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먹 vs 찍먹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탕수육계의 영원한 떡밥. 탕수육 소스를 부어 먹느냐 찍어 먹느냐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병림픽[편집 | 원본 편집]

탕수육을 혼자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고, 2~3인이 같이 먹게 되는데, 이들의 취향이 각기 다를 경우 먼저 부어버리면 찍먹파의 기분이 상해버리게 된다. 이런 문제로 인해 부먹파와 찍먹파는 탕수육 이야기만 나오면 항상 부먹이냐 찍먹이냐를 놓고 병림픽을 벌이기 바쁜데, 이것이 인터넷 시대에도 이어지면서 병림픽의 스케일은 더욱 더 거대해져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종종 이런 문제로 병림픽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술했듯이 사람의 취향은 다 제각각이라, 아무리 병림픽을 벌여도 결론이 날 리가 없다. 이 문제는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계속 될 듯.

부먹파의 논리[편집 | 원본 편집]

  • 탕수육의 근본은 부먹이지!
  • 소스를 부어서 먹으면 촉촉해져서 맛있다!
  • 소스를 붓지 않으면 튀김이 너무 딱딱해서 먹기 힘들다.
  • 원래 중국에서는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놓고 먹었다.
  • 찍먹의 경우 젓가락에 붙은 이물질이 소스에 떠다니지만, 부먹은 그렇지 않다.
  • 라면의 양이 많아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찍먹파의 논리[편집 | 원본 편집]

  • 탕수육은 바삭하게 먹어야 제 맛이 난다.
  • 소스를 부어서 먹으면 눅눅해져서 맛없다!
  • 소스가 너무 시큼해서 간장 찍어먹는게 더 맛있다.
  • 부먹해버리면 짬뽕이나 짜장에 비벼먹기 좀 뭐하다.
  • 부먹 해 먹을 양만 탕수육 소스에 담가 놓은 뒤 먹으면 되지, 죄다 소스에 덮어서 찍먹 자체를 못 하는 문제가 있다.
  • 부먹하다가 남겨진 경우 처리하기 까다로우나, 찍먹의 경우 그대로 보관한 뒤 전자레인지나 후라이팬에 데워 먹으면 그만이다.
  • 깔끔하게 먹고 싶다.
  • 가족들이 바빠서 부먹는 경우는 이해한다. 그러나 여유가 생긴다면 찍먹파로서 못했던 찍먹을 마음껏 하고 싶다.
  • 내가 건초를 물로 찍먹하겠다는데 갑자기 인간인 남의 손으로 부먹당하기 싫다. 내가 알아서 맛있게 먹는다. - 경주마 골드 쉽[1]

중립파의 논리[편집 | 원본 편집]

  • 부먹용과 찍먹용을 따로 두면 된다.

변형된 먹는 방법[편집 | 원본 편집]

볶먹 (볶아 먹기)[편집 | 원본 편집]

원래 탕수육은 볶아먹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위의 부먹-찍먹 논쟁을 회피하는 대안책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 부먹-찍먹 논쟁은 배달음식의 탕수육으로 한정되는데, 볶아 먹을수 없는 환경(야외)이나 귀차니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안이다.

담먹 (담가 먹기)[편집 | 원본 편집]

부먹이 소스를 튀김 그릇에 붓는 것이라면, 담먹은 튀김을 소스에 넣어 먹는 것이다. 눅눅함과 바삭함의 정도를 시간에 따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부먹과 겸상을 할 때, 담가놓을 소스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간장에 찍어먹기[편집 | 원본 편집]

탕수육을 탕수육 소스가 아니라 간장, 특히 약간의 식초와 설탕이 가미된 간장에 찍어먹는 부류도 존재한다. 애초에 탕수육이라는 것이 튀김 요리라는 것에 착안한 것인데 정통 소스파(?)의 입장에서 보면 이단 정말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다.

그냥 먹기[편집 | 원본 편집]

밑간을 해서 튀긴 다음 소스 없이 먹는 방법도 있다. 이런 방식의 탕수육을 덴뿌라라고 부르는데, 메이저는 아니기 때문에 메뉴판에서 찾아보긴 어렵다. 그러니까 아저씨 버전...

해결책?[편집 | 원본 편집]

몇 가지 해결책이 전해지고 있다... 만 항상 유효한 방법은 아니다.

  • 그릇에 반반 덜어서 반쪽만 소스를 붓는다. (부먹반 찍먹반) 인구수에 비례해서 더는 양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혹은 양념 소스를 더 많이 달라고 해서 반을 소스에 그대로 넣어 먹는다.
  • 돈(탕수육 값)을 지불하는 사람의 취향대로 먹기: 돈을 지불한 사람의 의사를 존중하거나 관대함을 기대하는 방법이지만, 지불자가 여럿이고 부먹과 찍먹이 갈린다면 좋은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
  •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탕수육을 사먹는다. 서로 인정할 만한 탕수육이 있다면 만족하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게 있다면
  • 부먹 찍먹 그런거 없이 아예 소스 없이 튀김만 따로 주문하는 사람도 있다. 술안주로는 이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물론 취향 타기 나름.
  • 눅눅해 지기 전에 전부 먹는다. 물론, 원래 밥먹기를 늦게 하는 사람한테는 쥐약.
  • 1인 1탕수육-취향대로 알아서 자기것을 시키고 많으면 남긴다는 더러운자본주의식 해결책.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 그러나 답은 '볶먹'이다 (이 문장에 취소선이 필요없다. 식당에서 직접 먹게 되면 미리 볶아서 나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그러나 볶먹하기 어렵거나 귀찮으니까 부먹찍먹 논쟁이 나온 것이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1. 말이라서 인간의 말을 할 수 없지만 당시 마구간 직원들의 증언으로는 그렇게 느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