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비만은 영양과다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어 체내 저장된 지방량이 정상수치를 넘긴 것을 말한다. 자방 소모량보다 비축량이 많으면 비만이 된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인간을 비롯한 생물은 생존을 위해 체내에 영양분을 저장하려는 본성이 있다. 사람들이 영양이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기 시작한 시기는 100년이 채 안 된다. 그 이전에는 식량의 보존기술이 낮아서 식량수급이 시기에 따라 매우 편향적이고 불안정했다.[1] 그러면서 수렵사회와 농업사회 특성상 육체노동은 늘상 해와야 했기 때문에 넉넉히 먹지 않아도 죽지 않도록 체내에 고열량 물질인 지방형태로 저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시민혁명영국산업혁명 등 혁명의 불길이 일어났고, 과학기술에서도 혁신적인 식량보존(유통)기술, 식량생산기술 등이 눈부실 수준으로 발전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농업에 필요한 지리, 기후, 풍토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20세기 중후반부터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생명과학 분야가 탄생하여 식량 품종 개량 등을 통해 고효율 농업을 가능케 했다. 그 결과 100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인류는 식량이 넘쳐나는 시대를 맞이하였다.

덤으로 산업화를 넘어 정보화 사회에 치닫자 사람들은 이제 육체 노동을 하는 것을 천대시하고 정신 노동(=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기계/교통기술의 발전으로 걸어다니는 일이 비효율적으로 되어버려 자연스레 운동량은 극도로 감소하였다.

비만은 1차원적으로 말해서 지방체세포의 수량과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수량은 선천적인 요인 및 성장기의 영향으로 결정되고, 크기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결정된다. 수량이 적고 크기만 큰 경우는 쉽게 살이 찌고 빠질 수 있어서 단기간에 다이어트가 가능하지만, 그 반대로는 년단위로 다이어트를 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소아비만을 가장 경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만인에 대한 통념[편집 | 원본 편집]

외모지상주의에 있어 비만은 최대의 변수 중 하나이다. 긁지 않은 복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만은 미모봉인구로 작용하는 일이 절대다수이다. 말라도 못생겼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묵념

믿기지 않겠지만, 본래 인류는 비만인을 동경해왔다. 통통한 모습의 조선시대 미인상 및 고대 그리스의 미인상들도 그렇고, 선사시대 유물에서도 통통한 사람을 한 흙인형이 출토되는 것에서, 현대에도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일부 지역에서 통통한 미인이 절대적 인기를 끄는 점[2]에서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풍만한 체형은 평소 영양상태가 좋다는 것, 달리 말하면 건강하고 재산이 많다는 것을 상징하기에 지금식으로 표현하면 금수저의 오오라가 몸으로 표현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다 마른 체형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마찬가지로 10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정확히는 의류산업(패션)의 발전[3], 그리고 성인병으로 인한 의학적 보고가 늘어나면서부터 비만이 터부시되기 시작했다. 살이 찌는 과정을 역으로 생각하여 (굳이 먹을건 넘쳐나니 미리 먹지 않아도 되는데) 식욕 때문에 과식을 한다 = 절제할 줄 모른다가 되어 수준낮은 인간으로 치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히 터부로 끝나면 다행이나, 그게 차별로 이어지며 윤리적 문제로 거론된다. 단적으로 말해, 비만인을 일률단편 게으른 사람이나 욕심많은 사람, 그리고 더러운 사람[4]으로 치부하여 인격모독을 서슴치 않는다. 심지어 이를 모독이 아닌 조언이라고 가면을 씌워 비만=죄악으로 취급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인류는 배고픔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자마자 비만 차별의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였다.

세계 각국의 실태[편집 | 원본 편집]

미국[편집 | 원본 편집]

비만인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기로 유명한 나라.[5] 지나치게 효율만을 추구하는 미국 사회, 빠르고 간편한 것을 먼저 찾는 미국인의 특성, 원류가 영국 요리에 있는 미국 요리가 풍족한 대지에서 나온 고기요리, 치즈요리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건강에 그리 좋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점이 훌륭히 서로 엮였다. 일례로 미국 남부(※텍사스 등)의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보호구역에 갇혀살면서 남부식 미국 요리를 접하는 사이, 유래없이 비만 인구가 급증했다는 보고서가 있을 정도로, 미국인들은 비만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있다. 그래서인지 미국인의 비만 인식수준은 타 국가에 비해서도 매우 기준이 높다. 한국, 일본, 중국에서는 충분히 비만소리를 듣는 사람들도 미국으로 건너가면 잘 빠졌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

