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선녀와 나무꾼〉 또는 〈나무꾼과 선녀〉는 나무꾼이 선녀의 옷을 숨겨 결혼하는 이야기를 골자로 하는 설화이다. 최운식(1988)은 대한민국에서 "〈노루와 나뭇군〉, 〈사슴을 구해 준 총각〉, 〈선녀의 깃옷〉, 〈수탉의 유래〉, 〈닭이 높은 데서 우는 유래〉, 〈은혜 갚은 쥐〉, 〈쥐에게 은혜 베풀어 옥황상제 사위된 이야기〉, 〈금강산 선녀 설화〉 등으로 불"린다고 하였다.[1]:59-60

이야기 구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대한민국 전국에 전승된 설화의 이야기 구조를 나타낸 것이다.[1]:62-66

선녀 승천형[편집 | 원본 편집]

번호 내용
1 가난한 나무꾼이 어머니와 함께 산다.
2 나무꾼이 포수에게 쫓기는 사슴(노루)를 숨겨 구해준다.
3 사슴은 은혜를 갚으려는 뜻에서 나무꾼에게 산속 연못에서 목욕하는 선녀의 옷을 감춰 그녀와 결혼하고, '아기 셋을 낳기 전에는 선녀의 옷을 돌려주지 마라'고 한다.
4 나무꾼은 사슴의 말대로 하여 선녀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면서 아들 둘을 둔다.
5 아들을 둘이나 두었으니 괜찮으리라고 생각한 나무꾼이 선녀의 요청대로 날개옷을 돌려주자, 선녀는 아들 둘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간다.

나무꾼 승천형[편집 | 원본 편집]

번호 내용
1-5 선녀 승천형
6 실의에 빠졌던 나무꾼이 다시 사슴을 만나 그간의 일을 이야기하자, 사슴은 나무꾼에게 선녀들의 목욕물을 떠올리는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보라고 했다.
7 나무꾼은 그 말대로 하여 하늘에 올라가 처자를 만나 잘 살았다.

천상 시련 극복형[편집 | 원본 편집]

번호 내용
1-5 선녀 승천형
6 실의에 빠졌던 나무꾼이 다시 사슴을 만나 그간의 일을 이야기하자, 사슴은 나무꾼에게 선녀들의 목욕물을 떠올리는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보라고 했다.
7 나무꾼은 그 말대로 하여 하늘에 올라가 처자를 만났다.
8 하늘나라에 간 나무꾼은 장인·장모 또는 처형·동서가 부과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9 나무꾼은 아내 또는 전에 돌봐준 쥐의 도움으로 난제를 해결하고 처자와 함께 잘 살았다.

수탉 유래형[편집 | 원본 편집]

번호 내용
1-5 선녀 승천형
6 실의에 빠졌던 나무꾼이 다시 사슴을 만나 그간의 일을 이야기하자, 사슴은 나무꾼에게 선녀들의 목욕물을 떠올리는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보라고 했다.
7 나무꾼은 그 말대로 하여 하늘에 올라가 처자를 만났다.
(8-9) 천상 시련 극복형
10 하늘나라에서 선녀와 함께 행복하게 살던 나무꾼은 고향이 그리워 병이 날 지경이 되었다.
11 나무꾼은 선녀가 주는 천마(용마)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와 어머니를 만났다.
12 나무꾼은 선녀가 말한 '절대로 말에서 내리지 말라', '호박을 먹지 말라'는 금기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다시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죽어 수탉이 되어 울고 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1.0 1.1 최운식 (1988년). 〈나뭇군과 선녀〉설화의 고찰. 《청람어문학》 1: 5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