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보이

Virtual-Boy-Set.png

버추얼 보이(Virtualboy)는 일본닌텐도에서 1995년 7월 21일에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이다. 망원경처럼 생긴 게임기 디자인을 통해 게이머가 가상현실 안에 들어가서 게임을 즐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시장에서 크게 망하여 패밀리 컴퓨터슈퍼 패미컴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던 닌텐도에게 희대의 굴욕을 선사했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우선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가장 큰 이유는 게임 화면이 빨간색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었다. 가상현실이라는 컨셉이 출시 당시 사람들에게 엄청난 기대감과 환상을 품게 만들 소재이긴 하지만, 최첨단 게임기라고 광고를 했으면서 정작 화면은 컬러도 아닌 흑백 게임기를 판 것도 지적할 부분이지만, 하필이면 게임 화면이 빨간색이란 점이 문제였다. 거기에 사람들은 게임을 하는 동안 눈 따가움과 두통을 호소했으며, 실제로 박스에도 "장시간 플레이하면 두통과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이 적혀져 있었다. 차라리 옛날 MDA 모니터처럼 화면이 녹색이나 호박색이었다면 눈의 피로감이 덜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3D 효과 역시 별 것 아니었다. 현재 IMAX 상영관 등에서 쓰이는 3D 안경과 별반 다를 바 없는데, 양쪽 눈에 각각 다른 상을 비춰서 3D 효과를 일으키는 기술을 사용했다. 거기다 3D 보이도 아닌 버추얼 보이면서 실제로 게임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도 별로 없는데다 그나마 있는 3D 효과도 제대로 쓴 게임이 얼마 없었다.

게임 목록[편집 | 원본 편집]

게임조차도 얼마 없다. 일본 한정으로 출시된 8개, 미국 한정으로 출시된 3개 다 합쳐도 22개다. 일본 한정으로 출시된 게임에는 일본, 미국 한정으로 출시된 게임에는 미국을 붙인다.

  • 3D 테트리스 (3D Tetris) 미국[1]
  • 갤럭틱 핀볼 (ギャラクティックピンボール, Galactic Pinball)
  • 날아올라! 파니봄, 봄버맨: 패닉 봄버 (とびだせ!ぱにボン, Bomberman: Panic Bomber)
  • 네스터의 펑키 볼링 (Nester's Funky Bowling) 미국
  • 레드 알람 (レッドアラーム, Red Alarm)
  • 마리오 클래쉬 (マリオクラッシュ, Mario Clash)
  • 마리오 테니스 (マリオズテニス, Mario's Tennis)
  • 버추얼 보이 와리오 랜드: 아와존의 비보 (バーチャルボーイワリオ・ランドアワゾンの秘宝, Virtual Boy Wario Land)
  • 버추얼 볼링 (バーチャルボウリング, Virtual Bowling) 일본
  • 버추얼 프로야구 '95 (バーチャルプロ野球'95, Virtual League Baseball)
  • 버추얼 피싱 (バーチャルフィッシング) 일본
  • 버추얼 LAB (バーチャルLAB) 일본
  • 버티컬 포스 (Vertical Force)
  • 스페이스 스쿼시 (スペーススカッシュ) 일본
  • 스페이스 인베이더 버추얼 콜렉션 (スペースインベーダーバーチャルコレクション) 일본
  • 워터월드 (Waterworld) 미국
  • 인스마우스의 저택 (インスマウスの館) 일본
  • 잭 브라더스의 미로에서 히호! (ジャック・ブラザースの迷路でヒーホー!, Jack Bros.)
  • 텔레로복서 (テレロ ボクサー, Teleroboxer)
  • SD 건담 디멘션 워 (SDガンダムディメンションウォー) 일본
  • T&E 버추얼 골프 (T&Eバーチャルゴルフ, Golf)
  • V-테트리스 (V-テトリス) 일본

외부 참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일본에는 폴리고 블록(ポリゴブロック)이란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되었다.