그렇다고 해서 미국인들이 손을 마냥 놓고 있지는 않았다. 별의 별 신종 식이요법[6]을 탄생시킨 웰빙(Well-Being) 문화가 미국에서 절찬리에 큰 인기를 누리게 된 것도, 그 안티테제로 일빙(Ill-Being) 문화가 탄생한 것도 미국인들이 건강을 생각하는 시각의 차이에서 빚어진 현상이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 쪼개가며 운동하고, 먹을것도 조심히하며 비만에서 탈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그러나 그럴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하위 10% 정도)는 값 싼 패스트푸드, 정크푸드에 의존하다보니 쉽게 비만이 되어 사회문제로 자주 지적된다.

이와 비슷한 문제로 고민을 안고있는 나라가 멕시코, 아르헨티나, 호주, 그리스, 이탈리아, 나우루,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이다.

중국[편집 | 원본 편집]

중국 요리는 튀김과 볶음 요리가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기름진 음식이라는 인상이 있다. 분명 틀린 말은 아닌데, 그런 것 치고는 살찐 중국인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는 점에서 놀라워한다. 오죽하면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미국인 기자가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앞에서 중국인에게 '저 경기장에는 사람이 얼마나 들어가는가' 하고 물었는데, 그 중국인 대답이 "우리 중국인들은 2만 명 충분히 들어가지만 너네 미국인들은 1만 명도 못 들어갈 것이다."라고 비웃었을 정도다.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중국 요리가 확실히 절대적인 기름 소비량은 많지만 모두가 고기고기하고 기름지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일상식은 메인메뉴를 제외하고는 기름진 정도가 기껏해야 한국의 나물 반찬 수준이다. 또한 절대다수의 중국인(특히 시골에 사는)은 빈곤하진 않아도 넉넉하게까지는 먹지 못하는지라 늘 푸짐하게 먹는 미국인과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또한 패스트푸드의 개념이 서방국가와도 달라, 이쪽은 탄수화물에 지나치게 편향되어있어 활동량이 조금만 많아도 쉽게 열량이 소비되어 비만으로 쉽사리 이어지지 않는다.

자전거를 애용하고, 수시로 들이켜는 문화 또한 비만을 막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중국은 춘추전국시대부터 나쁜 수질(특히 황허 강 주변 지역 - 황허 강은 물만 흐르는 게 아니라 황토도 흐르는 곳이라 물의 수질이 매우 나쁘다.)에 대비해 차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하였고, 중국 역대 황조의 대천황들조차 차를 즐겨 마셨을 정도로 중국인들은 차를 좋아한다. 특히 현 중국의 대천황인 시진핑녹차를 매우 좋아하기로 알려져 있다. 현 미국의 대천황인 버락 오바마커피를 매우 좋아하는 것과는 정반대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도시 위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요리가 기름지다는 고정 관념은 단순한 오해가 아니라, 실제로 맛있고 고급스러운 음식일수록 기름지기 때문인 것에서 기인한다. 즉, 이런 고급요리를 자주 접할 수 있는 중산층~상류층에서 비만 인구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닭요리를 매우 좋아하는 중국인 입맛에 적중한 KFC 치킨의 등장은 미국과 같은 시스템의 비만 문제도 발생시키고 있다.

이와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나라가 인도네시아인도이다.

아라비아 반도[편집 | 원본 편집]

오일 머니의 위력으로 성장한 몇몇 아랍 국가의 부유층이 비만문제로 고민을 앓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추가바람.

한국 & 일본[편집 | 원본 편집]

한국과 일본은 비만문제가 가장 덜 심각한 나라 중 하나이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시각으로 문제가 심각한데, 다이어트 열풍이다. 미국과는 달리 고도비만인구가 극히 적다보니 한국인과 일본인이 생각하는 비만의 기준은 심각하게 엄격하다. 중증도비만 수준이어도 당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생각할 정도로 부정적이고, 약간만 살집이 있어도 비만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정도이다. 그 정도가 정상의 범위를 넘어가, 체중미달(=저체중)이 정상이라 생각하기에 이른다.

비만의 고통과 괴로움[편집 | 원본 편집]

살찌면 좋은 점(...)

