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사도행전은 신약성경의 한 권으로, 신약성경에서 유일한 역사서이다. 아울러 신약성경 각 권들 가운데 유일하게 가톨릭과 개신교의 공식 표기가 일치하는 성경이다. [1] 총 28장으로 되어 있으며 전통적으로 교회에서 말하는 저자는 누가복음을 기록한 의사 누가로 알려져 있다. 물론 현대 신학계에서는 다른 학설도 제기되고 있으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누가복음의 저자와 같은 사람이 저술했다는 것이다.

내용[편집 | 원본 편집]

스토리는 당연히 누가복음에서 이어진다. 누가복음이 예수의 생애를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다루고 있다면, 사도행전은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간 예수의 가르침을 예수의 제자들이 전파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1장부터 8장까지는 베드로를 중심으로 한 예수의 직계 제자들이 어떻게 예수의 가르침을 전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서술을 하였고, 9장부터 28장까지는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던 교우들을 무자비하게 박해하고 살해하던 바리새인인 사울(바울)이 예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나서 오히려 자신이 예수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전하고 다니며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누가복음에서 이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아예 두 권을 하나로 보고 누가-행전(Luke-Acts)이라 하기도 한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모두 의사 누가가 로마의 고위 관료, 즉 높으신 분인 데오빌로[2]라는 한 사람의 수신자를 위하여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 그리고 그것을 전파하러 다니는 열두 사도와 바울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두 권은 한 주제로 묶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정성들여 섬기는 예수의 삶과, 역시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의 가르침을 전하는 제자들의 삶이라 할 수 있다.

각주

  1. 가톨릭에서도 요한복음, 로마서, 베드로전서 등의 표현을 쓰긴 하지만 공식적인 표현은 가톨릭에서는 요한 복음서,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베드로의 첫째 서간 이렇게 한다.
  2. Theophilos-신의 사랑, 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로마 고위 관료인 특정 인물의 이름이라는 설이 있고, 불특정 다수의 신자들에 대한 호칭이라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