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만들어진 가요에 대해 다루는 문서. 일본과 서구 인터넷상에서는 NK-POP = North Korean Pop song (혹은 DPRK-POP)이라고 부르며, 한국의 가요를 뜻하는 K-POP에서 앞에 N(North)를 붙인 것이다.
한국에서는 그냥 '북한 노래' 정도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조선 노래' 혹은 '조선 가요'라고 쓰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북한 가요는 국가보안법과 이적물이라는 장벽으로 인해 접할 기회가 매우 적으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를 찬양하는 노래나 북한을 찬양하는 등 대한민국 법에 저촉될 우려가 없는 일부 노래만 정상적인 경로로 유통되고 있기으며, 대부분은 한국인들에게 민감하게 다가올 수 있는 표현을 모두 수정시켜 유통되고 있다. 그나마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유행을 끈 반갑습니다나 휘파람만 대한민국 대중들로부터 작게나가 인지도를 올리기도 했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조선 시대 이전부터 전해내려온 민속음악이 아닌 이상, 거의 90% 넘게가 조선로동당과 김씨 왕조(...)를 찬양하는 내용이며,[1] 이를 가장 큰 특징으로서 여기고 있다. 오히려 찬양 내용이 빠지면 뭔가 심심하다고 느낄 정도이니... 심지어 북한은 김씨 일가 노래가 국가보다 더 중요시한다. 왜냐면 북한 국가에는 김씨 일가에 대한 찬양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인데, 왜냐면 국제 대회를 나갔을 때 김씨 왕조 찬양가를 부르면 비난받을 게 뻔하기 때문. 다만 국내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그런 노래를 틀어주기 때문에, 국가에 대해선 아예 모르는 사람도 있다.
북한 현지에서는 주로 텔레비죤 방송 사이사이 틀어주거나 선전대라고 불리는 합창단이 협동농장에 찾아가 부르는 용도로 쓰인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시대부터 음악을 사상교육의 한 방식으로 여겨왔기에 후크송 마냥 반복적인 음색으로 중독성을 갖게 하면서 자연스레 기분을 고양(高揚)시킬 수 있도록 군가(특히 행진곡)의 선율을 많이 차용하고 있다. 또한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창이나 성악 기법을 많이 사용한다.
그렇지만 모든 노래가 위 방식을 따르는 것은 아니고, 북한에서 새롭게 창조된 노래 중에서도 정치색이 전혀 없는 노래가 간간히 존재한다. '간간히'라는 부분이 포인트이다. 대표적인 예로 북한 드라마(텔레비죤 련속극)의 삽입곡이 그 주류이다.
NK-POP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2010년대 초반경부터, 북한측에서 북한의 노래들을 유튜브에 대량으로 업로드하여 공개한 것을 시발점으로 본다. (북한에서는 '화면음악'이라 부른다.) 희대의 그 곡 또한 이런 경로로 알려진 것이다.
NK-POP 일람[편집 | 원본 편집]
김씨 왕조 찬양가[편집 | 원본 편집]
-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그 노래. 동무 려권내라우 삽입곡의 원곡.
- 공격전이다
- 김일성 원수님 고맙습니다 - 북한에서 유치원이나 탁아소에 들어갈 즈음에 배우는 동요.
- 남녘땅 순이
- 무지개
- 색동저고리 - 겉보기엔 사상색이 그리 짙지 않은 노래지만, 마지막에 그 색동저고리는 김일성이 주는 것으로 밝혀진다.
- 장군님 백마타고 달리신다
- 천리길 로정 - 김일성이 항일 운동을 위해 중국을 갈 때 지나갔던 지역을 가사로 담았다는 노래. 북한에서 인민학교에 들어가면 이 노래를 아는 게 아니라 모조리 외워야 한다고 한다.
조선로동당 찬양가[편집 | 원본 편집]
- 감자자랑
- 꽃 파는 처녀
- 내 동생 물음에 대답했지요 - 5살 난 어린 동생 "옥이"가 인민학교 다니는 언니에게 당에 대해 물어본다는 내용의 노래. 결론은 주체 사상 및 조선로동당 찬양이다.
- 내이름 묻지마세요
- 준마처녀 : 노동당이 마련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 노동자를 김정일의 준마를 탄 처녀 같다며 격려하는 노래.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였으나, 말딸과의 합성을 계기로 팬덤 사이에서 급격히 인지도가 올라갔다.
정치색이 없는 희귀한 노래들[편집 | 원본 편집]
- 깨꼬해요
- 반갑습니다
- 걱정 많은 우리 엄마
- 내 나라 제일로 좋아 - 북한 영화 '민족과 운명'의 주제곡이자
희대의 쿠소게평양 레이서 1번 OST의 원곡이다. 북한이 제일이라는 내용이지만, 김씨 3대나 당은 언급하지 않는다. - 사향가 - 여기 나온 노래 중에선 특이하게 대한민국까지 전해진 노래. 어머니를 고향에 두고 떠날 때의 슬픔에 관한 내용으로, 고향이 그리워질 때 자주 불러지는 노래이다.
- 평양랭면 제일이야 - 북한 드라마 '옥류풍경'의 삽입곡
- 휘파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