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소설

사원소설(四元素說, 고대 그리스어: στοιχεῖον 스토이케이온)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가 처음 주창한 이론으로, 세상만물은 , , , 공기라는 본질적 기본 원소들의 혼합을 통해 형성되었다는 설이다. 이와 같은 네 가지 '원소'를 가리켜「고대 원소 (리조마타, ῥιζώματα)」라고도 한다.

이론[편집 | 원본 편집]

사원소설에 따르면 세상은 물·불·흙·공기의 네 가지 원소를 기본으로 이루어졌고, 이 원소들의 비율에 따라 그 형태와 모습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예를 들자면 나무(생물)를 태우면 불이 피어오르면서 연기(공기)가 모락모락 나고, 동시에 수분(물)이 말라버리며, 재(흙)가 남는다는 것이다.

훗날 아리스토텔레스에테르라는 가공의 원소를 포함해 오원소설로 구체화시켰고, 돌턴의 원자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과학적 진리로서 받아들였다. 중세 유럽에서 유행한 연금술 또한 이 이론에 입각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개념은 동아시아권에도 비슷한 것이 있는데, 바로 도교음양오행(陰陽五行)이다. 음양오행은 음기(陰氣)와 양기(陽氣)가 오행 = 다섯 가지 요소들과 결합하여 세상을 이룬다는 사상설이다. 다시 말해서 다섯 가지 물질(물, 불, 쇠, 흙, 나무)은 힘을 받지 않는 이상은 움직이지 않는 원소 그 자체이고, 음기와 양기가 이 다섯 가지 요소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된다.

마찬가지로 사원소설을 주장한 엠페도클레스는 이 네 원소(물, 불, 흙, 공기)들은 가만히 있고, 사랑과 증오와 같은 보이지 않는 힘이 원소를 움직이게 해서 만물을 생성하고 파괴한다고 주장하였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후대에 미친 영향[편집 | 원본 편집]

  • 연금술 - 사원소설에 가장 크게 낚여서 만들어진 학문. 허나 이 거대한 삽질이 현대 화학과 야금술의 기초를 닦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 플로지스톤 이론
  • 화학 혁명

대중문화 속의 사원소설[편집 | 원본 편집]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장르[1]에서는 거의 공식처럼 등장하는 설정이다. 특히 정령이나 마법, 드래곤 등에게 이 속성을 부여하는 것이 기초 중의 기초. 이는 가위바위보 마냥 상성관계를 만들기 편리하고 개념이 직관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근데 상성(相性)은 음양오행설 아닌가?

  • 4원소의 상성이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제각기가 약간씩 다르나, 어지간해선 물 → 불의 원칙은 거의 지켜지고 있다. 사실상 이걸 기초로 하여 새로 짜는 것에 가깝다.
    • 카드캡터 사쿠라에선 양(陽)의 케르베로스(케로쨩)가 담당하는 불(파이어리)/땅(어시), 음(陰)의 유에(츠키시로 유키토)가 담당하는 물(워터리)/바람(윈디)으로 나누어, 크로우 카드 중에서도 공격성이 강한 4원소 카드라는 설정을 만들었다. 양의 2장과 음의 2장이 서로 막상막하의 상극이라는 설정.
    • 밴티지 마스터에선 4원소설을 '네이티얼'로 구현하되, 땅(흙) → 물 → 불 → 하늘(공기) → 땅(흙)의 상성관계로 만들었다.
    •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선 물과 유사한 속성으로 '얼음(氷)'을 만들어두곤, 불에 약하다는 역발상을 집어넣기도 하였다.
  • 4원소 기반의 4속성에다가 어둠을 추가하여 6속성으로 만든 설정도 흔하다. 이 경우, 대체적으로 빛/어둠을 4속성보다 상성상의 상위개념으로 넣곤 한다.
    • 여기에 추가적으로 차별화를 위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일곱 번째 속성을 추가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전기라던가, 초자연력=에스퍼라던가, 생명/마음이라던가, 무속성이라던가.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게임, 소설 등을 가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