추는 게 아니라 자연스레 하게끔 두는 편인데, 지사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이런 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설사로 처리 될 일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긴급한 상황을 제외한 상황에서는 가능하면 복용을 권하지 않는 약품이다.
  2. 보통의 의약품에 있는 기본 경고 사항이다.
  3. 운동이 격렬하여 복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운동을 저하시키고 반대로 운동을 하지 않아 소화가 더딘거라면 정상적인 운동으로 돌리는 역할을 한다.
  4. 위장관에 존재하는 엔케팔린 수용체에 작용해 위장관운동을 조절한다.
  5. 다만, 약에 포함된 효소량이 성인이 평균적으로 만드는 양을 따졌을때 소량에 그쳐서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