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공

색공(色功)은 무협물의 용어로 색사(色事), 다시 말해 성적인 행위를 매개로 삼는 무공을 말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과거 무협지에서는 주인공의 필수 학습 과정

현실의 무술과는 완전히 거리가 있는 무공 계통. 무협이라는 장르에서 성적 판타지를 책임 지는 요소이기도 하다. 성적인 행위를 매개로 삼는다고는 했지만 성교 말고도 그 전단계인 유혹 또한 색공에 포함된다. 이성을 꼬시는 화술(話術)도 넓은 의미로 보면 색공의 일종이다.

색공은 무술과는 거리가 있지만 기공(내공)과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도교에도 성교를 통한 수행인 방중술의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분야별 해설[편집 | 원본 편집]

색공의 분야를 나누자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유혹 (誘惑)
이성을 유혹하는 기예. 화술과 요령 등이 이에 포함된다. 초자연적인 능력이라기보다는 현실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사교술을 말한다. 무협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전설적인 엽색가인 카사노바 등은 이 방면의 고수라고 볼 수 있다.
최음 (催淫)
음탕한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기예. 환락무(歡樂舞) 따위의 이름이 붙은 무공이다. 알몸으로 춤을 추는 등의 행위를 통해, 대상에게 현실의 최음제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즉각적이고 폭발적으로 성욕을 불러일으킨다. 최면술에 가까워서 섭혼술의 일종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기공 (氣功)
음양화합(陰陽和合)이라는 사자성어로 설명되는 분야. 남녀의 성적인 교합을 통해 를 단련하거나, 상대에게서 착취할 수 있다. 도교의 방중술, 채음보양이니 하는 개념이 이쪽에 속한다.

색협지와 색공[편집 | 원본 편집]

1990년대 이전의 대한민국무협 소설색협지(色俠誌)라고 불릴 만큼 성애 장면이 필수적으로 등장했으며, 그 묘사도 포르노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런 색협지에서 주인공은 색공을 거의 반드시 익히고 있었다.

사실 문란한 성행위는 윤리적 관점에서 별로 칭찬받을 요소가 아니다. 많은 작품에서는 색공은 사파의 무공으로, 마공의 일종으로 그리고 있다. 이는 과거의 무협 소설도 마찬가지였는데, 명분상 '정도'를 표방하는 주인공들은 '색공의 유혹에 대항하기 위한 방편으로 색공을 배운다'는 핑계로 색마 부럽지 않은 성적 테크닉을 갈고닦았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