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세이브(Save)는 야구에서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원투수가 나와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경우에 주어지는 기록이다. 1960년 미국의 야구전문기자 제롬 홀츠만이 고안해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959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전업 구원투수 로이 페이스는 18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면서 승률 1위를 따낸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이 페이스의 승리 기록 중 무려 10승이 선발투수의 승리투수 요건을 소멸시킨 뒤 따낸 운 좋은 구원승이었던 것이다. 이를 본 젊은 야구전문기자 제롬 홀츠만은 단순한 승리/패전 기록이 아닌, 객관적으로 구원투수의 승리 공헌도를 측정할 지표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고안한 뒤 세이브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 기록은 1961년, 미국의 스포츠 주간지 '스포팅뉴스'에 의해 비공식 기록으로 채택되었고, 1969년부터는 MLB 사무국에 의해 공식 기록으로 채택된다. 일본프로야구는 1974년, 한국프로야구는 창립 원년인 1982년부터 공식 기록으로 채택했다.

세이브가 기록되는 상황[편집 | 원본 편집]

세이브가 기록되는 상황에는 세 가지가 있다.

  1. 3점차 리드 상황에서 1이닝 이상을 투구하여 경기를 마무리한 경우.
  2. 백투백홈런을 맞으면 동점 또는 역전이 되는 상황에서 1/3이닝 이상 투구하여 경기를 마무리한 경우.
  3. 3이닝을 효과적으로 투구하여 경기를 마무리한 경우.

여기서 3번의 '효과적으로'라는 말이 문제인데, 이것이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게 아니라 기록원의 재량에 달렸다는 점이다. 그 대표적인 피해자(?)가 서재응인데, 서재응은 2006년 6월 24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7:0의 리드상황에서 등판해 4이닝 4실점을 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지만, 효과적인 투구가 아니라는 이유팩트폭력로 세이브를 얻지 못했다.(만약 이것이 세이브가 되었다면 그 세이브는 서재응의 MLB 통산 유일한 세이브가 되었을 것이다)

만일 이 세이브 상황에서 극장을 연 다음에 불을 지를 경우 상대 팀에게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할 경우 앞에 두 글자가 더 붙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된다.

바리에이션으로 중간계투 투수들의 팀 공헌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홀드가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