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

성결교(聖潔敎, 영어: Holiness Church)는 사중복음을 기초로 미국에서 성결운동을 하면서 생겨난 개신교의 교단이다.

한국에는 1910년대 동양선교회 야소교[1] 복음전도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으며, 이 당시 가장 시끄럽게 노방전도를 하는 단체였다(...). 어찌 보면 한국 기독교의 노방전도의 시초격. 실제로 북치고 다니면서 전도를 했다나(...)

특성[편집 | 원본 편집]

교단 정치적인 특성은 장로교감리교가 섞여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교회 조직은 감리교의 감독체계를 거의 비슷하게 따라가며, 지방회, 속회와 같은 내부 용어와 교단 체계 면에서는 성결교와 감리교가 거의 비슷한 편이다. 애초에 성결교의 기원이 웨슬리의 감리교를 근원으로 두고 있는 것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 그러나 장로교처럼 교회 내부에 장로의 직분을 두고 있으며,[2] 교단의 대표자를 감독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고 장로교처럼 총회장이라는 명칭을 쓰는 등 장로교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다.[3] 감리교의 연회가 없고 지방회에서 바로 총회로 올라가는 것도 들 수 있는데, 이건 아일랜드 감리교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딱히 장로교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

교리적인 면에서는 감리교보다 더 하드코어한 아르미니우스주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개신교에서 거의 전 교단이 , 담배를 금기시하게 된 원조가 성결교이다. 원래 장로교는 공식적으로는 술이든 담배든 신이 하사한 선물이므로 즐길 수 있으나 과음, 폭음은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감리교는 웨슬리의 입장을 따라 음주 자체를 안 좋게 보지만 그렇다고 금주를 교리화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성결교는 이걸 갖다가 공식적으로 교리화하여 술, 담배, 사교춤 이 세 가지를 금하는 계율을 만들었고 이것이 한국에서 다른 교단에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 어찌보면 한국 개신교의 일종의 율법과도 같은 3불3행의 기원이 바로 성결교의 교리에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사중복음[편집 | 원본 편집]

성결교는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을 전도의 표제로 삼고 있다.

  • 중생: 거듭남. 예수가 니고데모에게 가르친 교리이다. 성결교에서는 기독교의 입문이며 천국 시민의 자격을 갖추는 첫 걸음으로 가르친다.
  • 성결: 중생 이후로부터 구원이 완성될 때까지 지속되는 성결된 생애를 의미한다. 장로교에서 말하는 성화의 과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교리적으로 굉장히 엄격하여, 원래부터 음주에 부정적이고 금주를 장려하는 감리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술과 담배를 금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교리화하고 있다. 루터교, 장로교, 성공회에서 술 자체는 신이 하사한 선물이니 즐기되 과음, 폭음은 멀리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나사렛성결회는 더욱 엄격하여 사교춤조차도 죄악시한다.
  • 신유: 인간의 힘으로 의약의 힘으로 고칠 수 없는 육체의 병을 믿음으로 신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통해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건전한 성결교회라면 이것으로 현대 의학을 부정하지 않고 현대 의학에서도 신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가르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게 왜곡된 잘못된 가르침으로 가는 경우 베뢰아의 귀신론이나 무안단물과 같은 요상한 것이 나타나게 된다.
  • 재림: 성결교회는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과, 지상 재림을 믿는다. 또한 《요한계시록》은 전적으로 재림에 관한 글이며 신앙생활의 가장 큰 바람으로 가르친다.

한국의 성결교[편집 | 원본 편집]

한국의 성결교회는 총 4개 교단이 들어와 있다.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 신학교는 서울신학대학교이다. 신학 노선은 아르미니우스주의+사중복음 기반에 신정통주의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며 WCC에 가입하지는 않았으나 지지 입장이다. 장로교 예장통합 교단의 아르미니우스주의 버전이다. 다만 WCC 회원 교단이 아닌 관계로 통합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당연히 근본주의자들이 존재하며, 이들의 경우는 WCC를 악의 축 보듯이 하지만 반대로 일단 가서 보고 결정하라는 온건한 입장을 펴는 경우도 많다. 애초에 예성과 갈라선 이유가 성서 해석을 하는데 있어서 성서비평학을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가 원인이 되어서 갈라선 것이기도 하다. 기성쪽은 성서비평학 사용을 지지한 반면, 예성측은 그런 거 없다는 입장.
  •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교단 신학교는 성결대학교이다. 신학 노선은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사중복음만 인정하며 WCC는 철저한 반대 입장이다. 장로교 예장합동 교단의 아르미니우스주의 버전이라 할 수 있다. 교단 규모는 기성에 비해 작은 편이고 교단 산하에 이렇다 할 대형교회도 없으나[4] 소속 대학인 성결대학교는 순수 신학대학인 서울신대와 달리 종합대학이라서 대학 규모는 더 크다.
  •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교단 신학교는 나사렛대학교이다. 위의 두 교단과 달리 교단을 대표하는 목사를 '감독'으로 지칭한다.
  • 기독교하나님의교회: 2009년에 기독교한국성결회로 개명하면서 성결교 교리를 부각시켰다. 원래 오순절 계열 교단은 성결교단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한편 이보다 이전인 2007년에 한영신학대학교측을 중심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한영)측으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일부가 장로교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교단은 같은 해 12월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과 교단통합을 하면서 교단 역사는 개혁측을, 이름은 한영측의 이름을 쓰기로 결정하였다고.

본래 성결교 교단의 간판을 달고 있었으나 이단시되고 있는 교회 중 유명한 것은 다음과 같다.

  • 만민중앙성결교회: MBC 습격사건을 일으켰으며, 무안단물을 광고하는 그 교회이다.
  • 서울성락교회: 베뢰아 운동이라는 간판으로 교계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질병의 원인을 귀신에게 두는 귀신론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외에 인터콥에 영향을 준 영적도해의 개념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 것. 이쪽은 아예 별도 교단을 차릴 수준이다.[5] 참고로 상당히 "베뢰아"라는 명칭을 좋아하는 듯?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예수의 한자 음차이다.
  2. 이는 감리교처럼 장로교화되면서 장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초창기 동양선교회 시절부터 장로라는 직분을 두고 시작하였던 전통에 근거하는 것이다.
  3. 단 나사렛성결회 교단은 감독이라는 명칭을 쓴다.
  4. 분립 초기에만 해도 중앙교회, 독립문교회 등 대형 교회들이 다수 참여하였으나 1970년대 기성으로 대거 복귀하고 현재는 중소 교회들만 남았다.
  5. 자체 신학교로 베뢰아대학원대학을 설립해 놓았다. 물론 대학원대학의 설립 요건은 일반 대학에 비해 상당히 간단한 편이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교육부 인가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