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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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도
섬 정보
나라 대한민국
행정구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산121번지
면적 0.139 km2
인구 무인도
시간대 KST (UTC+9)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사수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의 소안도 남쪽으로 22 km,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의 하추자도로부터 동쪽 28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무인도이다. 사실상 남해상의 망망대해 한가운데 있는 섬이다 보니 제주시완도군 두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구역 분쟁을 겪기도 했었고, 실제 이 문제로 헌법재판소까지 가기도 했었다.[1] 참고로 완도군쪽에서는 이 섬을 장수도라고 부른다.

사수도 바닷새류 서식지[편집 | 원본 편집]

제주 사수도 바닷새류(흑비둘기, 슴새) 번식지
문화재 정보
종목 천연기념물 제333호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사수도일원
지정일 1982년 11월 16일
소유 추자초등학교 운영위원회
관리 제주시

사수도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9종의 상록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다. 후박나무 가지에는 흑비둘기가 둥지를 틀며, 나무 밑 지하에는 슴새가 굴을 파서 번식하고 있다.

흑비둘기는 한국, 일본남부,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희귀한 텃새로 몸길이가 40㎝ 정도이다. 몸 전체가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부리는 빛을 띤 회색이고 다리는 붉은색으로 암수가 같은 모습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섬지역의 후박나무 숲에서 서식하며, 주로 열매 같은 식물류를 먹는다.

슴새는 일본·중국·한국의 해안과 섬지역에서 번식하며, 필리핀 등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 머리와 등은 검은 잿빛을 띠고, 얼굴·목·배는 흰색이며 머리에는 흰점이 많이 있고 부리는 흰빛을 띤 회색으로 암수가 같은 모습으로 몸길이는 48㎝ 정도이다. 낮에는 먼바다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번식지에는 해가 진 후에 돌아온다. 해안 주변의 절벽과 섬 안쪽 평지에 터널 모양의 굴을 만들어 알을 낳으며, 주로 어류, 오징어류, 바다에서 나는 식물 등을 먹는다.

사수도 바닷새 번식지는 진귀한 텃새인 흑비둘기의 서식처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슴새가 알을 낳아 번식하는 장소 중의 하나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수도는 바닷새류 번식지 보호를 위해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리 및 학술 목적 등으로 출입하고자 할 때에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 인근 추자도의 주민들 중에서도 이 사수도에 어업 목적으로 출입허가를 받은 사람은 단 3명이며, 허가를 받지 않고 섬에 들어갔다가 적발될 경우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벌금 3천만원을 물어야 한다.

사수도등대[편집 | 원본 편집]

사수도등대
등대 정보
번호 2543 / M4283.8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산 121
33°55′11.5″N 126°38′17.1″E
등고 84m
높이 11m
광파표지 6초 1백섬광 / 8해리
전파표지 Racon (No. 4124.7) "G"부호 송신(30초 on, 30초 off) / 10해리 / 9375, 9410, 9415, 9445, 3050㎒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예초리 해상의 섬인 사수도에 위치한 무인등대로 이 등대 서편 28km지점에는 추자도가 자리하고 있으며, 동편 27km 지점에는 여서도등대가 자리한 여서도가 자리하고 있다. 이 등대 주변의 해역은 제주항완도항 방향을 오가는 선박들이 지나가는 항로로 이 등대 북쪽 20km지점에는 자지도라는 좀 민망한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당사도가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육지지역에서 제주항까지 배편으로 가장 짧은 거리인 곳이 바로 완도항인지라 꽤 많은 선박들이 이 부근 해역을 오가고 있으며, 덕분에 전파표지장치인 레이콘 장비까지 병설이 되어서 주변 선박들의 항로표지 역할을 하고 있다.

기타사항[편집 | 원본 편집]

  • 사수도는 2014년 한국기행 추자군도편 3부에 방영되었었다.

각주

  1. 판정 결과는 제주특별자치도 관할로 남게 되었다. 헌법재판소 2008. 12. 26. 선고 2005헌라11 전원재판부 [북제주군과완도군등간의권한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