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PH-M4500

SPH-M4500

SCH-M450 또는 SPH-M4500은 각각 KT 계열과 SKT 대상으로 2006년 10월에 출시한 윈도우 모바일 폰이다. 이전까지의 크고 둔탁한 모습이었던 PDA폰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보다 작고 가벼운 미니 스마트폰을 극도로 보여주는 폰이다. PDA폰으로서 처음으로[1] 지상파 DMB를 탑재하고 있으며, 삼성 MITs 계열에서 처음으로 SD 카드가 아닌 T-Flash기억 저장 장치를 활용하고 있다.

마케팅에 연기자 이준기가 등장하며, 폰의 공식 명칭은 애니콜 Fx폰[2]이다. 스마트폰에 별로 관심 없던 사용자를 타겟으로 낸 사실상 최초 시도낚시에 가깝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SCH-M450(SKT)
SPH-M4500(KT/KTF)
별명 사오공, 함수폰
제조사 삼성
형태 슬라이드
크기 99.5 x 52.5 x 18.8mm
무게 124.5g
색상 블랙, 화이트
패널 6.09cm(2.4인치) 262K Color 압력식 저항막 터치스크린 TFT QVGA(240x320) LCD
후면 카메라 2MP CMOS
전면 카메라 0.3MP CMOS[스펙 1]
SoC Intel XScale PXA270(~520MHz)
퀄컴 MSM6500
단자 삼성 20핀
운영 체제 한글 Windows Mobile 5.0 Phone Edition
RAM 128MB
저장 공간 256MB ROM
microSD 카드 최대 2GB[스펙 2]
통화 기술 CDMA 1x/EVDO
데이터 통신 Wi-Fi(802.11b/g)[스펙 1]
부가 기능 지상파 DMB
  1. 1.0 1.1 SPH-M4500에만 포함
  2. WM5부터는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SDHC 패치 적용을 통해 16GB까지 인식이 가능하며 성공 사례도 있다.

전작 SPH-M4300이 보여준 거대한 크기와 두툼한 두께는 PDA폰 입문자에게 큰 장벽이었다. 주머니에 넣어도 축 쳐지는 모습은 부담 그 자체였기에 미니를 추구하는 피처폰과는 너무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SPH-M4500은 처음부터 기존에 PDA폰을 사용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스마트폰의 사용층을 늘리기 위해 기획된 단말기였다.

하지만 이는 기존 PDA폰 사용층에게는 반발의 요인이 되기도 하였는데, 우선 PDA폰에 걸맞지 않은 너무 작은 액정 화면이었다. 2.8인치가 터치 스크린의 마지노선 액정 크기로 여겨졌는데, 2.4인치는 이전에 없던 조그만 PDA라고 볼 수 있다. 미니 스마트폰을 지향하다 보니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

상당 수의 기존 사용자들은 이 기종을 건너뛰거나 오랫동안 SPH-M4300 등의 기존 단말기에 더 오래 머무르게 되었다. 물론 뽐뿌받고 바로 갈아타고 싶어하던 사람도 많았다 전작에서 항상 패키지에 따라오던 크레들(credle)이 사라졌다. 컴퓨터 옆에 동기화시키면서 폰이 책상에 드러누워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가 M4300 등의 예전 크레이들을 개조하거나 수제 크레이들을 새롭게 만들게 된 사람들도 있었다. 장인의 손길이 따로 없다

한편, 파격적인 디자인에 DMB 내장이라는 강력한 매력에 낚인 신규 사용자와 기존 사용자들의 수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이슈들도 잇따르고 아무튼 여러모로 아이폰 이전 한국 스마트폰계에 영향을 많이 준 단말기이다.

배터리가 부족하다. 표준형 850mAh인데, 웬만큼 쓰려면 대용량은 필수라고 한다. 다만 작은 크기에 두께만 늘어나면 더 치명적인지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다고 한다.

화면이 작아서 꼭 필요한 스타일러스가 수납되어 있지 못하고 별도 스트랩으로 매달려 있다. 뚜껑이 스트랩에 고정되어 있고 펜이 분리되어 확장되는 형태인데, 이로 인해 뚜껑에서 똑 떨어져 분실되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한다고 한다. 가장자리 터치가 매우 힘든데, 액정이 케이스에서 속으로 들어가 있고 화면도 작은지라 구석에 있는 [X] 버튼 터치는 가히 최고 난이도다. 해결 방법으로 버튼에 있는 ok 버튼을 활용하면 된다.

DMB 안테나를 펼쳐놓으면 가로로 시청중에 중력의 영향을 받아 다시 들어간다는 불만이 있었다. 안테나의 심부분이 보일 정도로 끝까지 잡아 당기면 수신률도 향상되고 잘 고정이 된다 카더라.

삼성 20핀 독자 규격 단자가 적용되었다. 기존에 이어폰은 10핀, 충전은 TTA 표준 24핀이라는 룰이 깨지고 모두 하나로 통합된 것이다. 이로 인해 멀티 커넥터를 써야 충전과 이어폰 동시 사용이 가능한 건 둘째치고, 이어폰이 밑에 끼워져서 어색하다는 평이 많았다. microUSB 커넥터로 이어폰을 끼워야 하는, 비슷한 장난을 친 HTC의 여러 단말기 생각하면 글로벌 추세 비슷한 무엇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상황은 10년 뒤 다시 재현된다..[3]

이 폰부터 크래들이 실종되었다. 기존 PDA폰을 구분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크래들의 존재 여부였던 걸 생각하면, 확실히 폰으로 기울어진 모양새다. 배터리 충전기가 있어서 충전은 따로 할 수 있었지만, 케이블을 꽂고 폰을 눕혀놓아야 한다는 사실에 무척 어색해했던 사람들이 많다.[4] 그래도 준공식으로 출시되던 전용 GPS 수신 기능 탑재 차량용 충전 거치대(SPC-4000)는 이번에도 같이 출시되었다.

Wi-Fi가 다행히 네스팟 덕에 KT 단말기에 탑재되긴 했으나, 블루투스, GPS는 당연히 없고, 적외선 통신인 IrDA 역시 빠지면서 통합 리모컨으로의 활용이 좌절됐다. 무선랜을 쓸 수 있는 희망인 SDIO도 microSD 적용 탓에 물건너갔다. SKT 여러분은 전화랑 네이트만 하세요이젠 2G가 끝나버려서 안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최초 지상파 DMB 탑재 PDA는 LG-PM80, 최초 위성 DMB 탑재 PDA폰은 싸이버뱅크 POZ B300이 있다.
  2. 뭐든지 상황에 맞게 척척 해낸다는 뜻에서 함수같다는 뜻으로 붙었다. 광고에선 미술관에서 슬쩍 검색하여 여자에게 작업거는접근하는 스토리로 등장했다. 참고로 가수 f(x)가 등장하기 전이라서 서로 연관 관계는 없다.
  3. 그나마 이때는 블루투스의 보편화 및 기술 향상을 바탕으로 애플에서 '코드리스 이어폰'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긴 했다.
  4. 크래들은 팜 PDA부터 꾸준히 내려오던 전통과 같은 존재였다. 심지어 PDA가 아닌 스마트폰 OS 제품도 크래들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