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CH-M400

SCH-M400
한국 사람들에게 유비쿼터스라는 게 뭔지 보여주갔어!!
— 삼성, SCH-M400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마음속으로

2004년 10월 1일, 무려 세계 최초의 한글 PPC 운영체제 탑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나왔던 기기다. 스마트폰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삼성의 비범한 의지가 담긴 기기로[1] 내장식 카메라를 이용한 카메라폰이 막 주목받기 시작하던 시기에 무려 카메라를 내장하고 DMB라는 기술이 나오기 전이였던 당시 지상파 아날로그 TV(집에서 보통 보는 TV를 말하는 것이다!)까지 잡아서 화면에 뿌려주기까지 하던 무서운 녀석이다. 여기에다 자매품으로 내비게이션 키트까지 있었다. 별명은 모델명을 그대로 읽은 사백이.

1 개요[편집]

SCH-M400
별명 사백이
제조사 삼성
형태
크기 132 x 71 x 18.2mm
무게 207g
색상 실버
패널 8.89cm QVGA(240x320) TFT LCD 압력식 저항막 터치스크린
카메라 0.35MP CMOS
SoC Intel XScale PXA250 (~300MHz)
단자 삼성 19핀, 크레들
운영 체제 한글 Pocket PC 2002
RAM 64MB
저장 공간 램+64MB ROM
SD 카드 최대 4GB
통화 기술 CDMA 1x EVDO
데이터 통신 IrDA, SDIO
부가 기능 아날로그 TV

NATE 브라우저 등의 문제로 SKT와 삼성의 불화가 시작되었던 모델이기도 한데, SKT가 오로지 CDMA 데이터 통신망만을 통해 네이트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했으나 SDIO 포트에 추가하는 무선랜을 통해 무료로 접속 가능하다는 것이 발견되어 SKT의 야망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SKT의 돈줄이 날아갔다

화면 크기는 3.5인치[2]라는 점만 따진다면 웬만한 준중형 PMP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상당히 큰 편. 물론 지금의 기준으로는 별 건가 싶겠지만, 화면 비율이 와이드가 아니므로 인치에 비해 길쭉하지 않은 대신 훨씬 넓고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문제는 240x320 QVGA 해상도란 점이다.

색상 표현능력은 전체적으로 푸른색 계통이 강조되어 있는데 덕분에 적색 계통 색상이 죽는 문제가 있다. 여담으로 화면은 삼성에서 제조한 LCD 판넬이 아닌 일본산 패널인데, 이는 다소 아이러니한 부분이다[3].

배터리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로 적절히 느린(...) CPU와 크고 아름다운 대용량 배터리가 맞물려 사용 시간은 연속 작동시 약 3시간 내외로 상당히 긴 편이다. 다만 폰 모듈을 켜놓으면 배터리는 콸콸콸 털린다. 물론 표준형 배터리로는 보통 PDA보다 조금 더 긴 수준...

2 특징[편집]

한 가지 최대의 단점이라면 미칠 듯한 스피드를 가진 메모리 컨트롤러의 작동 속도는 사용자를 철저히 기만한다는 것. 파일 이동 속도가 최대 60KB/s라니 이건 뭐...

CPU의 속도를 상황에 따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300MHz의 터보모드와 200MHz의 일반 모드, 마지막으로 100MHz의 절전 모드 세 가지 모드가 존재한다. 평상시 기본값은 일반모드. 터보모드로 상태에서 기기가 대기모드로 진입했다가 다시 켜지면 강제로 일반 모드로 전환되는 문제가 존재한다[4]. CPU가 절전모드로 돌고 있는 상태에서 문자나 전화가 걸려오면 기기가 정신을 못 차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오버클럭은 보통 400MHz까지가 안전 수준이나 가끔씩 수율(?)에 따라 472MHz까지 찍는 제품도 종종 나온다.

2.1 저장소[편집]

운영체제는 Pocket PC 2002 Phone Edition인데 문제는 운영체제가 출시되었던 당시 PXA CPU는 한참 최신(?) CPU에 속해 있었던지라 PXA CPU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 오히려 206MHz의 StrongARM CPU만도 못한 성능을 내었으나 WM2003부터는 해결되었다. 장하다 MS...

