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울프 카드모스

베오울프 카드모스(일본어: ベイオウーフ・カドモス, 영어: Beowulf Cadmus)는 게임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등장인물이다. 숨겨진 동료. 일본판의 표기는 "베이오우프"인데 원래 영어발음을 감안한 것으로 추정되며, 의외로 PS1판에서도 멀쩡하게 그 유래대로 번역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서사시 《베오울프》에 나오는 영웅 베오울프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카드모스다. 베오울프와 카드모스는 둘 다 드래곤 슬레이어의 일화가 있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첫 등장은 4부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나오는 이벤트. 레잘리아의 주점에서 어느 날 탄광에 출현한 괴물인 "홀리 드래곤"이 골란드의 폐광 깊숙한 곳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탐색을 하기 위해 마침 폐광을 조사하러 떠나는 람자 일행에게 동행을 제안한다. 직업은 마물 사냥꾼이라고 한다.

그 후 골란드 폐광을 클리어할 때까지[1] 게스트로 참전하며, 그를 해고하려 시도하면 드래곤을 꼭 구해야 한다며 떠나지 않는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라이오넬 신성기사단의 단장이며 한때는 라이오넬 최강의 검사로 칭송받았다. 용인족 레제 듀라의 약혼자였지만 똑같이 레제를 탐하고 있던 사제 브레몬다 프리트베르크의 질투를 사게 되고, 결국 브레몬다 사제의 저주의 대상이 되지만 레제가 그 대신에 저주에 걸려 홀리 드래곤의 모습으로 변해버린다. 그 후 레제는 행방불명되고 베오울프 자신은 레제의 저주를 해독할 방법을 찾아 세계를 떠돌아다니게 되었다.

게임상의 직업도 신전기사(Templar)이며 교회와 관련된 인물이며 람자가 이단자로 수배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교회를 위해 일하는 모습을 딱히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람자의 동지가 되는데, 이는 브레몬다 사제가 그를 이단으로 몰아 라이오넬에서 추방했기 때문. 즉 그도 높으신 분의 미움을 사서 쫓기는 도망자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홀리 드래곤 구출에 성공한 뒤에는 레제의 인간 모습을 되돌릴 성석을 찾기 위해 람자와 끝까지 동행하게 되고, 목적을 달성한 뒤에도 람자와 행동을 같이한다.

획득법[편집 | 원본 편집]

4부 진입후에 언제든 영입할 수 있는 옵션 캐릭터이며 무스타디오 브난자가 파티에 잔류한 상태에서 고그를 방문해 노동 8호 입수 플래그를 세운 뒤 탄광도시 골란드에서 폐광산에 대한 소문을 듣고 왕도 루잘리아를 방문하면 나타난다. 이후 골란드에 진입하면 전투에 돌입하며 던전 몇 개를 클리어해야 하는데 적들은 전부 아이템사와 일부 희귀 몬스터들만 나오기 때문에, 상태이상을 거는 몬스터만 나오는 마지막 전투를 제외하면 어렵지 않다. 오히려 총기류 및 비싼 방어구 아이템을 몇 훔칠 수 있어 꽤 짭짤한 편. 다만 블루 드래곤이 출현하는 스테이지에서는 좀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층에서 나오는 전투는 보스급 알케오데몬 한마리와 플레이그 호러/오츄가 2마리씩 나오는데 오츄는 그렇다 쳐도 플레이그는 필드에서 거의 볼 일이 없는 녀석들이며 그만큼 위험한 상태이상을 걸어버리므로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게다가 홀리 드래곤이 쓰러지면 게임오버.

또한 적의 레벨이 아군의 레벨에 비례해서 책정되기 때문에 레벨을 어중간하게 올려놓으면 좀 힘들다.

