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용량

철도용어[편집 | 원본 편집]

線路容量, track capacity

열차 운행과 관련하여 특정 선로에서 하루 기준 혹은 1시간 기준 통행을 허용할 수 있는 수치를 의미한다. 선로용량은 단선인가, 복선인가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하며, 역간 거리, 신호기 종별, 열차 종별, 운행 속도 등 여러 가지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설정한다. 평균적으로 단선 철도는 1일 60~80회, 복선은 200~300회 정도로 설정하는 편이다. 대도시권에서는 복선으로도 빈번한 열차 통행량을 감당할 수 없으므로 복선보다 더욱 확장한 2복선 이상으로 선로를 확충하기도 한다.

선로용량은 수요에 따라 가변적이며, 같은 노선이라도 구간에 따라 또한 다르게 설정된다. 예를 들자면 평일과 주말, 대도시권과 지방권 등 열차의 통행량에 따라 선로용량도 가변적이라는 것.

선로용량 부족구간[편집 | 원본 편집]

  • 경부선
    수색역~서울역~금천구청역 구간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특히 서울역에서 금천구청역 구간은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누리로 등 대부분의 정규 여객열차가 통과하는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복선으로 건설된 본선구간을 경유하는 문제로 선로용량이 항상 빠듯한 구간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의해 해당 구간은 지하에 고속선 신선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여전히 건설비용 문제 등 넘어야 할 난제가 남아있다. 선로용량 문제 외에도 지상으로 건설된 해당 구간을 지하로 넣어달라는 연선 지자체의 요구[1]도 빗발치는 지역으로 찬반논란이 뜨겁다.
  • 중앙선
    중앙선/선로용량 문제 항목 참조.

선로용량 부족 해소방법[편집 | 원본 편집]

  • 노선 확장
    선로용량을 근본적으로 확충하기 위해서는 단선철도는 복선으로, 복선은 2복선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이나, 개발이 진행된 도심권에서 선로확충은 매우 힘든 일이기에 쉽게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점도 존재한다. 최근에 건설되는 철도의 경우, 당장 수요가 나오지 않아서 단선으로 건설하더라도 향후 확장을 염두에 두고 노반이나 교량 등 시설물 규격은 복선에 맞추어 건설하는게 보편적이다. 장항선 개량구간이나, 중부내륙선 등이 이에 해당한다.
  • 복합열차 투입
    선로용량은 열차의 길이와 관계없이 통과횟수에 영향을 받으므로 복합열차(중련)로 선로용량을 절약하는 방식이 있다. 대표적으로 KTX-산천을 활용하여 호남선과 전라선 열차를 묶어서 익산역까지 운행한 후, 분리하여 각자 노선으로 운행하는 형태가 있다. 유사하게 경전선과 동해선도 이런 형태로 복합열차가 운행중이며, 누리로도 익산에서 호남선과 전라선으로 분리하는 편성이 존재한다. 다만 이 경우 분리/결합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어 표정속도 감소 및 대기열차가 필연적으로 발생하여 승객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운행시간이 늘어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

전기용어[편집 | 원본 편집]

line capacity

발전소와 변전소 사이에 건설된 대용량 송전탑에 설치된 송전선의 용량과 변전소에서 각 지역으로 분배하는 송전선의 용량 등을 의미한다. 주로 고압선을 설치할 때 단위시간당 얼마나 많은 전류를 송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각주

  1. 특히 금천구 지역의 대단위 업무지역(지벨리)의 중앙을 경부선이 관통하면서 지역단절 및 도로교통 불편으로 인한 사회비용 낭비 등 문제점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