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분식회계(粉飾會計, Window dressing settlement)는 기업이 기업 재무재표에 적혀 있는 자산이나 이익을 실제보다 부풀려서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1] 쉽게 말하자면, 실제 금고에 잠들어 있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뻥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분식결산(粉飾決算)이라고도 부른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기업의 실시간 돈흐름은 누구나 함부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요약한 재무재표를 보고 기업이 튼튼한지, 아니면 부실한지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기업 관계자들이 자산상황을 왜곡하기 위해 실제보다 재무재표를 부풀릴 경우, 투자자들이 이를 그대로 믿는 경우가 많다.

만약 투자자들이 이런 왜곡된 재무재표만을 믿고 주식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들은 비싼값에 주식을 샀다가 큰 손해를 보게 되고, 금융기관 역시 빌려준 돈을 제대로 회수할 수가 없어서[1] 불신이 생기게 되고, 이는 신용의 붕괴로 이어진다.

이게 쌓고 쌓이다 보면 돈이 많이 쌓여 있는 우량기업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막상 기업에 돈이 없어서 재정이 악화되는 위기상황에서 투입할 만한 돈이 없어서 신용이 대놓고 무너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에서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못 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 나라는 돈만 떼먹는 작자들이라 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국가의 신용등급을 떨어트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이나 언론에서는 분식회계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례[편집 | 원본 편집]

이런 분식회계의 부정적인 사례를 꼽자면 바로 15억달러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지르면서 2001년에 파산한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는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이 방조한 정경유착 문제까지 더해졌지만, 분식회계를 통해 자본금을 인정사정없이 늘리려다 막상 돈이 없어서 투자자들이 금전적 피해를 본 것이 가장 컸다.[2][3]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경에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1조 5000억 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는데,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분식회계를 근절하기는커녕,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 부정을 철저하게 감춤으로써 언론으로부터 크나큰 비판을 받았다.[2]

각주

  1. 1.0 1.1 분식회계란 무엇인가?, iBizstory.com, 2009.06.26
  2. 2.0 2.1 [정동에서]썩고, 순환해야 산다, 경향신문, 2016.07.26
  3. [지평선] 엔론과 대우조선 경영자들, 한국일보, 201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