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용왕

사해용왕(四海龍王)은 중국의 전설에서 동서남북의 네 바다를 각각 지배한다는 용왕들이다. 사룡(四龍)으로도 부른다. 이들은 성이 전부 오(敖)씨로 형제지간이다.

지위와 활약상[편집 | 원본 편집]

동서남북 각각의 바다에 수정궁이라 불리는 용궁에 머물며, 바다의 권속과 함께 비바람을 다스린다는, 용왕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최고의 위치에 있는 용왕들. 도교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에 의해 임명되어 천계에서 칙지가 내려오면 그에 맞추어 강우량을 조절한다고 한다.

명칭[편집 | 원본 편집]

바다 성명(봉신연의) 성명(서유기) 봉호(당현종) 봉호(송휘종) 왕호(서유기)
동해 청룡 오광(敖廣) 오광(敖光) 광덕왕(廣德王) 광인왕(廣仁王) 창녕덕왕(滄寧德王)
서해 적룡 오윤(敖閏) 오명(敖明) 광리왕(廣利王) 가택왕(嘉澤王) 적안홍성제왕(赤安洪聖濟王)
남해 백룡 오흠(敖欽) 오순(敖順) 광순왕(廣順王) 의제왕(義濟王) 소청윤왕(素淸潤王)
북해 흑룡 오순(敖順) 오길(敖吉) 광택왕(廣澤王) 영택왕(靈澤王) 완순택왕(浣旬澤王)

사해용왕은 왕호는 물론이거니와 작품별로 이름에도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록상 가장 오래된 봉호는 751년에 당나라 현종이 하사한 것이고, 가까운 시대에는 청나라옹정제1724년에 봉호를 내렸다.

이중에서 동해용왕 오광이 사형제 중 맏형으로 취급되며 영지도 가장 넓다. 등장이 가장 많은 용왕은 오광과 오순.[1]

한국 설화의 사해용왕[편집 | 원본 편집]

한국의 설화에도 심심찮게 남해용왕이니 동해용왕이니 하는 인물이 나오지만, 중국의 사해용왕과 완전히 동일 인물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일단 한국에서 말하는 동해·서해·남해중국 전설에서 말하는 바다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 설화, 다시 말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설화에서 북해용왕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중문화 속의 사해용왕[편집 | 원본 편집]

  • 전기소설 《창룡전》의 주인공인 류도 4형제는 이 사해용왕의 환생이라는 설정이다.

각주

  1. 오순의 경우 그 아들인 마앙 태자 역시 《서유기》에서 손오공의 지원군으로 몇 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