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벽지형 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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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벽지형 궤도 또는 광차(鑛車, mine cart)는 광산 등 협소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산간벽지 지역에 설치하여 운영하는 궤도를 통칭하는 말이다. 흔히 "토롯코(トロッコ)"라고 부르는 것이 이것이다.

궤도운송법 상으로는 "산림기본법"에 따라 연선 지역이 "산촌"인 곳(산림이 70% 이상인 지역)에 설치하는 급경사 운행이 가능한 궤도를 말하며, 재정자립도가 일정 이하여서 중앙정부의 재정 보조를 받을 수 있는 노선을 말한다. 궤도는 시·군·구의 장이 감독하나, 산악벽지형 궤도는 중앙정부 교통당국(국토교통부)에서 담당한다.

구성[편집 | 원본 편집]

  • 차량
    협소하고 험한 구간을 지나는 곳이 많아서 트롤리 같이 작은 차량을 주로 사용하며 차량이 크지 않으니 동력도 크게 필요치 않아 저출력의 소형 기관차를 주로 사용한다. 광산처럼 통상적인 기관차의 반입이 제한 되는 경우에는 무화기관차를 주로 사용했으며, 사람이 직접 미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궤도
    차량이 작으니 대부분 협궤를 부설하며 협궤 중에서도 상당히 좁은 600mm 내외의 궤간을 사용한다. 필요한 경우 강삭철도치궤철도를 추가로 부설하여 수송력 강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모노레일이 나온 뒤로는 소규모 시설의 경우 대부분 점착력이 좋고 부설이 용이한 톱니바퀴식 모노레일을 설치한다.

이야깃거리[편집 | 원본 편집]

  • 산악벽지용 궤도는 궤도운송법의 적용을 받으나, 정작 이런게 많이 깔릴 법한 광산의 광차나 임업용 모노레일은 해당 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광차는 광산안전법 관할이고, 임업용 모노레일은 대부분 법에서 정하는 규모 이하라서 그렇다.
  • 2016년 산악벽지형 궤도의 개념이 정립되고, 중앙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요건에 맞는 지자체는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각종 계획을 입안했다. 문제는 지방정부의 사업관리 능력이다. 산악벽지형 궤도로 승인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민간투자사업으로 개장한 문경시의 "단산모노레일"의 경우 2020년 4월 개장했으나, 안전사고가 이어져 개장 30일을 간신히 채우고 운행을 중지했으며,[1] 시공이 잘못 된 부분이 많은 것은 약과고,[2] 재해영향성검토가 엉뚱한 곳에서 이뤄지는 등 기본 계획부터 틀어졌다는 의혹까지 나와[3] 지방정부의 사업관리 능력을 의심케 한다.
  • 일본의 "토롯코 열차"가 이런 후미진 곳만 다니다가 용도를 다하여 폐지된 노선을 자연경관 조망 등의 관광 목적으로 살려낸 열차다. 다만 이 바닥에서 가장 유명한 사가노 관광철도는 원래 본선이던 것을 이설 후 하이원 추추파크섬진강 기차마을처럼 활용하는 것이므로 토롯코라는 정의와는 좀 많이 떨어져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