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서대구
주소 대구광역시 서구 이현동
번호    
노선 경부선 318.9 km
관할 한국철도공사
개업일 2021년 9월 9일 (서류상)
2022년 3월 31일 (영업 개시)
코드 506
승강장 2면 4선

서대구역(西大邱驛)은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서구 이현동에 있는 경부선의 역이다. 서대구산업단지대구염색산업단지의 중간 지점에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 1987년 4월 24일: 교통부에서 대구 등 5개 거점도시에 화물터미널을 건설하는 '화물수송체제 개선안'을 발표
  • 1987년 5월 9일: 대구 도시계획에 서대구역 반영[1]
  • 1996년 2월 17일: 서대구역(대구서부화물역) 실시계획 승인[2]
  • 1997년 2월 21일: 대구복합화물터미널 기공식
  • 2021년 9월 9일: 철도거리표에 고시[3]
  • 2022년 3월 31일: 영업 개시

화물터미널 조성 사업[편집 | 원본 편집]

1987년 4월 24일 교통부에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거점도시간의 화물수송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1996년까지 해당 5개 거점도시에 8개소의 화물터미널을 건설하는 '화물수송체제 개선안'을 발표했고,[4][5] 이에 따라 대구 도시계획에 서대구역이 추가되었다.[1]

화물터미널 건설과 운영을 민간사업자에 맡기는 것으로 결정되어 1988년 1월 25일부터 5일간 신청을 받았고,[6] 동년 2월 13일 금호그룹의 계열사인 한국종합터미널주식회사가 사업자로 선정되었다.[7] 하지만 우선 건설되는 부곡(서울)과 양산(부산) 내륙화물기지 건설 및 운영을 민관합작으로 하는 것으로 변경되어 사업자 선정이 사실상 취소되었다.[8]

1988년 10월 20일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검토되었지만,[9][10] 1990년 12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에 포함되어 계속 추진되었다.[11][12] 하지만 여느 교통·화물 사업이 그렇듯 계속 일정이 밀리다가, 1995년 철도청에서 "청구"(靑丘)를 민간부문 주관 사업자로 선정하였고,[13] 1997년 2월 21일 대구복합화물터미널의 기공식이 열렸다.[14] 그런데 같은 해에 IMF 외환위기가 발생하여 청구그룹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되었다가 2000년 6월에 공사를 재개했다.[15] 2001년 7월 민간사업자를 다시 모집하라는 감사원의 권고에 따라 공사가 다시 중단되었고, 사업희망자는 나타나지 않았다.[16] 그 후 수년간 방치되었다.

2004년 칠곡군의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계획과 겹치는 북구 검단동 물류단지 조성을 포기하는 대신에, 앞으로 발생할 물류 기능을 대구복합화물터미널 주변으로 옮기는 구상을 하는 등[17] 대구시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2005년 1월 12일 감사원에서 사업 실적이 전혀 없는 대구복합화물터미널에 대하여 출자지분을 회수 또는 청산하라는 내용을 행정자치부에 전달하였고,[18] 같은 해 8월 결국 대구시에서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19]

여객역사 건설[편집 | 원본 편집]

서대구역 조감도

이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던 대구권 광역철도가 2012년부터 힘을 얻기 시작하였고, 같은 해에 KTX를 정차시켜 환승센터로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20] 2015년 서대구역이 포함된 대구권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KTX 서대구역사의 타당성조사가 각각 B/C = 1.00과 B/C = 1.08~1.70으로 통과되었고, 2019년 4월 18일 서대구역의 기공식이 열렸다.[21]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확정된 대구권 광역철도 정차와 KTX, SRT 정차 외에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 노선이 모두 서대구역을 시점으로 건설될 예정이므로 확장을 염두에 두고 승강장 바깥으로 여유 부지를 마련해 놓은 상태로 건설이 진행되었다.

