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환초

비키니 환초 핵 실험지
문화재 정보
종목 유네스코 세계유산 문화유산 1339
위치 마셜제도
지정일 2010년

태평양에 위치한 마셜제도의 산호초 섬(환초)들 중 하나이다. 마셜제도 수도인 마주로 환초에서 북서쪽으로 약 810km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랄리크 열도에 속하는 환초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편집 | 원본 편집]

이 비키니 환초 일대는 "비키니 환초 핵 실험지"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1946년부터 1958년까지 있었던 비키니 환초 핵실험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냉전시대의 시작과 밀접하게 연관된 움직임이었다. 미국은 태평양 마셜 제도의 비키니 환초에서 핵실험을 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지역 주민을 이주시킨 뒤 1946년~1958년에 최초의 수소폭탄 실험(1952년)을 포함해 총 67회의 핵실험이 실시되었다.

비키니 환초는 핵실험의 위력을 보여 주는 데 대단히 중요하고 눈에 보이는 직접적인 증거를 보존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곳에는 1946년 실험 당시 석호의 바닥으로 가라앉은 선박과 브라보(Bravo)라는 거대한 크레이터가 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지닌 위력의 7,000배에 해당하는 여러 실험은 비키니 환초의 지질과 자연 환경, 방사능에 노출된 많은 사람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비키니 환초는 평화와 세속적인 천국이라는 역설적 이미지에도 역사적으로 핵시대의 새벽을 상징한다. 마셜제도 최초로 등재된 세계유산이다.

비키니 환초는 핵실험지에 대한 탁월한 사례이다. 이곳에는 수많은 군사 유물과 특유의 지상 및 수중 경관 요인이 있다. 이는 냉전시대 탄생의 유형적인 증거로, 핵무기 개발에 대한 끝없는 경쟁을 증명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투하된 이후, 비키니 섬에서 이루어진 핵실험은 인류가 ‘핵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재차 확인해 주었다. 또 주민 이주와 공중위생과 관련된 이슈는 비키니 환초와 마셜 제도에서 민간인에게 끼친 핵실험의 결과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비키니 환초 핵실험지 또는 좀 더 넓게 얘기해서 냉전 시대를 특징짓는 무기의 확대와 관련된 생각과 믿음은 국제적으로 중요성을 가진다. 이러한 사건은 핵 군축을 옹호하는 다수의 국제적 움직임을 유발하였다. 그들은 20세기 후반을 특징짓는 ‘핵 시대’와 관련된 강력한 상징과 이미지를 많이 만들어 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비키니 수영복이 처음 선보였을 당시 이 환초에서 있었던 핵실험의 충격에 빗대서 비키니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배경도시인 비키니 시티의 이름의 기원이 이 곳이다. 핵을 맞은 동네여서 제정신인 주민이 없는 모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