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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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父母)는 한 쌍의 남녀가 자식을 낳거나 양육하고 있을 때 그 남자여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자식이 자립하기 전까지 잠시 의탁하는 존재로, 사회적 고등 동물의 자식은 일반적으로 누군가의 보호 없이는 홀로 살아갈 능력이 없기에 갓 태어난 새끼는 부모의 양육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인간의 부모[편집 | 원본 편집]

의외로 과거에는 귀족과 같은 상류층 집단이나 일부 뛰어난 인간이 아니면 자식을 제대로 양육하지 않았다. 지금 시선으로 평범하게 보이는 부모조차 과거의 계몽되지 않았던 부모들에 비하면 평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과거 인류 또는 특정 부족에 대한 기록에서는 그런 부모들을 찾아볼 수 있다. 야오레오족 부모는 아기를 낳아도 키우기 싫거나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죽이는 문화가 있고, 고대 로마에서 귀족 태생이 아닌 사람들은 부모 마음에 따라 십이표법에 의해 노예로 팔렸으며 이는 무려 3번이나 가능했다. 자식은 3번을 노예로서 팔리면 아버지의 지배권에서 해방되었다. 중세 유럽에서도 아들은 힘이 생길 때까지 거의 노예 수준으로 살았으며 딸은 상품 취급을 당했다. 심지어 아기를 벽난로 근처 벽에 매달아 놓고 위생에 대해서도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시끄럽게 굴면 때리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본질적인 부분들은 물론이고 부모로부터 받은 환경적인 결과[1]부터가 달라서 일반적으로 태생이 좋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과거의 부모는 지금의 시각으로 이해할 수 없었는데, 18세기 영국에서는 잠 자는 중에 엄마가 아이 위로 굴러서 사망한 아이들도 많았으며 프랭크 맥린의 연구에 의하면 당시 영국의 많은 어머니들이 전염병에 걸린 사람의 옷으로 아이를 감염시켜서 죽이거나 혹은 템즈강을 이용해 아이를 익사시키곤 했다. 마음이 약한 부모들은 타인에게 아이를 맡기기도 했다. 물론 타인이 아무렇게나 돌보던 아이는 곧 죽었다. 프랑스도 국립병원 입구에 베이비박스(baby hatch)를 설치하여 1822년 한 해에만 무려 13만 명의 아이들이 이 베이비박스에 갇혔다. 그리고 이 아이들의 80% 정도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년 내에 여러 가지 이유로 사망했다.

다행히도 근대 이후에는 일부가 아닌 대부분의 부모들이 가족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되었고, 과학·의학 발전과 함께 안전을 위한 용품들이 유아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기도 했으며 자식에 대한 부적절한 양육이 이루어지는 가정을 비정상적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현대에도 이어지는 빈곤격차의 문제와 함께 아동학대 범죄는 공권력과 사회적 복지가 개입할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동물의 부모[편집 | 원본 편집]

낳자마자 자식을 자연으로 풀어놓거나 자신이 죽을 때까지 정성껏 보살피는 동물 등 습성이 다양하다. 집단 생활하는 동물의 경우에는 낳아준 부모 하나에 키워주는 부모가 여럿 있는 경우도 있다.

각주

  1.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출신배경이 상류층인 사람들은 오랜 옛날부터 몸이 약한 노인들이나 아이들 앞에서 마약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독상을 차려서 식사하는 등의 예절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