성능[편집 | 원본 편집]

람자 팀의 숨겨진 조커

히든 캐릭터답게 좋은 활용도를 가지고 있다. 입수지점인 골란드 탄광도 4부의 메인 퀘스트 동선과 어느 정도 일치하기 때문에 4부 시작하자마자 미리 고그를 방문해둔다면 비교적 일찍 얻어 사용할 수 있다.

그의 직업인 템플나이트의 전용기술은 마법검(Magic Sword/Spellblade)으로, 갖가지 상태이상을 거는 검기를 사용한다. 사실 말이 검기지 음양사의 기술을 높은 성공률로 즉시 시전하는 것일 뿐이며, 그의 전용기는 최종적으로 배우는 쇼크(Vengeance) 하나뿐이다. 하지만 석화나 치킨[2] 등의 상태이상을 영창없이 즉시 걸어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략적 가치가 상당해서 초반에 JP만 좀 벌어놓으면 활약이 충분히 가능하고, 이 상태이상 기술들을 이용해 다른 유닛들의 노가다를 보조해줄 수도 있다. 쇼크는 방어력을 무시하고 무조건 자신의 HP 감소량만큼 고정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사정거리가 무려 8로 총과 동일하다. 빈사 상태로 만들어놓고 MP 바꿔치기(Mana Shield) 등의 리액션을 달아준 뒤 멀리서 적진을 초토화내는 식으로 활용가능.

형식적으로는 검기라서 검을 장비하지 않으면 사용 불가능하지만, 여타 검기와 달리 마법계통으로 취급되어 마법 공격과 관련된 어빌리티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페이스 수치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끔 상성이 불리한 적의 Faith가 낮을 경우 제 효과를 못 보는 경우도 있으므로 다른 물리유닛의 보조가 필요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대개 공격력 높은 무기 위주가 아닌 마력 상승 위주로 장비 세팅을 하게 되며, 전직도 마법계통 위주로 하게 된다. 하지만 물리공격 성장도 그렇게 나쁜 건 아니어서 공방 양면으로 알아서 잘 굴릴 수 있다. 시드루퍼스 올란도와 함께 기본직업으로 레벨업해도 그리 손해보지는 않는 직업이며 오히려 마법공격력을 극대화하려면 템플나이트로 전직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

굳이 그를 쓰지 않더라도 강력한 동료 캐릭터인 노동 8호레제 듀라의 입수조건과 겹쳐있으므로 이왕이면 영입해두는 게 이득. 또한 레제나 베오울프 둘 중 하나가 파티에서 이탈하면 다른 하나도 같이 이탈하니 주의할 것. 아주 깨가 쏟아지는구나

가장 아쉬운 점은 초기 브레이브 수치가 45로 매우 낮다는 점. 제대로 키우려면 격려셔틀이 필수다.

게임 내 데이터[편집 | 원본 편집]

사자전쟁[편집 | 원본 편집]

PS1판 당시에는 도감 설명에서만 나오던 브레몬다 사제를 드디어 족칠 수 있다. 뮤론드 성당을 클리어한 후에 라이오넬을 방문하면 레제가 다시(...) 납치되고 이를 되찾는다는 내용. 현역 기사이던 시절 옛 동료인 아레스 로젠하임이 적으로 등장한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공교롭게도 같은 베오울프 서사시에서 위그라프라는 기사가 등장하는데, 위그라프 폴즈의 원형으로 추측된다. 마침 신전기사가 되는 것도 같지만, 이 둘은 게임 상에서 전혀 접점이 없다. 하지만 포트레이트의 얼굴형을 자세히 보면 위그라프를 미묘하게 닮아서 소재거리로 쓰인다.

원래 베오울프 서사시에서는 용이 끝판왕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여친이라는 점도 뭔가 아이러니(...).

각주

  1. 홀리 드래곤 관련 퀘스트를 빼면 강제출격은 안 되지만 게임 끝날 때까지 데리고 다닐 수는 있다.
  2. 브레이브가 10 이하로 떨어진 유닛은 으로 변해서 도망만 친다. 심지어 보스를 제외한 모두에게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