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기

소음기(消音器, Silencer/Surpressor)는 소음을 낮출 목적으로 개발된 전용 장비이다. 주로 은밀성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군용으로 개발되어 보급되는 물건들이 많다.

소음기와 아음속탄 테스트

소음기가 장착된 권총
소음기의 내부 구조

개념[편집 | 원본 편집]

총구 부분에 장착하는 소음 억제 장치로 격발 시 총구를 통해 방출되는 고압가스 팽창으로 인한 폭음을 최대한 잡아주고 강렬한 파공음을 줄인다. 자동차오토바이의 배기구에 설치하는 머플러와 유사한 원리를 적용하여 내부에 필터같은 구조를 채택하여 폭압을 상당히 상쇄시키는 원리이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장착 시 소음 억제 효과는 기본이고 부수적으로 총열 길이 증가로 인한 명중률 확보와 안정적인 탄도까지 얻을 수 있다. 현대에는 주로 아음속 탄과 조합하여 음밀한 작전에 이용하거나 기존 소총을 단축시킨 단축형 카빈의 짧은 총열로 인한 강한 폭발과 커진 소음을 보완하는 역할로 쓰인다.

영화나 게임 등 미디어에서는 소음기를 장착한 총구에서 "틱틱"거리는 수준으로 그야말로 거의 소음이 없다시피 한 무성 무기로 묘사되지만, 실제 소음기는 단지 맨 귀로 들을 수 없을 수준으로 커서 청력 손상이 일어날 정도의 강력한 폭음[1]을 그나마 들을 만한 수준으로 낮추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매체속 총 수준의 완전한 무성 무기가 되진 않는다.

권총이든 소총이든 일반적인 탄을 장전하면 소음기를 거치더라도 그 효과는 크지 않다. 물론 160db에서 130db정도로 30데시벨 가량 낮춰주니 생각보다 큰 수치의 소음 억제 효과는 있다.

다만, 위 내용은 일반 탄종을 사용했을 때 얘기고, 탄두의 속력을 낮춘 아음속탄을 사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총성은 총의 격발음과 탄두의 비행과정에서 오는 파공음 그리고 기계 부품 작동음 총 3가지 요인이 있는데, 소음기만 사용한다면 격발음을 어느 정도 줄여 줄 뿐, 나머지 2가지 요소를 해결하지 못한다. 아음속탄은 음속을 넘지 않으므로 탄두의 파공음이 나지 않으므로 탄종에 따라 영화 속 총기와 맞먹는 소음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아음속탄 AKM 실험소음기를 장착한 45구경 권총 그렇지만, 아무래도 탄두 속도를 억제하기 위하여 일반탄보다 사거리와 위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소음기의 단점은 장착시 무게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소음기가 총구를 완전히 감싸는 구조여서 전용 아음속탄을 사용하더라도 총구를 통한 적절한 탄매 배출이 되지 않고 총기 내부에 탄매가 누적되거나 가스 작동식 총기의 기능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존재한다. 소음기를 사용하는 사수는 총기 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K7 소음기관단총이나 독일MP5 모델중 소음기를 일체화한 SD 계열은 아예 소음기를 일체화시켜서 개발한 총기로, 주로 특수부대 위주로 채택되어 활용되는 편이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Pzh2000 silencer.jpg
  • 독일자주포PzH2000의 전용 소음기로, 이는 독일 환경규제에 따라 포병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소음공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물건이다.

각주

  1. 격발시 차음헤드폰이나 이어플러그를 끼지 않았다면 삐~ 소리가 계속 울리는듯한 이명 현상을 느낄 수 있다.군필자라면 사격 훈련에서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실제 총성은 150 ~ 160db급으로 함선 및 철도 경적과 맞먹고, 천둥소리를 능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