일단 자신이 비만이라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절대 곱지 않을 것이다. 비만인 사람들은 체내열이 마른 사람에 비해 높기에[7] 특히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그 땀 때문에 공공장소(버스, 지하철 등)에서는 기피대상 0순위이며, 더구나 비만인 사람들을 향해서 "저렇게 살고 싶을까?"라고 비웃는 인간쓰레기들도 있다. 얼굴에 살이 붙고 눈이 보이지 않는 모습 때문에 돼지라고 비하하고 보통의 사람과는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사람취급하지 않고 비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일진들의 괴롭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짓궂은 애들은 "돼지야~" "이 돼지새끼~" 하면서 뚱뚱한 학급의 애들을 놀리고 다닌다. 뚱뚱한 모습과 화가 나서 쫓아오면 잡지도 못하고 헉헉거리는 모습이 재미 있다고 놀리는 것이다. 놀리는 애들은 자기가 살을 빼게 해준다며 합리화 한다. "몸을 움직이질 않으니 저리 됬겠지" 하는 선입견 때문에 사람을 혹사시키거나 게으르다고 싸잡아 비난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걸로 인해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국이니까 말로 다투거나 신체적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지 총기가 허용된 국가에서 비웃거나 모욕을 줬다간 결코 주먹으로 안끝난다.(...) 사람을 괴롭게 하는건 폭력이며 모욕을 주는 행위니 절대로 해선 안 된다.

한국군에서도 심히 제약을 많이 받는다. 장교 과정인 소위로 임관해서 소대장이 되고 싶어서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에서 면접시험 때 자신이 비만이라면 99% 불합격 당하기 일쑤이며, 부사관 과정인 하사로 임관해서 분대장이 되고 싶어도 이 역시 그다지 녹록치 않다. 병사로 가는 건 뭐... 병무청에서 개나 소나 다 징집해서 군대 인원수로 투입시키려고 하니까.

비만 탈출[편집 | 원본 편집]

기본 원리는 간단하다. 섭취량을 줄이고 소모량은 늘리면 된다. 그리고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요요를 경계하며 꾸준히, 장기간 유지하면 된다. 어때요, 참 쉽죠?

본인이 멘탈갑이라면 "오늘부턴 간식을 먹지 않겠어!"라고 정하고 꾸준히 지키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의지력이 약한 경우가 많으니 10을 먹어왔다면 앞으로 9를 먹고 몇 주 뒤 8로 줄이는 식으로 천천히 해나가는 것이 좋다. 물론 의지력이 약하므로 이마저 지키기 힘들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다른 취미를 만든다든지 해서 군것질거리를 살 돈을 거기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

줄일 때 단백질보단 탄수화물, 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비만의 결정적인 기준은 몸을 구성하는 지방의 비율이 되기 때문인데, 단백질 공급을 충분하게 해주면 감량에 따른 근육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지방의 비율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섭취를 줄이지 않고 단백질 함량만을 늘리는 것은 아무 짝에도 소용 없는데, 기본적으로 단백질 100% 음식이란 존재하지 않고, 또한 신체는 잉여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전환해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8]

소모량을 늘리려면 신진대사를 늘리는 것이 좋은데, 운동을 통해서 늘릴 수도 있지만 생강 등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하지만 비만의 원인에 따라서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내분비계 이상으로 인한 병적인 비만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경우는 오직 의느님을 의지할 수밖에.

같이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세계 각국에서 추수감사절(=추석)을 지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2. 일례로 모리타니에서는 부모가 예비신부가 될 딸에게 억지로 밥을 끊임없이 먹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가 빈번하다. 여전히 살찐 여성이 미인으로 여겨지기 때문.
  3. 사실상 이쪽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유럽에서는 계획적으로 마른 모델을 퇴출시키고 있다.
  4. 더럽다고 판정하는 것은 이유가 다양하다. '게으르니까 씻지 않는다'도 있고, '땀이 많이 나니까 불결하다'도 있다. 그냥 '돼지처럼 보여서 = 짐승같다'라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돼지가 인간보다 체지방률이 낮다는 것은 모르겠지.
  5. 그렇지만 의외로, 영양과잉 최고수준은 놀랍게도 그리스이다. 올리브유를 죽입시다 올리브유는 너의 원수
  6. 미국은 원푸드, 황제(고단백질식), 덴마크(?!), 과일식, 저당식, 저글루텐식 등등의 어딘가 사이비같은 식이요법들의 발상지다.
  7. 그래봤자 땀이 가장 많이나는 타입은 근육질인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그저 단순한 고정관념일 뿐.
  8. 이에 대한 반론이 있는데 비만의 결정적인 원인이 고탄수화물 섭취때문이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인슐린이 작용해 신체에 지방함량을 늘리는 방면에 지방섭취는 인슐린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방함량을 늘리지 않고 대사에너지로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