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베드로
Petrus
인물 정보
다른이름 베드루스, 페드로, 페트루스, 피터
직업 사도, 순교자, 교황
성인 정보
축일 6월 29일
상징 천국의 열쇠, 팔리움, 역십자, 수탉, 배, 책

베드로(라틴어: Petrus, 영어: Peter)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으뜸이 되는 제자로, 예수에 의해 다음 지도자로 지명되었다. 원래의 이름은 "시몬"이었으나 교회의 "반석"이 되라는 의미에서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게 되었다. 게바(Kefa)라는 아람어 이름 역시 같은 의미이다. 로컬라이징 하자면 돌쇠 가톨릭에서는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본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출생연도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각종 미술작품이나 복음서 내의 언급에서 수제자 및 연장자로 묘사되는 것을 볼 때, 다른 제자들보다 나이가 많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도인 안드레아와 형제지간이라고 알려져 있다.

베드로는 본래 어부였으며, 복음서의 기록에서 묘사하는 예수와의 첫 만남 역시 물고기를 잡는 장면이 나온다.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라는 예수의 말을 듣고 제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 후 예수의 공생애와 함께 하며, 수제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잠깐이긴 하지만 예수를 따라 물 위를 걷기도 하고, 후술할 역대급 신앙 고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 다혈질인 모습도 있어서, 예수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칼을 들고 다니다가 예수를 체포하러 온 군인의 귀를 자르는 모습[1] 역시 기록되어 있다. 이런 모습에서 공자의 수제자 중 하나인 자로와 비교되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의 체포 이후, 아놔 나 그딴 사람 모른다고!! 예수를 세번 부인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 역시 가지고 있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 이후 본업인 어부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하다, 부활한 예수를 만나 세번 사랑을 고백하고 다시한번 수제자로서의 지위를 회복한다. 이후 베드로는 예루살렘에서 초대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었으며, 신약 성경의 베드로의 편지 두 편을 저술한다.

베드로의 최후에 대해서는 전설적으로 전해내려오는 얘기가 있는데, 내용은 이러하다. 베드로는 로마 정부의 박해를 피해 변장을 하고 로마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예수의 환상을 보게 된다. 베드로는 예수에게 “Quo vadis, Domine?”(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라고 물었고, 예수는 이에 "Venio Romam iterum crucifigi."(십자가에 다시 못박히러 로마로 간다.) 라는 대답을 한다. 베드로는 아이고 예수님 엉엉엉 하면서 십자가에 못박히러 로마로 다시 들어가게 되었고, 그의 말대로 기원후 64년 로마에서 못박히게 되었다.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예수님과 같은 방법으로 죽을 수는 없다" 라고 말하며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그로 인해 뒤집힌 모양의 역십자는 교황의 상징으로써 지금도 쓰여지고 있다[2]. 교황 사탄 숭배자 아니라고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대한 해석[편집 | 원본 편집]

마태복음(마태오 복음서)을 보면 예수가 자신이 누구인지 제자들에게 묻는 부분이 나온다. 이에 대한 베드로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개역한글판마태복음, 16장16절

이에 예수의 답은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개역한글판마태복음, 16장17~19절

이 신앙고백의 그리스어 약자로 "Ίησοῦς Χριστός, Θεοῦ Υἱός, Σωτήρ", (Iēsous Christos, Theou Yios, Sōtēr),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표현이 쓰였는데, 공교롭게도 이 약자의 철자와 물고기라는 단어의 철자가 같아 초대 기독교의 상징으로 익투스(Ichthus), 이크티스(Ichtys) 라고 하는 물고기 문양이 쓰여지게 되었다 [3].

문제는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말에 대한 해석이 가톨릭개신교를 가르는 부분 중 하나이다. 가톨릭쪽에서는 아예 이 말을 그대로 적용해서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성 베드로 성당(산 피에트로 성당)을 그대로 세워버리면서 이 말을 말 그대로 실현시켜 버린다. 또 예수께서 직접 세우신 교회라는 타이틀을 밀면서 가톨릭의 정통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신교측의 해석은 이와 달라서 예수가 반석이라고 한 것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이지, 베드로 위에다 교회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또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는 베드로의 몸 위에 물리적으로 세운 교회 뿐만 아니라 베드로의 고백을 공유하는 보편적인 교회를 말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이 부분은 교회에 대한 이론까지 차이가 있게 되는 것으로, 이에 따라 가톨릭은 베드로의 수위권 이래로 내려오는 교황권과 사도권이 전승되는 전통을 따르고, 개신교는 그런거 없이 개별 신앙고백에 따른 개교회주의를 따르게 된다.[4]

동명이인 베드로[편집 | 원본 편집]

천주교 성인사전을 찾아보면 이 문서에서 설명하고 있는 있는 베드로 이외에도 수많은 성 베드로가 등장한다. 복자를 제외하고도 37명이나 되며[5] 세례명이 베드로인 사람까지 포함하면 더 많이 늘어난다.[6]

각주

  1. 마태복음 26장 51절
  2. http://www.catholic.com/blog/hector-molina/the-upside-down-cross-satanic-or-symbolic
  3. http://en.wikipedia.org/wiki/Ichthys
  4. 이 논쟁은 가톨릭, 개신교가 가장 핫하게(?) 키베를 벌이는 주제 중 하나다. 이것과 맞먹는 떡밥은 '성모 공경'정도(...) 다만 이건 성모 공경과는 달리 정교회도 얽혀 있는 정말 유서깊은 떡밥.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교황수위권 항목을 참조해보자.
  5. 순수하게 성 베드로로 검색되는 경우만 해당
  6. 그냥 베드로로만 검색하면 116명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