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삼년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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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삼년산성
삼년산성.jpg
건축물 정보
주소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산1-1 외
대지면적 232,655 m2
문화재 정보
종목 사적 제235호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보은 삼년산성(三年山城)은 대한민국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동편 보은정보고등학교 뒤쪽 야산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으로 신라 자비 마립간 13년(470년)에 쌓았으며 소지 마립간 8년(486년)에 고쳐 쌓은 돌로 쌓은 석성이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이 성을 쌓는데 3년의 기간이 걸려서 삼년산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동국여지승람이나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각기 오정산성이나 오향산성으로 기록되어 있다.

전체 둘레는 약 1,800m의 포곡식 산성으로 이 성이 위치한 산의 지형은 전형적인 마안봉형(두 높은 봉우리 사이에 있는 상대적으로 평평하고 넓은 골짜기 형태의 지형)에 자리하고 있는 천연의 요새지이다.

총 4개의 문터가 남아있으며 성 내에는 연못터(아미지)와 우물터가 남아있고 주위 암벽에는 암각문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성 내 출토 유물을 보면 삼국시대 이후인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토기조각과 기와조각 등이 발굴되어 이 성이 삼국시대에만 사용되고 버려진 성이 아니라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성임을 알려주고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 관산성 전투에서 백제 성왕을 급습한 비장 도도의 병력이 주둔하던 곳이 이 삼년산성이었다.
  • 삼년산성은 660년 신라가 벡제를 멸망시킨 이후 무열왕이 당의 사신을 맞이한 곳이기도 하며 당의 사신 왕문도가 이 때 조서를 전하려다 급사한 곳이기도 하다.
  • 신라 후기 김헌창의 난 당시 김헌창이 이곳을 잠시 근거지로 삼았던 적이 있다.
  • 후삼국 시기 고려 태조 왕건이 직접 이 삼년산성을 공격하였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청주로 퇴각하였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일반적으로 방문할 경우 여러 경로가 있으나 삼년산성 서문쪽을 이용해서 접근하는 것이 가능 편한 길이다. 산성 바로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으며 여기서 도보로 약 10분 이내에 서문 자리까지 쉽게 걸어서 갈 수 있다.
  • 2009년 기준 이 삼년산성은 전체 30%정도가 복원된 상황이다. 이 성이 복원되기 시작한 시기는 1971년으로 당시 헬리콥터를 타고 보은군 일대를 시찰하던 박정희 대통령이 이 산성의 윤곽을 보고 저게 뭐냐고 물어보면서 관심을 가지자 급하게 복원을 시작한 것이라 한다. 문제는 당시 높으신 분께서 관심을 가져서 복원을 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급하게 복원하느라 정작 원형대로 복원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화강암을 가져와서 색을 덧칠했다든가 돌을 쌓는 방식이 신라시대 방식과 달랐다든가 하는 등 졸속 복원이 이루어진 부분들이 꽤 있다고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