2021년 6월경 사실상 역사 시설물 공사가 완료되어 준공된 상태이나, 서대구역에 정차할 KTX의 운횡횟수 및 인가 관련 준비가 지연되어 개통은 2022년 3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SRT는 서대구역 정차를 고려하지 않고 있었지만, 지역사회의 요구 등을 감안하여 하루 10회 정도 서대구 경유 열차를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KTX가 정차하는 역임에도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정차하지 않는데, 이유는 대구역과의 거리가 가깝기도하고, 대구역의 위치는 대구광역시의 중심가인 동성로 코앞이어서 일반열차 승하차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동대구와 대구에 모두 일반열차가 정차하는데, 서대구까지 정차가 이뤄질 경우 10 Km 정도 거리에서 3곳에 정차하는 형태가 되므로 표정속도는 물론이고 전체적인 소요시간도 증가하게된다. 거기에 고속열차 정차와 시간이 겹치기라도 한다면 별도로 대피선을 만들고 고속열차가 서대구역을 출발하기 이전까지 최소한 5분은 정차가 필요하다는 점도 작용한다.

구조[편집 | 원본 편집]

서대구역 지하에 경부고속선이 지나가는데, 이는 화물기지를 위해 추가적으로 지하화하여 건설한 것이다.[22] 이 때문에 서대구에 정차하는 고속열차는 모두 기존 경부선을 경유하여 대구북연결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원래 컨테이너 야적장, ICD(내륙통관기지) 등이 있는 복합화물터미널로 운영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부지가 상당히 넓다. 2012년에서 2013년까지 이 넓은 잉여 공간을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PSC빔 제작장으로 사용했다.[23] 3호선이 완공된 이후 제작공장은 철거되었다.

경유 노선[편집 | 원본 편집]

경유 노선 목록
서울 방면
지천 5.6 km
서대구 부산 방면
대구 4.2 km

경유 열차[편집 | 원본 편집]

여객열차[편집 | 원본 편집]

역을 경유하는 여객열차 목록
종류 노선 정차역 (구간운행 포함)
KTX 경부선 (행신 -) 서울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서대구 - 동대구 - 경주 - 울산 - 부산
경부선 (행신 -) 서울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서대구 - 동대구 - 경산 - 밀양 - 물금 - 구포 - 부산
경전선 (행신 -) 서울 - 광명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서대구 - 동대구 - 경산 - 밀양 - 진영 - 창원중앙 - 창원 - 마산 (- 진주)
SRT 경부선 수서 - 동탄 - 평택지제 - 천안아산 - 오송 - 대전 - 김천(구미) - 서대구 - 동대구 - 경주 - 울산 - 부산
정확한 정차역은 열차 운영사의 안내를 참고하세요.
  • 경전선 계통 및 구포 경유 편성들도 일부 서대구 경유로 운행한다. 따라서 이들 열차는 소요시간 증가뿐만 아니라 기존선을 타는 구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고속선 진입 이전까지는 ITX-새마을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 SRT는 서대구 경유 편성이 추가되면서 호남선 목포행 이후로 기존선을 정규 운행하는 계통이 신설되었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고속철도 정차문제[편집 | 원본 편집]

