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안(魔眼)은 세계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상대를 노려보는 것으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미신이다. 일반적으로는 사안(邪眼) 및 사시(邪視), 즉 이블 아이(evil eye)라 부르지만 서브컬처계의 경우 마안이라는 명칭 쪽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시선에 특별한 힘이 있다는 믿음은 대다수 인류 공통의 인식으로, 남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실례인 풍습은 전세계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뿐더러 전설이나 신화에 등장하는 마물 등에게는 특별한 힘을 가진 눈을 가진 예가 있다. 일례로 켈트 신화의 마왕 발로르의 경우 보는 상대를 즉사시킬 수 있는 사안을 갖고 있으며, 유럽 전설 속에 나오는 뱀의 왕 바실리스크는 시선이 마주친 상대를 석화(즉사라고도 한다)시킬 수 있다.
마안의 능력[편집 | 원본 편집]
오래된 미신에 따르면 상대에게 악의를 품고 노려보면, 그것만으로도 상대를 쇠약하게 만들거나 병에 걸리게 만들 수 있다. 전설 속의 마물 등이 가진 능력은 이보다 한층 더 발전한 것으로, 상대를 돌로 만들어버리거나 심지어 즉사시켜버리는 무지막지한 능력을 갖고 있다.
또, 흡혈귀 전설에 따르면 흡혈귀는 시선이 마주친 상대를 조종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는 시선으로 상대를 조종하는 흡혈귀의 무서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마안의 대비[편집 | 원본 편집]
이 같은 마안에 대한 미신 때문에, 대책 삼아 부적이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이집트의 신 호루스의 눈을 본뜬 부적이다. 호루스는 매의 신으로, 그 눈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따라서 그 호루스의 눈을 본뜬 부적을 갖고 있으면 같은 눈에서 비롯되는 마력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자트의 부적(또는 우자트의 눈)이다.
이는 그리스 쪽에서도 마찬가지라, 마안의 대명사인 메두사의 목이 장식된 여신 아테나의 방패 아이기스를 본뜬 마안 대책용 부적도 실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