당시로써는 세계 역대 최대 수준이라 불릴만한 크고 아름다운 128MB의 NAND 메모리를 무려 내장하고 있었다! Palm OS의 당시 경제적인 용량과 성능을 생각하면 수치가 너무 다르다. 당시 주로 사용되던 SD 카드가 보통 64~256MB 사이였던 것 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편. 물론 지금 기준으로는 '저게 뭐야' 하고 끝낼 수준이기는 하지만... 문제라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메모리 컨트롤러의 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느린 탓에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PC에서 NAND 메모리로 접근할 방법이라고는 액티브싱크밖에 없었으므로 근성이 요구되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NAND 메모리에 엑세스하는 도중에는 전반적인 동작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다만 이런 극악스러운 스펙에도 불구하고 RAM기반 오브젝트 스토어 특유의 빠릿한 스피드와 운영체제 자체가 워낙 가벼운 축에 속하다보니 기기가 켜지는 부팅 속도 하나는 발군. 전원이 인가되어 화면이 켜지는 순간부터 15초 이내오늘 화면이 뜬다. 여담으로 배터리를 제거하더라도 기기가 꺼지거나 소프트 리셋되지 않는다![5] RAM 기반 오브젝트 스토어의 내용을 유지하기 위해 백업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인데 오브젝트 스토어가 플래시 메모리 기반으로 변경된 WM5 이후로는 백업 배터리가 없어져 주 배터리를 제거하면 얄짤없이 꺼지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이 기기에 OS 업그레이드는 없었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2.2 영상 장치[편집]

무려 아날로그 TV 튜너를 내장하고 있다! 수신 감도나 화질은 아날로그(440×480/NTSC-M)라서 현재 DMB(320×240, 640×480)에 비하면 훨씬 뒤떨어지지만 그럭저럭 봐줄만한 수준. 기본적으로 TV화면의 정지영상 캡쳐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에서 제공하던 별도의 앱 사용시 무려 녹화까지 가능하다. 이어폰 단자에 전용 안테나나 이어폰을 꽂아서 안테나로 사용한다.

착탈식 카메라를 이용한 카메라폰이 대중화되기 전, 이 기기는 아예 카메라를 내장하고 나왔다. 30만 화소로 최대 지원 해상도는 640x480인데, 화질도 영 좋지 못한대다가 렌즈가 이상한 건지 사진 가장자리가 뿌옇게 나온다. 이건 무슨 아웃포커싱 효과도 아니고... 또한 Exif 정보 기록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생성/수정한 날짜가 변경되기라도 하면 촬영 시간이나 날짜를 알 수 없으니 조심해야 한다.

2.3 IrDA[편집]

적외선 파일 송수신을 지원한다. 고로 IrDA 적외선 포트가 기기 상단부에 존제하는데 이걸 응용한 리모컨 앱이 기본 제공된다. 당시 삼성전자가 신나게 자랑하던 음성인식/합성 기능까지 보유한 녀석으로 음성 인식 성공률은 지금봐도 상당한 편.

2.4 소리[편집]

사운드 칩셋으로는 울프슨 사의 칩셋을 사용, 노후화된 기기라 해도 음질이 요즘처럼 저음 영역을 싹뚝 잘라먹는다던가 하지 않는다. 스피커 출력도 무난한 데다가 저음 출력도 생각보다 제법 잘 나오는지라 화면 해상도와 속도만 뒷바쳐준다면 진짜로 PMP를 대체하는 게 가능할지도...

3 기타 사항[편집]

한 가지 주의할 점 중 하나라면 SD카드 슬롯이 삽입된 카드를 붙들어주는 잠금(Lock) 장치가 없어서 기기를 적절한 각도와 적절한 높이, 적절한 바닥에 떨어뜨리면 SD카드가 튕겨나온다. 대충 실험해본 바로는 세게 휘둘러도 조금씩 슬금슬금 빠지니 조심하자.

애니콜의 전통 내구성 수준을 뛰어넘어 가히 탱크라고 부를만큼 단단하다! 크고 아름다운 크기와 생김새, 무게 3요소 때문에 냉장고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화면이 큰 만큼 잘못했다가는 얄짤없이 화면이 박살날 수 있으므로 휘두를 때는(?) 조심하자.

장치 측면의 녹음 단추를 누른 상태에서 리셋 단추를 누르면 공정단계 진단 모드로 진입하는 게 가능하다. 하드 리셋 방법은 전원 단추 + 리셋.

TCPMP에서 Intel XScale 모드의 뒤집기 버퍼 관련 옵션을 사용하면 전체 화면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기기의 화면이 맛이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프트 리셋으로 간단히 해결.

4 관련 항목[편집]

5 각주

  1. 실제로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표방해 나온 기기는 맞다! ...지만 이 옵션 저 옵션 빠지면서 지금같은 모습이 되었다;; 그래도 대단한 건 사실.
  2. 눈치챘겠지만(!) 이건 1.44MB 디스켓 사이즈와 같다! 물론 정사각형은 아니지만...
  3. 당시 PDA용으로는 어중간한 대형 패널은 국내 공정에 없었고, 궁여지책으로 삼성이 여기저기 해외에서 소량 구매하다보니 가격은 100만원을 훌쩍 넘겨버렸다(...).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산 편이라는 것(!) 하기야, 넥시오야 뭐...
  4. 다만 이것은 버그라기 보다는 원래 컨셉일지도...
  5. 설명서에 따르면 최대 30분간은 메모리 상태가 보호되며 약 24시간동안 오브젝트 스토어의 내용물 보존이 가능하다고. 이 시간을 넘어가면 하드리셋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