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엘제붑

(벨제붑에서 넘어옴)
《지옥사전》의 삽화

베엘제붑(Beelzebub)은 기독교 전승에 나오는 악마의 군주다. 가나안의 고대신 바알 제불과 동일시된다. 한국에서는 벨제붑, 벨제부브, 바알제붑, 바알세붑(개신교 번역), 베엘제불(천주교·공동 번역) 등 다양한 표기가 사용되고 있다.

어원과 유래[편집 | 원본 편집]

구약성서신약성서 양쪽 모두에 이름이 거론되는 악마. 베엘제붑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파리 대왕(또는 분뇨의 왕)을 의미한다.

베엘제붑의 원형인 바알 제불은 '고귀한 주님' 또는 '높은 곳에 있는 저택의 주인'이라는 의미로, 고대 중동 지방에서 폭 넓게 신봉되던 폭풍과 단비의 신인 바알의 존칭 중 하나로 추정된다. 가나안 지방으로 이주한 유대인들은 선주민들의 신인 바알 제불을 혐오해 비슷한 어휘를 가진 '파리 대왕'이라는 말로 부르며 멸시한 것이다.

중세 유럽악마학 문헌인 그리무와르에서는 프랑스어식 이름인 벨제뷔트(Belzébuth)로도 알려졌다.

7대 악마[편집 | 원본 편집]

7대 죄악 중 폭식을 담당하는 악마로 꼽힌다.

대중문화 속의 베엘제붑[편집 | 원본 편집]

  • 게임 여신전생 시리즈에는 《디지털 데빌 이야기 여신전생》부터 등장한 유서 깊은 악마다.
    • 디지털 데빌 이야기 여신전생 2》부터 마왕 종족의 강력한 악마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 진 여신전생》에서는 푸른 피부를 가진 인간형 악마로 등장했다.
    • 진 여신전생 II》부터 푸른 피부를 가진 뚱뚱한 남성의 인간형과 거대한 파리형의 본모습이 등장하였다. 본모습은 적으로만 등장하며 인간형은 합체로 만들어서 동료마로 쓸 수 있었다. 이후 시리즈나 외전에서는 인간형은 잘 나오지 않고 본모습만 등장하거나 바알과 관련 있는 악마로 나온다.
    • 진 여신전생 IV》에서는 바알의 모습으로 부활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베알제붑의 모습으로 부활해서 주인공과 싸우지만 당하고 만다. 후속작 《진 여신전생 IV FINAL》에서는 인안나의 힘으로 부활해서 전생하여 바알의 모습으로 싸운다. 바알을 쓰러뜨리면 베엘제붑과 바알을 합체로 만들어서 동료마로 사용 가능하게 된다.
    • 페르소나 시리즈에서는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부터 등장했다. 《페르소나 3》부터 인간형은 바알제불로 본모습은 베엘제붑으로 등장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