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기독교)

성인(聖人, Saint)은 로마 가톨릭, 동방정교회, 성공회, 구 가톨릭 교회 등의 기독교에서 교회의 공적 권위로부터 성덕을 인정받아 공경받아야 마땅하다고 선언된 사람을 가리킨다. 이른바 복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초대 교회 때부터 순교자들이나 신앙심이 깊었던 인물들을 공경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이를 가톨릭정교회에서 공적 차원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가톨릭과 정교회에서는 성인공경과 더불어 천국의 성인들에게 하느님께 기도해줄것을 청하는 전구라는 것이 존재한다. 종교개혁기에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비판받으면서 개신교에서는 사실상 사라진 개념이다.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성공회에서는 성인공경이 실질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교파별 견해[편집 | 원본 편집]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는 앞서 언급했다시피 성인공경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전구를 청하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성공회는 성인공경을 인정하고 존중하되 관구, 지역, 개별 신자마다 다른 견해를 보인다.

가톨릭[편집 | 원본 편집]

현대 가톨릭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과 절차를 통하여 성인으로 추대한다.

  • 시성기준
    • 기본적인 기준은 뛰어난 덕행과 함께 통상 두 차례 이상의 기적을 행한 것이 입증된 것을 기준으로 한다.
    • 단, 순교자의 경우에는 기적에 대한 기준이 면제된다.
  • 시성 절차
  1. 지역의 주교가 교황청에 시복조사 건의를 위한 자료 조사를 해 교황청 시성성에 보고한다.
  2. 교황의 허락 이후 후보자의 행적과 이적(순교자는 제외) 조사를 한다.
  3. 사실관계 확인이 완료되고 인정되면 복자의 선포된다(시복식)
  4. 기존 시복 단계에서 확인된 기적 이외의 기적을 추가로 더 확인하여 교황청 시성성에 의해 해당 기적이 인정되어야 한다.
  5. 사실관계 확인이 완료되고 인정되면 성인의 반열에 들게 된다(시성식)

성공회[편집 | 원본 편집]

가톨릭의 전통이 남아 있는 성공회에서는 공적 전례나 기도에서 성모나 성인들에 대한 전구가 포함되지는 않지만 성모송, 세례명이 있고 개별 성당 및 관구마다 주보성인이 지정되고 기념되며, 교회력에 따라 성인축일을 기념하는 등 성인공경이 교회의 전통의 차원에서 계승되고 존중되어왔다. 이러한 경향은 19세기 '옥스포드 운동'을 거치며 더욱 탄력을 받았다. 또한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특히 '앵글로가톨릭' 성공회) 개별적인 기도 생활에서 성인들에 대해 전구를 하는 이들도 적지않다. 특이하게도 성공회 성인 달력에는 천주교, 정교회에서 공통으로 기념되는 성인들 뿐 아니라 성공회에서만 자체적으로 기념하는 성인들이 있으며, 성공회 사제이자 감리교 운동의 선구자인 존 웨슬리, 디트리히 본 회퍼, 마틴 루터 킹 같은 개신교의 위대한 인물들도 포함되어있다.

여타 개신교파들[편집 | 원본 편집]

루터교에서는 성공회보다는 덜하지만 성모송이 존재하며, 교회력으로써 순교자들의 축일을 기념한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개신교 교파들은 성인공경을 일절 인정하지 않으며 심지어 이단적 사상이라고 공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