  • 영남권 최대의 철도중심역인 동대구역이 10 Km도 안 되는 거리에 존재한다. 서대구역 고속철도 정차는 지역 정치권의 균형발전 논리가 작용한 측면이 강하고, 대구권 광역철도 승차시 동대구역까지 10분 정도면 도달하는 수준. 또한 서대구역 정차편성은 배선 구조상[24]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을 경유할 수밖에 없으며, 경부고속선 대구 시내구간 개통 이전의 루트대로 서대구역을 경유하는 편성은 지천역과 고속선 사이에 건설된 대구북연결선으로 우회하게된다. 또한 일일 운행횟수도 KTX 28회, SRT 10회로 결정되어 시간당 1~2회 수준의 배차간격이다. 사실상 고속철도 정차역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한 측면 외에는 실질적으로 서대구역 주변 수요는 광역철도를 경유하여 동대구역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거기에 고속철도가 일반선에 다시 들어올 경우 광역철도는 물론이고 일반 여객열차의 표정속도를 저하시키고 다이어를 꼬이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북대구연결선을 경유해 경부고속선 진입하더라도 기존에 고속선을 타는 열차들과 간섭이 필연적이어서 이 부분도 고려할 문제로 남아있다.
  • 더욱이 KTX나 SRT 모두 기존선으로 우회하느라 운행시간이 증가될 것이 뻔하므로 서대구역 정차편성은 동대구역을 통과하는 형태로 어떻게든 고속선 운행편성과의 소요시간 차이를 줄여야 할 것이다. 물론 최악의 경우 서대구역 편성도 동대구역에 필수정차하는 운행계통으로 묶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정식 개통을 앞두고 공개된 열차운행 정보에 따르면 결국 서대구역 정차 편성들 모두 동대구역에도 정차하게 되므로 서대구역 경유 편성을 탑승하는 승객은 소요시간 면에서 고속선 경유 편성보다 소요시간이 길어진다.[25] 서대구에서 서울 방면 상행선 이용 승객은 별다른 차이가 없을것이나 부산 방면 하행선 이용 승객 입장에서는 서대구역에서 출발하자마자 곧바로 동대구에 정차하는 상황이 될 것이며, 영남권에서 서대구를 가려는 승객들도 동대구에 정차하므로 시간이 더 소요된다. 사실상 동대구에서 출발한 ITX-새마을, 무궁화호가 출발하자마자 대구역에 정차하기 위하여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곧바로 정차 준비를 하는 상황과 유사하게 되었다. 여기에 동대구역을 전후로 고속선에서 기존선으로 선로를 변환하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서대구역 경유가 운행시간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고속선이 아닌 기존선을 경유하는 구간이 늘어났으므로 운임은 소폭 감소한다. 개통 이후 서대구 경유 편성은 기존 고속선 대비 약 9~10분 가량 소요시간이 증가했으며, 대구북연결선~서대구~동대구 구간을 기존선으로 운행하다보니 운임은 고속선 대비 400원 가량 저렴해졌다.

대구권 광역철도[편집 | 원본 편집]

  • 대구권 광역철도 역사 중에서 승하차량 최하위,대구시내 역 중에서는 최하위일 것으로 예상되는 역이다. 2015년 KDI 예비타당성 조사에 의하면, 서대구역의 수요는 서대구에서 대구시내를 향하는 수요에 집중되어 있고, 대구 밖으로 오가는 수요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1.0 1.1 건설부고시 제178호
  2. 건설교통부고시 제1996-50호
  3. 국토교통부고시 제2021-1073호
  4. 貨物輸送(화물수송)체게 全面(전면)개편, 경향신문
  5. 8개 貨物(화물)터미널建設(건설) 5大都市(대도시)에 96年(연)까지, 매일경제
  6. 복합 貨物(화물)터미널 건설 서울 釜山(부산)등 5都市(도시)에, 매일경제
  7. 복합貨物(화물)터미널 건설, 동아일보
  8. 富谷梁山(부곡양산) 내륙貨物(화물)기지 내년 착공, 매일경제
  9. 13개 政府(정부)공사 白紙化(백지화), 경향신문
  10. 南江(남강)댐건설 西海岸(서해안) 다목적港灣(항만)건설등 13개 정부사업 白紙化(백지화), 매일경제
  11. 貨物(화물)터미널 8곳 신설, 경향신문
  12. 복합貨物(화물)터미널 8곳 건설, 매일경제
  13. 靑丘(청구),대구화물기지 건설
  14. 大邱(대구) 복합화물터미널 착공, 매일경제
  15. 대구서부화물역 2년 6개월만에 공사 재개, 매일경제
  16. 대구시 물류도시 '공염불', 매일경제
  17. 대구시 물류단지 포기 선언, 매일경제
  18. 대구시, '제3섹터' 부실투자, 매일신문
  19. 대구화물터미널 사업 백지화, 서울신문
  20.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힘받았다, 영남일보
  21. 대구시, 서대구 고속철도역 기공식 개최, 뉴시스
  22. 고속전철 지하구간 기술적인 이유때문, 한겨레
  23. 대구도심 철도궤도빔 심야 '운송작전', 뉴시스
  24. 서대구역 장내에 고속선 터널 입구가 있으며, 해당 구간은 급구배와 절연구간이므로 따로 분기기를 설치하는게 불가능한 수준이다.
  25. 북대구 연결선에서 서대구역까지는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을 운행하므로 최고 속도는 150 km/h가 최대이고, 선형도 곡선 구간이 제법 존재한다. 또한 서대구에서 출발한 열차가 동대구 진입을 앞두고 정차를 위한 감속 및 고속선 재진입을 위한 선로 변환 등으로 느리게 운행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