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캐릭터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게임 등에서 정해진 밸런스를 무너뜨릴 정도로 강한 캐릭터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왜 문제인가[편집 | 원본 편집]

1인용 게임이라면 단순히 CPU가 조종하는 적이나 스테이지를 격파하는 것이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이런 사기 캐릭터가 있어도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단지 도전이 너무 쉬워져서 재미가 없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애초부터 설계가 처량하게 되어있지 않은 한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야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빅릭스트럭 같은 경우 후진 속도가 무제한인 "사기적"인 능력치 자체는 설계결함의 문제로 지적될 뿐 직접적으로 플레이어의 손해를 유발하는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멀티플레이어 게임(ex: 격투 게임, MMORPG)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사람 대 사람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인데, 완전 동등하지는 않더라도 정해진 룰을 기초로 해서 어느 정도는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게임이 존속할 수 있다. 안 그러면 자기 실력 때문이 아니라 애초에 조건이 불공평하다는 느낌이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런데 누가 잡아도, 누굴 상대로 꺼내도 거의 90%는 이기는 캐릭터가 있고 너도나도 그런 캐릭터를 꺼내든다면? 당연히 약한 캐릭터는 아무도 쓰지 않게 되고 비슷한 상대만 만나게 되어 다양성이 떨어지고, 그런 캐릭터를 쓰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 되는 게 법칙처럼 정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유저의 만족도는 감소하게 된다.

그런데 왜 나오나요?[편집 | 원본 편집]

간단하다. 게임이니까.

현대의 게임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유저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미있는 요소를 늘려갈 필요가 있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다양성"이다. 상기의 문단에서는 다양성이 저해된다고 써져 있지만, 이는 캐릭터 자체의 문제이지 다양성을 추구해서 생긴 일이 아니다. 당연히 플레이어가 늘상 비슷비슷한 주인공이나 아이템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보다는 시시때때로 바뀌는 캐릭터에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개발자 입장에서는 어려울지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길이다.

초대 스트리트 파이터와 그 후속작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예로 들자면, 비슷한 캐릭터로 동등하게 싸우는 스트리트 파이터가 밸런스가 훨씬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선호도가 훨씬 높은데,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일단 캐릭터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어느 게임이든 밸런스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대개 욕을 먹는 경우는 기존의 이나 시스템을 뒤엎을 정도로 강력한 요소를 만들어놓고서 뒷정리를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과금 제도가 있는 게임이라면 유저들의 지갑을 털기 위한 미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하면 게임을 말아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중용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유저들 간의 과도한 경쟁구도 등으로 인해, 단순히 정해진 틀 안에서 강할 뿐인 캐릭터를 자기가 이길 수 없다는 이유 하나로 사기 캐릭터 딱지를 갖다 붙이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결국 여론도 여론이지만 개인의 인식이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말.

예시[편집 | 원본 편집]

  • 나루토 & 보루토
    • 윤회안 보유자들 - 우치하 마다라 이전에는 문제가 적었으나 등장 이후 많아졌다.
    • 오오츠츠키 일족
    • 데이몬, 에이다 - 제약이 부족한 반사 및 세뇌 설정으로 나머지 캐릭터들을 지나치게 약체화시켜 만화의 파워 밸런스 조절이 불가능해졌다.
  • 철권
    • 스티브 폭스 - 철권 4부터 철권 5까지. 8프레임 잽, 파생 자세의 오토가드 등의 성능이 과도하여 비판을 받았다.
    • 밥 (철권) - 철권 6. 원래 완성도가 높은 강캐릭터한테 풍신 웨이브 파생기를 넣어 사기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 고우키, 리로이 스미스 - 철권 7. 고우키는 타사 캐릭터임에도 기존 자사 캐릭터를 지나치게 웃도는 성능 때문에, 리로이는 철권 6의 밥을 보는 듯한 사기성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았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대중문화에서는 나루토의 스토리텔링 실패로 선택받은 자, 혈통에 의한 특혜에 주목하게 되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