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카드

사운드 카드(Sound card)는 컴퓨터에서 디지털 신호를 소리로 바꾸어주는 하드웨어 가속기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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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역사[편집]

초창기 IBM PC의 용도는 대부분 사무용이었기 때문에 경쟁사의 컴퓨터에 비하면 그래픽과 사운드가 처참할 정도였다. 사운드라고 해봐야 에러 메시지를 알려주는 비프음이 전부였고. 그나마 음악이라고 할만한 게 나오는 건 오로지 게임밖에 없었던 데다가 손바닥 절반 크기의 내장 스피커로는 들어줄만한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PC의 보급률이 올라가고 IBM PC-XT, AT의 호환기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가정에 IBM-PC 호환 컴퓨터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당연하게도 가정에서 IBM PC 기종은 더 이상 사무용도가 아니게 되었다.

가정에 보급된 PC들로 인해 PC 게임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당연히 더 좋은 그래픽과 사운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으며 그에 발맞추어 애드립(AdLib) 카드가 출시 된다. 당시 정품은 너무 비싸서 주로 복제품이 유통되었는데 그거라도 달려있기만 했다면 모두들 선망의 눈으로 쳐다봐야 했다. 그리고 뒤이어서 크리에이티브사의 사운드 블라스터가 출시되는데 애드립이 지원했던 FM 음원 뿐만 아니라. PCM(Pulse Code Modulation) 방식의 사운드도 지원하고 거의 모든 게임이 사운드 블라스터를 지원하면서 단숨에 업계의 표준이 된다.

1.1 전성기[편집]

사운드 카드의 전성기는 1990년대 중반 멀티미디어 바람이 불면서 시작되었다. 90년대 초반은 사운드 카드는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었고 하드코어 게이머 위주로 장착되는 고가의 장치였는데 PC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고 멀티미디어 기능이 세일즈 포인트가 되면서 CD-ROM 드라이브와 함께 PC의 기본사양으로 편입되게되었다. 1995년 이후의 컴퓨터는 순수 사무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컴퓨터에 사운드 카드가 장착되었다.

이후 MIDI 기능과 여러 음장 효과가 고가의 카드에 추가되고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MP3를 중심으로 CD 음질의 오디오 파일이 활발하게 공유되기 시작하면서 단순 게임용이 아닌 음악 감상에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멀티 채널 오디오, 게임용 입체음향 효과, 디지털 입/출력이 고가의 사운드 카드부터 저가형까지 지원되면서 전성기를 맞는다.

1.2 쇠퇴기[편집]

2000년대 들어서 사운드 카드의 기능이 메인보드에 통합되어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당시 메인보드에 내장된 AC97 코덱은 말 그대로 형편없는 성능과 음질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의 보급형 사운드 카드보다 나을게 없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외면 받았다. 내장형 사운드가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건 엔비디아에서 개발한 SoundStorm이었다.

SoundStorm은 Nforce MCP-D 사우스 브릿지칩에 내장된 NVAPU 오디오 솔루션의 브랜드이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매한 게임기 Xbox에 포함된 오디오 프로세서와 동일한 물건이었다. SoundStorm은 다른 내장 사운드와 달리 하드웨어 가속 2D / 3D 오디오. 5.1 채널 출력 및 고급 HRTF 3D 음장효과 기능을 내장하고, 고가의 사운드카드만 지원했던 돌비 디지털 라이브 디코딩까지 하드웨어 가속으로 지원되는 물건이었고 저가의 사운드 카드는 기능과 음질에서 완전히 압도했으며, CPU 사용량에 있어서도 여타 내장형 사운드보다 훨씬 적었다.

이후 컴퓨터의 성능이 점점 나아지면서 별다른 장점이 없는 보급형 사운드 카드가 몰락하기 시작했고[1] 내장형 사운드의 음질이 상황평준화되면서 2010년도 중후반에 들어서는 매니아층을 노리는 고가의 사운드 카드를 제외하면 완전히 외면받는 실정이다.

2 종류[편집]

오늘날의 사운드 카드는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일반적인 용도 즉 간단한 음악감상 및 게임용이다. 메인보드에 내장된 사운드 칩셋을 이용하며 사용자에 따라 디지털 출력을 이용해서 별도의 앰프에 연결하기도 하지만, 용도는 위의 기준을 넘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쪽에 속한다. 상당히 재수가 없는 경우 메인보드의 사운드 장치가 고장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저렴한 사운드카드를 장착하기도 한다. 다만 함정이 하나 있는데 흔하게 박혀 있는 마더보드의 사운드 칩셋인 리얼텍 사운드 칩셋은 사용 환경에 따라 극과 극의 성능을 내는 부품이다. 예를 들어 접지 상태가 엉망이거나 파워 서플라이가 동작이 시원하지 못 하는 경우에는 제 성능을 내질 못 한다. 고로 마이크를 사용하는 중 노이즈가 끼거나 원치 않는 음성 변조가 일어나기도 하고 듣는 중에도 노이즈가 끼는 등 자잘한 문제가 발생해버린다. 그냥 듣는 용도라면 큰 문제는 없으나 마이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문제가 슬슬 올라온다는 것이 문제.[2]

첫번째에 해당하는 유저의 사운드 카드는 마더보드에 달린 리얼텍 사운드 칩셋을 이용한 유저들이 대부분이며[3] 듣는데에는 별 무리가 없는 제품이다. 적절한 드라이버를 이용하는 경우 최신 버전에서는 불가능한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4] 유튜버와 같은 본격적인 녹음을 하는 유저인 경우 아직까지는 아래와 같이 DAC나 3-7만원대의 외장 사운드 카드를 별도로 구매하기도 한다. 아니면 아예 자체적으로 사운드 카드 기능이 있는 마이크를 구매하기도 한다.

둘째로 PC를 거의 음향기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사용자들은 고음질을 추구한 고가의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거나, 아예 외장형 DAC를 달아서 사용한다. 지금 나오는 사운드카드의 상당수는 이런 고음질을 추구하는 사용자를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사용자가 opamp 등의 부품을 교채할 수 있게 만든다던가, PC 내부의 전자파를 막는 설계를 한다던가, 부품을 전문 오디오 부품으로 채워서 사용자의 귀를 만족시키는걸 최우선으로 한다.

셋째는 디지털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갖추고 있는 전문 장비를 사용하는데, 이를 오디오 인터페이스라고 한다. 하는 일은 사운드 카드와 완전히 같지만 디지털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편의성을 위해 녹음과 다양한 입/출력에 특화되어있다. 주로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과 같이 사용된다.

3 각주

  1. 특히나 이걸 리얼텍이 가속화시켰다. 게다가 내장 칩셋이 CPU 연산을 필요로 하지만 별로 먹지 않는다는 것과 저렴한 것을 내세워 평준화를 시켜버린 탓이 크다.
  2. 또한 사용자의 부품 설계 상태에 따라서 전면 패널의 음질이 후면 패널보다 나쁜 경우도 있다.
  3. 2010년 초반에 VIA등 회사들이 사업을 접기 전까지는 여러 회사들이 사운드 카드와 칩셋에 뛰어들었다. 그 이후에 나온 마더보드라면 저가/중가의 마더보드 대부분은 리얼텍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4. 이어폰을 쓰면서 5.1 채널을 이용 가능. 어떤 부품은 최신 버전에서는 5.1 채널을 못 쓰는 등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