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붉은 악마에서 넘어옴)

붉은악마(Red Devils)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서포터즈 클럽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유명해졌다.

2006년 이전까지는 '온국민의 붉은악마'를 지향했으나 독일 월드컵 이후로는 가입 회원 위주로 운영되는 정통 서포터즈 단체를 추구하고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붉은악마의 출발은 1995년 PC통신 하이텔 축구동호회에서 유래한다. 당시 '축구=국가대표팀'이라는 인식 때문에 K리그에 대한 관심은 밑바닥이었고, 경기장은 흙먼지가 튀는 누런 금잔디에 치어리더와 응원단장의 응원전이 펼쳐지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일본2002년 월드컵 유치 선언으로 한국 축구팬들의 자존심은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이에 당시 하이텔 축구동호회 회원들은 K리그 경기 단체 관람, 단체 응원을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유럽서포터즈 문화를 들여오게 된다.[1] 이 과정에서 생겨난 서포터즈로는 부천헤르메스수원그랑블루가 대표적이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서포터즈 문화를 들여오면서 자연스럽게 국가대표 응원 문화에도 서포터즈 문화를 도입시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것이 현재의 붉은악마로 이어진다. 본격적인 활동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앞두고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그레이트 한국 서포터스 클럽(Great Hankuk Supporters Club)'이라는 임시 이름으로 활동했다. '코리아 서포터 클럽'이라는 명칭도 혼용되기도 했다. 붉은악마라는 명칭은 1997년 정해졌다. 첫 공식 응원은 1997년 6월 열린 코리아컵 대회 때부터. 이 때는 PC통신 동호회 수준으로 옷 색깔도 통일되지 않았다고 한다.[2]

월드컵 참가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었다. 널리 알려지다시피 한국팀은 1무 2패라는 성적으로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붉은악마는 당시 IMF 악재에도 불구하고 원정 응원을 갔지만 숫자빨노하우 부족과 한국의 얕은 응원문화를 체감해야 했다. 당시 네덜란드 응원단의 압도적인 응원과 관중석을 가득 채운 오렌지빛 물결은 붉은악마에게 트라우마 수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3][4]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